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time for politics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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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time for politics (KOR)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has finally defined the Covid-19 coronavirus outbreak as a pandemic, like the Hong Kong flu of 1958 and the swine flu of 2009. The WHO belatedly took the step after the virus had spread to more than 110 countries around the globe with over 120,000 cases of confirmed infection.

In an alarming development for Korea, confirmed infections are taking place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after a slowing of infections in Daegu and North Gyeongsang. More than 100 confirmed cases of infection in a call center in Seoul raise serious concerns about the spread of the lethal virus through the public transportation system, including subways and buses.

Choi Jae-wook, a senior official at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 said that the infections “were discovered belatedly.” The call center says some of its workers started showing signs of infection from late February.

Epidemiologists have persistently urged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to do more to disinfect public facilities since last month. Now, the government says it will prepare guidelines to prevent the virus from spreading to high-density workplaces across the country. But such overdue efforts will most likely be too late, as the government’s efforts were in the initial stages of the outbreak. And yet President Moon Jae-in on Wednesday praised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KCDC) for its “successful job.”

Heads of local municipalities are under fire for missing the so-called golden time needed to curb the spread of Covid-19 due to their engrossment with “coronavirus politics.” For instance, Seoul Mayor Park Won-soon was focused on filing a criminal complaint against the Shincheonji church’s founder Lee Man-hee with the prosecution. Though the religious sect’s followers who worked at the call center in Seoul tested negative, Mayor Park tried to attribute the infections in the center to the church. Gyeonggi Gov. Lee Jae-myung went so far as to pressure Lee to go through a test again after he already tested negative.

More than half of our entire population live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 a whopping 26 million people. Given such a density, the region is particularly vulnerable to infectious diseases. Yet negative pressure isolation rooms are already occupied by patients infected with the virus. Doctors and nurses are exhausted. If many patients are brought in at once needing medical attention, the metropolitan area will experience the same chaos as in Daegu.

The government must find effective ways to accommodate anyone who falls ill, not to mention swift disinfection of public facilities, including noraebang (singing rooms) and internet cafes, in the metropolitan area. Companies need to ask their employees to work from home. Individuals should minimize their outings. Religious communities and civic groups must refrain from holding services or other mass gatherings.

We recommend Prime Minister Chung Sye-kyun, who has been staying in Daegu as head of the Central Disaster and Safety Countermeasures Headquarters, go back and forth between Seoul and Daegu to efficiently tackle the challenges. If the Seoul metropolitan area is paralyzed, the nation can come to a halt.

'코로나 정치' 몰두하다 수도권 방역 실기…3차 대확산 막아야
우물쭈물하던 세계보건기구(WHO)가 결국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어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1958년 홍콩 독감,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110여 개 국가에서 12만 명이 넘는 확진자 발생 등 피해가 커지자 취한 뒷북 조치다.
국내에서는 대구·경북이 다소 소강 국면을 보이는가 싶더니 수도권에서 지난 9일부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서울 구로콜센터에서 확진자가 100명 넘게 쏟아져 나온 사건은 불길한 조짐이다. 이들이 출퇴근에 이용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을 따라 2차·3차 감염이 광범위하게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수도권 확진자가 열흘 만에 배 이상 늘어난 데 대해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은 "이제 와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이제야 '발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구로콜센터의 경우 지난달 말에 일부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수도권에서 진즉 퍼지고 있었는데 당국이 뒤늦게 포착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2월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 대책을 촉구해 왔다. 그런데 정부는 그제서야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예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니 전형적인 사후약방문이다. 중국 여행자 입국 차단이라는 1차 방어선 구축 단계에서 실기하더니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이라는 2차 방어선도 부실했음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이 뒤늦게 질병관리본부를 찾아가 정부의 대책을 또다시 자화자찬했다. 최종 평가는 종식 이후 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기존 대책에 문제가 없는지 더 면밀하게 점검할 때다.
일부 수도권 단체장들이 '코로나 정치 쇼'에 치중하다 방역의 골든 타임을 허비했다는 뼈아픈 지적도 나온다. 예컨대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살인죄로 고발하는 등 정치 행보에 집중했다. 구로콜센터에 근무한 신천지 신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도 박 시장은 신천지의 존재를 공개해 본인도 함께 져야 할 집단감염의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음성 판정이 나온 이만희 총회장의 재검사를 압박하는 등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활용했다는 뒷말을 듣고 있다.
수도권 인구는 2600만 명으로, 지난해 처음 전국의 50%를 돌파했다. 그만큼 과밀 현상이 심각하고 외국인도 많아 전염병에 취약한 조건을 갖췄다. 그런데 현재 수도권 음압 병상의 90%는 이미 환자로 가득 차 있다. 생활치료센터도 부족하다. 의료진은 지쳐 있다. 단기간에 확진자가 쏟아지면 대구가 겪은 혼란과 시행착오가 반복될 수도 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노래방·PC방·클럽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시스템을 긴급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기업들은 탄력적인 재택근무와 교대 근무를 시행해야 한다. 국민 개개인은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자. 이럴 때는 종교·정치 관련 집회를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나 자신과 공동체를 함께 살리는 길이다.
정세균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 자격으로 2월 25일부터 대구에 머무르고 있다. 이제 서울로 오가며 수도권과 대구를 동시에 챙기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해 보길 바란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수도권의 호흡이 마비되면 최악의 경우 나라 전체가 멈춰설 수도 있다. 그만큼 비장한 각오로 코로나19와의 사투에 임해야 한다. 기필코 3차 대확산은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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