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lower your guard (KOR)
Published: 11 May. 2020, 20:57
Clubs and other places young people go to hang out have been repeatedly identified as potential hotbeds for infection. After seeing local infections at zero, the cases spiked as a result of eased restrictions on entertainment facilities during the holiday week. The months-long endeavors and sacrifice by medical workers could go to waste.
After social distancing was eased on May 6, new cases jumped due to a rash return to normalcy.
In Korea, the infection rate of people in their 20s is as high as 27.6 percent. The mortality rate from Covid-19 for those in their 70s or older is at 77.8 percent, but there have been no deaths of people under 30. Just because the death risk is lower for the young, they must not let down their guard against Covid-19 because they can easily spread the virus to elders in their family or others. Authorities must not rush to lower the alert level. Some of the ambiguity in the everyday guidelines should be addressed. The 31-point guideline for everyday practice under virus risk is overly figurative.
The Seoul city government has imposed business suspensions on entertainment locations for an unlimited period. But that is not enough. Authorities have not been able to track the hundreds of clubgoers from the night in Itaewon. Locations entertaining young people and crowds should make it a practice to take down their contact numbers. The arrivals from overseas were effectively controlled after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kept records of all entrants from outside.
School would be reopening starting with high school seniors on Wednesday. Schools should be thoroughly safe so as not to cause any outbreaks. The Ministry of Education must listen to deepening concerns from parents.
The military has re-allowed holidays for soldiers. They must be supervised so that they refrain from visiting clubs and locations at the risk of infections. President Moon Jae-in vowed that he will make Korea a global leader in quarantine. To achieve that goal, our society must maintain vigilance and address any potential loopholes in quarantine.
JoongAng Ilbo, May 11, Page 30
공든 탑 흔든 이태원 집단감염…방역 사각지대 없애야
황금연휴 기간의 집단감염 우려가 서울 한복판에서 현실이 됐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빠르게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 취임 3주년 특별연설도 다소 빛이 바랬다.
사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클럽과 유흥시설 등의 취약한 방역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수차례 경고를 해왔다. 그런데도 황금연휴 기간에 방역 의식이 느슨해지면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은 뼈아픈 일이다. 1월 20일 이후 256명의 소중한 생명이 코로나19에 희생되는 와중에도 국민과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으로 어렵게 쌓은 공든 탑이 일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하면서 그제 하루 확진자는 34명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난 게 아닌데도 마치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 것처럼 착각하고 방심한 대가가 크다.
특히 일부 젊은이의 안이한 방역 인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의 경우 20대가 27.6%로 코로나19에 가장 많이 감염됐다. 반면에 30세 미만의 사망자는 전무하고, 70대 이상은 전체 사망자의 77.8%나 된다. 젊은이는 많이 걸려도 치명률이 낮으니 괜찮다고 방심하기 쉽지만 큰 착각이다.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이 많고 전염성이 아주 높기에 밖에서 감염된 젊은이가 부모와 조부모 등 주변 고령자를 감염시킬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섣불리 낮추지 말아야 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중 애매한 규정들은 신속히 보완해야 한다. 31개 분야 지침이 추상적이고 뻔한 것이 많다.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감염이 터지자 유흥시설에 대해 무기한 영업중단을 명령했다.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이태원의 경우 클럽 방문자 연락처조차 바로 파악이 안 되면서 역학조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입장객들의 전화번호를 제대로 확인하는 지침부터 만들어야 한다. 인천공항의 경우 입국자들의 전화번호 진위를 현장 통화로 확인해 효과를 봤다.
교육부는 13일 고3부터 단계적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서울의 한 고교를 방문해 "학교가 방역의 최전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는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문을 여는 게 맞는다는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줘야 한다.
국방부는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2월 22일부터 전면 중단했던 현역 군인의 휴가를 지난 8일부터 재개했다. 이태원 클럽을 출입한 국방부 근무 현역의 일탈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어제 "방역 시스템을 더 보강해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역의 디테일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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