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 of gingko trees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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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gic of gingko trees (KOR)

KANG KI-HEON
The author is an industry 1 team reporter of the JoongAng Ilbo.

You can fail to see the value of something when it’s too abundant — just like gingko trees. Gingko trees are the best example of a living fossil plant, dating back about 300 million years to the so-called Paleozoic period before dinosaurs appeared on the planet. Trilobites, which never fail to appear in earth science textbooks, lived at the same time as gingko trees. Even though trilobites are extinct, gingko trees survived.

Gingko trees are a lonely species, as they are the only surviving species in their division. In the plant kingdom, Gingko trees belong to the single division, class, order, family, genus and species of ginkgo. They’re classified as an endangered species, as the wild population has dwindled.

Ginkgo trees most commonly grow in Korea, China and Japan. They could survive in Korea thanks to the golden yellow leaves in autumn and are a popular choice of roadside trees for their unique yellow color. The city of Seoul designated ginkgo trees as the symbol of the city on April 3, 1971. The fossil plant can fight off most pests and diseases. Just like most other plants, gingko trees are giving. They are used as a material for luxury furniture in Korea due to their fine grain and the rings on the wood. A research project using a gingko extract to develop a dementia cure is in progress.

Some of the trees exude a foul smell, but that has a story. The unpleasant smell comes from the fruit to be prevented from being eaten. There is also a theory that the tree chose to have the strong smell to become dinosaur food, and in turn help with the plant’s reproduction. The theories are quite convincing. Gingko trees must not have predicted that they would be used as street trees or bar snacks. Lately, the smell is increasingly disappearing, as local governments are replacing female trees with male ones.

When you walk down the street and smell gingko trees, think about dinosaurs, and you’ll feel much better. You’ll actually think it is understandable. The season of foliage and falling leaves makes you want to deepen your understanding of people and trees.

 
 
 
 
은행나무
강기헌 산업1팀 기자
 
흔해서 귀한지 모르는 게 있다. 이 무렵 발에 치이는 은행나무가 대표적이다. 은행나무는 화석식물의 대표 격이다. 대략 3억년 전에 등장했다. 티라노사우루스로 상징되는 공룡이 지구상에 등장하기 이전인 고생대 무렵이다. 지구과학 교과서에 빠지지 않는 삼엽충이 은행나무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생물이다. 삼엽충은 자취를 감췄지만, 은행나무는 살아남았다.  
 
그만큼 외로운 식물이 바로 은행나무다. 지구상에 생존한 유일한 종이다. 그의 형제자매는 3억년 사이 모두 멸종했다. 생물분류체계에 따르면 은행나무는 식물계→은행나무문→은행나무강→은행나무목→은행나무과→은행나무속→은행나무종으로 분류된다. 유일한 종이다 보니 멸종위기종에도 올라있다.  
 
세계적으로 은행나무가 자생하는 지역은 한국·중국·일본 정도다. 은행나무가 한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특유의 노란색 낙엽 때문이다. 독특한 노란 색감은 사람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가로수로 간택돼 인기를 끌었다. 서울특별시는 1971년 4월 3일 서울을 상징하는 나무로 은행나무를 지정했다. 화석식물이다 보니 웬만한 병충해를 가볍게 이겨내는 것도 장점이다. 여느 식물과 마찬가지로 은행나무도 자신을 아낌없이 나눴다. 국내에선 고급 가구의 소재로 쓰인다. 나뭇결과 나이테 무늬가 촘촘해서다. 최근에는 은행나무 추출물로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딱 하나 불만이 있다면 꾸리꾸리한 악취를 내는 종자 일거다. 들여다보면 여기에도 사연이 있다. 악취는 종자의 육질층에서 배출되는데 포식자에게 먹히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것이란 학설이 있다. 나아가 은행나무가 스스로 악취를 선택했다는 학설도 있다. 자손 번식을 위해선 공룡의 먹이가 돼야 했는데 이를 위해 악취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런 설명을 듣다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인다. 가로수와 호프집 안줏거리는 은행나무도 미처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였던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악취도 사라지고 있는데 지자체가 앞장서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고 있어서다.  
 
길을 걷다 은행의 악취가 풍겨오면 공룡을 떠올려 보자. 그러면 코끝이 한결 가벼워진다. 나아가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이른다. 은행잎이 떨어지는 이 무렵은 무언가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기 좋은 계절이다. 사람이든 나무든 뭐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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