The same tune on repeat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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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ame tune on repeat (KOR)

The Korean economy is facing a crisis at home and abroad. While it suffers external shocks from the new coronavirus outbreak, the economy shakes from the government’s anti-market and anti-business policy based on its artificial boosting of the economy through rapid wage hikes. Due to far-reaching shocks from the outbreak in China — which accounts for 25 percent of our exports — and because of the misleading government policy, operating profit of major listed companies is projected to dive by more than 10 percentage points, according to Infomax, a financial market research firm. The two percent growth our economy barely achieved last year could plunge below 1 percent this year.

If the novel coronavirus is just a severe type of influenza,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s income-led growth policy is a malignant tumor. Simply put, that’s a policy that puts the cart before the horse. The policy focused on income redistribution only helped our economy fall further by dampening corporate investments. Despite the government’s hefty spending, the economy is nose-diving instead of turning around.

The reason is clear. When other countries slimmed down corporate tax, the administration raised it to target conglomerates, which led to decreased investments — and to reduced income tax revenues. The government also beefed up pressure on managerial rights of companies through the National Pension Service which has a major stake in a number of local companies. On top of that, drastic hikes in the minimum wage forced the poor to lose their jobs, while its uniform enforcement of a 52-hour workweek helped lower the productivity of our companies.

Four economy-related ministries’ reports to President Moon on Monday attracted much of our attention as we anticipated a turnaround by the government. But Deputy Prime Minister for Economic Affairs Hong Nam-ki’s briefing to the president sounded just like the same tune being played over and over. Despite a glitzy slogan — “A leaping economy, a better future!” — no substance could be found.

Moon only reiterated his encouragement for economic ministries to “take a path toward an inclusive economy without any interruption.” He once again declared to stick with the controversial income-led growth policy regardless of the urgent need to draw up market-friendly policies ardently desired by business leaders and merchants across the country.

Economic ministers and aides to Moon must tell the truth about what’s behind the alarming under performance of our economy. But they failed to deliver a plethora of complaints from the market to the president. Instead, they were all busy patting each other on the backs for the government’s “successful reaction” to Japan’s export restrictions in retaliation to our courts’ rulings on wartime forced labor.

Self-praise cannot lead to a breakthrough for the economy. The virus’ threat to the economy will subside in the near future. But if the government does not change course, the economy will continue falling.

JoongAng Ilbo, Feb. 18, Page 30

잘못된 경제 정책 기조 지키면서 코로나 19만 원망하나
한국 경제가 극심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먼저 밖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중국발 코로나19가 덮쳤고, 안으로는 반(反)시장ㆍ반기업적 소득주도 성장의 폭주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25%에 달하는 한국으로선 밖에서 더블 펀치를 맞고 휘청거리는 와중에, 나라 안에선 기업이 정책기조의 불확실성에 사로잡혀 있는 형국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위기는 코로나19 사태다.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에 턱걸이한 경제성장률이 올해 1%로 주저앉을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코로나19가 언젠가 사그라들 독감이라면, 소주성은 이대로 계속되면 치유하기 어려운 악성 종양이라고 할 수 있다. 소주성은 소득분배에 방점을 찍고 말(생산) 앞에 마차(소득)를 세워 경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발상의 정책이다. 시행 3년 만에 기업의 투자 의욕을 냉각시켜 한국 경제를 속절없이 추락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 정책은 ‘세금주도 성장’으로 불릴 만큼 막대한 재정 퍼붓기로 일관해 왔지만, 경제는 오히려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유는 자명하다. 주요국이 법인세를 낮출 때 현 정부는 대기업을 겨냥해 법인세를 올렸다. 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지난해 법인세는 오히려 감소했다. 세금이 적정 수준을 넘어서면 투자가 위축돼 세수가 감소한다는 ‘래퍼 효과’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국민연금을 통한 기업 경영권 압박도 거세다. 여기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취약계층은 일자리를 잃었고, 획일적 근로시간까지 강제하면서 기업의 생산성과 근로자 소득이 동시에 하락했다.
그래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관련 4개 부처로부터 받은 정부부처 업무보고는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혹시라도 정책 기조의 전환을 기대해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4개 부처의 업무보고는 고장난 레코드를 튼 것 같았다. ‘도약하는 경제, 새로운 미래’를 올해 경제의 구호로 내세웠지만, 그 내용은 공허하기 짝이 없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부처들이 지금까지 잘해 주었다”며 “혁신과 포용, 공정의 길을 중단 없이 달려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기업인과 시장 상인이 애타게 듣고 싶어 한 시장친화적 정책 기조 변화를 외면하고 또다시 소주성 외길을 걷겠다는 선언이었다.
경제 장관과 청와대 참모는 왜 경제가 계속 나빠지는지 그 이유를 정확하게 문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한다. 그런데 어제 보고에서도 ‘착한 임대료’ 같은 소주성 정책만 강조되고, 저잣거리 민생의 생생한 목소리는 전달되지 못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와 벤처 기업인이 비공개 토론회에 참석했지만 일본의 3대 부품 수출규제 대응과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 앱 개발 과정에 대해 자신들끼리 잘했다는 자찬 일색이었다.
이래서는 희망이 안 보인다.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코로나19 사태 이후가 더 문제다. 바이러스는 체계적으로 대응하면 언젠가 사그라든다. 하지만 정책은 방향 전환이 없으면 추락만이 지속된다. 이러고도 어떻게 기업이 투자에 나서 경제 활력이 살아나길 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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