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twice before you speak (KOR)

Home > 영어학습 > Bilingual News

print dictionary print

Think twice before you speak (KOR)

Since the number of confirmed coronavirus cases in Daegu and North Gyeongsang started to spike last week, President Moon Jae-in has performed pretty disappointingly. Even as the first death was reported on Feb. 20, photos of the president laughing alongside Oscar-winning Director Bong Joon-ho and the cast of “Parasite” were being splashed all over the media.

Congratulating the award-winning film crew is understandable. But given the grave circumstances, the Blue House should have kept the gloating more private if it cared about the bereaved families and scared citizens of Daegu and North Gyeongsang.

It was also inappropriate for the president to specifically mention the Shincheonji church as the culprit of the spread. The fault lies more on the government for failing to block the entry of Chinese citizens at an early stage. The zealous nature of the religious sect was part of the problem, but not the essence.

Finding a scapegoat can worsen matters. The government ignored repeated warnings from medical experts and media, and blamed them for triggering anxiety and terror among the public. It even accused them of spreading fake news. On Feb. 17, the president said some media coverage was exaggerating the situation to spur an unnecessary fear. The ruling front was all self-congratulatory, with Seoul Mayor Park Won-soon praising the government for better coping with the situation than the 2015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outbreak. Ruling party floor-leader Lee In-young claimed the government was winning the battle against the virus.

Civilian petitions on the Blue House website calling for an entry ban of Chinese citizens has exceeded 760,000. Civilians cannot understand why the government was not enforcing an outright ban on Chinese when even North Korea and Russia have sealed their borders against Chinese. The president said the country should consider “Chinese woes as ours.”

Moon made a grave mistake of declaring that the battle with the virus would soon be over. When he was the head of the opposition party, he accused the government of being the source of the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disaster in 2015 because its disconnection and incompetence had put the people in a greater danger. The number of the new virus infections already hovers over 800 — far more than 186 of MERS cases. The president must look back at his past warning.

JoongAng Ilbo, Feb. 24, Page 30

대통령은 대구·경북에 가야하는 것 아닌가
대구·경북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한 18일부터 지금까지 국민이 기억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은 두 가지다. 첫 사망자가 나온 20일 ‘짜파구리’ 오찬을 하며 파안대소를 하는 장면과 그 다음날 감염 확산의 원인을 신천지 탓으로 돌리는 모습이다.
미리 잡힌 ‘짜파구리’ 일정을 취소할 필요까진 없었겠지만 비공개로 조용히 치렀으면 어땠을까. 이 사진을 본 희생자의 유가족과 불안에 떠는 대구·경북 시민들의 심경은 매우 참담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직접 신천지를 거론한 점도 부적절했다. 마치 세월호 사태 때 정부에 쏠리는 비난을 구원파로 돌린 것과 같다. 그러나 근본 원인은 초기 중국인을 입국 금지하지 않은 정부에 있다. 신천지의 폐쇄적인 문화도 문제지만, 본말전도여선 안 된다.
대통령의 ‘남 탓’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해결을 어렵게 한다. 사태 초기 언론과 의사협회의 엄중한 경고를 과도한 불안으로 일축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는 국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1월30일)라고 했다. 지난 17일에도 "일부 언론을 통해 지나치게 공포나 불안이 부풀려진다"고 말했다. 이런 인식은 “메르스 때보다 잘 한다”(박원순)거나 “바이러스 전쟁에서 승기를 잡고 있다”(이인영) 같은 여권의 자화자찬으로 이어졌다.
22일 마감된 ‘중국인 입국 금지’ 국민청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서명에 76만 명이나 참여한 이유는 일찌감치 국경을 폐쇄한 북한·러시아와 달리 우한 외엔 입국금지조차 하지 않는 정부의 대응이 납득되지 않아서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합리적 이유를 설명하고 국민을 설득하기는커녕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한다. 초기 ‘우한 폐렴’이란 표현을 쓰지 말라던 정부가 공식 자료에서 ‘대구 코로나19’라고 표현한 것도 이 같은 대통령의 공감 능력 결여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현장에 가지 않는다는 자국민의 원성에 등 떠밀리듯 베이징의 한 병원을 찾았다. 지도자가 현장을 가는 것이 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위기에 빠진 국민에겐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일이기도 하다. 일찌감치 대통령이 대구를 찾았다면 '짜파구리’ 사진보다는 위로가 됐을 것이다. 지난 9일 “(경기가) 거지같아요"라는 시장 상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던 것도 현장에 있었기에 가능한 일 아니었나.
이와 더불어 대통령 스스로 “머지않아 종식될 것“(13일)과 같은 오판을 인정하고 바로 잡는 일이 필요하다. 2015년 6월 당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정부다, 정부의 불통과 무능·무책임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고 주장했다. 메르스 확진자(186명) 수를 훨씬 뛰어넘은 지금 대통령은 과거에 했던 비판을 자신에게도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

More in Bilingual News

Revamp the security lineup (KOR)

What’s in a name? Lots of money. (KOR)

No time to rally (KOR)

A true crusader for Korea (KOR)

The next wave (KO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What’s Popula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