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ying human instincts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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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ying human instincts (KOR)

The author is a national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Mozi, the founder of the school of Mohism, is not considered a mainstream thinking in the Hundred Schools of Thought of the Warring States period of China. No state has adapted Mohism as its guiding philosophy.

It’s not because the philosophy is bad. It is actually too hip and cool to believe it’s from 2,000 years ago. The focus is “impartial love,” the idea of universal love regardless of gender, age, class or relationship. It was also the origin of “no work, no food.” Unearned income, or wealth without justification, was considered a sin, while equal opportunity, fairness and justice were valued.

The problem was that the ideas were hard to implement. The accomplishment of the Mohist philosophy could only be attained through struggle and patience. Those who “wore rough clothing, clogs and grass slippers, never resting day or night until no flesh was left on their calves or hair on their shins” were considered model Mohists. Abundant, enjoyable and affluent lives were not the focus. From the beginning, it was not a philosophy for the ordinary people.

Zhuang Zhou said that Mohism “betrays the minds of the mundane people.” In other words, the philosophy was too far from the universal sentiment and human nature.

In many ways, I see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through it. Many of the policies in the current administration go against natural desires to get better education, own better houses and engage in freer economic activities. Ironically, some people related to the current government following those desires in their own lives. They carry out the urges to buy multiple houses, get favors using their power and go abroad to buy a yacht in the middle of a global pandemic.

Zhuang Zhou said Mozi’s method of teaching won’t allow people to love others and that behaving like this won’t allow self-love.

Mozi actually did follow his beliefs, but those related to the current government teach others this way without acting themselves. They seem to have a stronger sense of self-love than anyone else.

인간의 본성
박진석 사회에디터
묵자(墨子)를 시조로 하는 묵가(墨家)는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 집단들인 제자백가(諸子百家) 중 비주류에 속한다. 묵가 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선택한 나라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사상이 나빠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2000여년 전의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힙’하고, ‘쿨’했다. 핵심은 겸애(兼愛), 즉 남녀노소나 존비귀천 또는 친소의 구분 없이 모두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노동의 가치를 강조한,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마라’의 원조이기도 했다. ‘이유 없는 부귀’(無故富貴)로 표현한 불로소득을 죄악시했고, 기회의 균등과 공평 및 정의를 중시했다.  
문제는 실행이 어려웠다는 점. 묵가 사상의 성취는 고생과 인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다. ‘거친 무명옷을 입고, 짚신과 나막신을 신고, 종일 휴식 없이 일하고, 정강이와 장딴지에 털이 없어질 정도’로 열심히 해야만 묵가의 사람이 될 수 있었다. 풍족하고 윤택하고 즐거운 삶은 관심사가 아니었다. 애초부터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이 실행할 수 없는 사상이었다.  
장자(莊子)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배반한 것”(反天下之心)이라고 정곡을 찔렀다.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 인간의 본성과 너무도 거리가 멀었다는 뜻이다.  
여러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가 겹쳐 보인다. 현 정부의 상당수 정책은 보다 좋은 교육을 받고자 하는, 보다 좋은 집을 갖고자 하는, 보다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영위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내용이다. 역설적인 건 정작 현 정부 관련 인사들은 인간 본성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행동들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좋은 집을 여러 채 가지려는, 유력자의 위세를 등에 업고 병역과 선거 등에서의 편의를 받으려는, 부인인 외교부 장관의 권고를 어기면서까지 출국해 요트를 구매하려는 욕구들을 주저 없이 현실로 옮겼다.  
장자는 “이런 식(묵가의 방식)으로 사람들을 가르치면 사람들은 남을 사랑하지 못할 것이며, 스스로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자기 자신도 사랑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나마 묵가는 행동으로 실천했지만, 현 정부 관련 인사들은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가르치기만 할 뿐 스스로 이런 식으로 행동하지는 않고 있다. 다들 자기애(自己愛) 하나만큼은 누구보다도 강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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