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Kim Tae-hee, motherhood is a welcome r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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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Kim Tae-hee, motherhood is a welcome role

Kim Tae-hee [TVN]

Kim Tae-hee [TVN]

After a long hiatus, the star made her return in the tvN drama 'Hi Bye, Mama!"

In her return to acting after a five-year hiatus, Kim Tae-hee chose a role she could not have imagined taking on before.

 
“Had I not had children of my own, I would not have been able to play the role at all,” Kim told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recently. “It was all about being a mother.”
 
Kim played Cha Yu-ri, a young mother who dies in the beginning of the tvN drama series “Hi Bye, Mama!” but stays behind as a ghost to watch her child grow up.
 
Although the series concluded on April 19 with a 5.1 percent viewership rating, which was lower than the rate of nearly 6 percent in the beginning of the series, Kim said she has no regrets.
 
“Being a mother means you are able to give all that you’ve got for your child,” Kim said shortly after the conclusion of the series. “I was thankful for the opportunity to be able to share such heart-warming messages about life and love through the role. And it came to me at such an opportune time, when I was just feeling ready to act again.”
 
Before her return, Kim’s last television role was on the SBS program “Yong Pal” in 2015. She took a break from acting after she got married to singer Jung Ji-hoon, also known by his stage name Rain, in 2017. The couple had their first daughter that year and their second in 2019.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of the interview, during which Kim shared her thoughts on returning to acting again and balancing marriage, family and career.
 
What were your thoughts at the conclusion of the series?
It feels like waking up from a dream, a very long, fairy-tale-like dream. Playing Cha Yu-ri has bought me time to really appreciate the world while I am still alive, to take the time to really think about how blessed I am to have my loved ones close by.  
 
Were there aspects of the role that you were especially focused on?
I focused on the love that a mother and a wife has for her family. I also wanted to depict Yu-ri as a candid and positive person. The actors had time to discuss their characters with the director, the writer and the staff before we started filming. Once I had the character of Yu-ri down, I just let her play through me.
 
Are there any lines or scenes that stayed with you particularly?
The ending of the first episode, where [Yu-ri’s husband Jo] Kang-hwa, [played by Lee Kyu-hyung], is able to see Yu-ri for the first time in years [since her death], is a scene that stayed with me for some reason. He used to see through her, because she’s a ghost, but that scene is when he is able to see her for the first time. 
There are so many good lines from the series, it’s hard to pick just one. There is a line that is read out loud by a narrator in the epilogue that goes like this: “No matter what difficulty is thrown in my path, if I am still able to taste the food in my mouth, be close to my loved ones and, if I am still alive and breathing, what a glorious thing that is. I discovered that upon my death.” That is a line that I will go back to whenever I face struggles of my own.
 
Kim Tae-hee plays Cha Yu-ri in the tvN drama series ’Hi ByeMama,“ which aired from February to April. [TVN]

Kim Tae-hee plays Cha Yu-ri in the tvN drama series ’Hi ByeMama,“ which aired from February to April. [TVN]

Do you think you would have made the same decision that Yu-ri made in the end?
I think it’s a decision that anyone in Yu-ri’s shoes would make. Yu-ri lived the life of a ghost, literally, at the side of her daughter Seo-woo, as a mother who couldn't part with her loved ones, even after her death. After staying by Seo-woo’s side for five years, Yu-ri realized that her passing was actually the best decision for her daughter’s sake. Mothers want to do what is best for their children, always. It’s a sentiment and feeling that I am also learning.
 
Your acting drew praise from viewers, a lot of whom are mothers. Do you think that your experience as a mother played a part?
It played more than just a part. Had I not had children of my own, I would not have been able to play the role at all. It was all about being a mother.  
 
You are an actor, a mother and a wife. Do you ever find it difficult being all three at once?
I think I probably find it difficult all the time. But I keep telling myself, if I am better today than I was yesterday, that’s progress enough. When it comes to being a mother, I am still making a lot of mistakes. But I’ll never tire of being a mother. I think that’s how I felt toward the role that I played on the show.  
 
What are your plans in the near future?
When I was filming the series, my family had to step in to help take care of my children. I would like to go back to focusing on being a mother and a wife and live out that role to the fullest. While doing that, I will probably start dreaming of another role that I can be excited about again.  
 
BY KIM JI-HYUN   [[email protected]]
 
김태희, '하바마' 결론에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정”
엄마가 돼 돌아온 김태희의 연기는 능숙했다.
 
5년 만에 tvN '하이바이, 마마'(이하 '하바마')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태희는 지난 2월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선택의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엄마로서 대본을 읽으며 공감 가는 것이 많았고 그로부터 연기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설명. SBS 수목극 '용팔이' 이후 복귀작으로 과감히 '하마바'를 택한 김태희. 그의 선택은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극을 끝낸 현시점에서 돌아보면 그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절반의 성공에 가깝다. 작품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김태희는 꽤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바마'는 극이 진행되는 초반 '김태희 복귀작' 등의 이유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과 주목을 유지하지 못했다. 6%대를 형성하던 초반 시청률은 중반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마지막 회에서 소폭 상승한 것만이 위로가 될 뿐이었다. 게다가 결말도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김태희가 다시 죽음을 선택하는 게 옳은 것인가'부터 '결론적으로 김태희만 불쌍하다' 등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그럼에도 김태희에게 '하바마'는 빼놓을 순 없는 작품이다. 그에게 부족한 것을 가져다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김태희는 빛나는 외모·넘치는 스타성을 중심으로 꾸준히 사랑받았지만 그에게 '연기력'은 보는 이들 중 일부에게 물음표를 남겨왔다. 하지만 해당 작품을 통해 연기력 측면에서도 호평을 끌어냈고 그가 앞서 표명한 자신감은 극을 통해 증명됐다. 즉 '엄마 김태희'를 통해 보는 이들로부터 새로운 김태희의 매력을 느끼게 하였다.  
 
김태희는 본인이 실제 엄마가 되지 못했다면 이 작품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실제 엄마로서 얻은 경험들이 극 중 엄마로서 아이를 바라보는 눈빛과 행동에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김태희는 '하바마'를 '고마운 작품' '공감과 이해가 된 작품'이라 표현했다.
 
-종영소감.
"마치 아름다운 동화 같은 한 편의 긴 꿈을 꾸고 난 것 같다. 차유리로 지내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마치 입관체험을 한 것처럼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깊이 성찰하고 깨닫는 시간이 됐다. 좋은 드라마로 따뜻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서 너무나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연기가 그리울 때 만난 좋은 작품이라 신나게 연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나.
"모성애와 가족·남편·주변 사람들에 대한 사랑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유리의 밝고 단순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 사전에 감독님·작가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유리의 톤을 잡았다. 그래서 유리의 감정선만 따라가며 연기했고 그 흐름이 내가 진짜 유리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대본이 진심으로 느끼며 연기할 수 있도록 나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는.
명장면은 1부 엔딩에서 유리가 사람이 돼 강화가 알아보며 스치는 장면이다. 유리가 마지막으로 서우를 눈에 담고 떠나려는 순간, 강화가 나를 보고 놀라 눈을 떼지 못하는데 늘 내 몸을 통과하던 눈이 내 어깨에서 녹는 걸 보고 놀라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명대사는 너무 많아서 손에 꼽을 수 없는데 에필로그 내레이션 중에 이런 대사가 있다. '어떤 고난 속에서도 불구하고 아직 내가 무언가를 먹을 수 있고 사랑하는 이를 만질 수 있으며 숨 쉬고 살아있다는 사실,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나는 죽고 나서야 알았다'. 앞으로도 내가 힘든 순간이 오면 이 대사를 기억하며 힘을 낼 것 같다."
 
-결말이 화제다, 결말과 관련해 드는 생각이 궁금하다.
"드라마 마지막 회를 본방으로 보고 나서 며칠 후 다시 한번 더 봤다. 결말에 대해서는 유리가 귀신일 때부터 사람이 되는 순간을 겪고 그 후 49일 동안을 사람으로 살며 모든 감정을 다 겪은 후에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죽음을 맞았고 귀신으로서 사랑하는 사람들 곁을 5년간 맴돌며 유리가 깨달은 것들은 정말 많았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내 딸, 서우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이미 죽었던 내가 다시 죽음을 선택하는 일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가 엄마가 되어본 적이 없었다면 이해하기 힘들었을 감정일지도 모르지만, 순간순간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도 결국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게 모성애의 위대함이 아닌가 싶다."
 
 
-모성애 연기에 호평을 받았다. 실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쌓은 경험에 도움을 받았나.
"도움이 됐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만약 내가 아이를 낳아보지 않았다면 연기할 수 없었던 작품이다. 이전에는 이만큼 모성애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2부 엔딩에 서우의 그네를 밀어주다가 서우가 떨어져 손을 살짝 다치고 울먹이는 걸 본 순간, '엄마가 미안해'라고 소리치며 우는 장면이 있다. 실제 아이가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잘못되면 다 내 책임인 것 같고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을 극에서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본인이라면 승천을 택했나.
"'자식을 위해서라면 죽을 수 있는 게 부모 마음'이라는 미동댁의 대사가 있다. 내가 사랑하는 그 누군가를 위해 죽음을 택한다는 게 엄마가 되어보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충분히 이해된다. 내 딸이 평생 귀신을 보며 위험과 공포 속에서 사는 것을 보면서 '내가 과연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나는 단연코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심지어 나는 이미 죽었었고 지난 5년 동안 나 없이 살아가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 변해가는 세상을 보면서 너무나 슬프고 아팠지만 내 삶이 끝났다는 걸 결국에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순간순간 살고 싶다는 욕망이 생겨나긴 했어도 하나뿐인 사랑하는 내 딸 서우의 미래를 위해서는 다시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배우·엄마·아내 중 본인이 느끼기에 무엇이 가장 힘든가.
"배우·엄마·아내 세 역할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내게는 힘든 자리이다. 하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낫다면 그걸로 만족하고 자신을 토닥토닥 칭찬해주며 살고 싶다.
요즘 드라마가 끝나고 육아의 세계에 빠져있다가 보니 훌륭한 엄마가 되는 것이 제일 어려운 역할인 것 같기도 하다. 실제 나는 실수투성이지만 의욕이 넘치고 뭐든 열심히 하는 초보 엄마다."
 
-이번 작품은 배우 김태희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았나.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 너무나 고마운 작품이다. 또한 아이가 생기고 나서 만난 작품이라 모성애에 대해 공감과 이해가 됐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잘못되면 다 내 책임인 것 같고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작품이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당분간은 가족들에게 잠시 맡겼던 집안일과 육아에 집중하면서 개인의 삶을 충실히 그리고 더 성숙하게 살고 싶다. 또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좋은 작품을 빠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게 기도하면서."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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