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reliable crisis management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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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reliable crisis management (KOR)

 The entire country is panicking over an unfamiliar commodity called “urea water solution” (UWS). Korean diesel vehicles are required to inject the solution into exhausts as a catalyst to neutralize and reduce harmful nitrous oxide emissions. Without UWS, trucks responsible for transporting various goods, heavy-duty vehicles, as well as fire-fighting trucks and police vehicles could come to a stop.

When the stock runs out and brings the country to a standstill, as much as 300 billion won ($253 million) in losses per day could occur.

The government has revealed various flaws in addressing the crisis from urea shortages. The outcome was foreseeable as China began curbing its urea exports from Oct. 11. Suspension of shipments from China immediately stoked worry as Korea relies on China for 97 percent of its urea sourcing. Prices have jumped more than 10 to 20 times. Worse, UWS has become impossible to find even with the offering of premiums. Cargo trucks as a result have become nearly immovable.

Yet the government has stayed calm throughout the month. The Korean Embassy in Beijing reported that shipment procedures remained normal at the early stage of the curb. The industry has called for government help, but the government put off a response as it was preoccupied with the regular parliamentary questioning season. On Friday, the Blue House belatedly formed a task force, but it can only rely on relief from Beijing.

Korea suffered an unexpected blow when Japan in 2019 suddenly announced restrictions on shipments of IT materials and components to the country, jeopardizing its key semiconductor industry. Still, Korea has not learned to diversify import channels on items that are overly reliant on a particular market. Of 12,586 import items, 3,941, or 31.3 percent, rely on one particular country for more than 80 percent. About half of commodities whose supplies are shaky, or 1,850 items, including urea water solution, come from China.

Essential raw materials and components have been strategically used for national security as seen with China which attempts to weaponize rare earth minerals amid an escalating conflict with the U.S. Diversification in import channels has become not just important for the economy, but for the well-being of the people. The urea crisis underscores that the government has done little to address our reliance on China for material supply. The government must find a fundamental fix to solve supply problems for our key industries.

정부의 안이한 위기관리 드러낸 요소수 사태

이름도 생소한 물질 하나 때문에 온 나라가 비명을 지른다. 경유차(디젤)가 내뿜는 매연을 정화하는 요소수로, 이게 없으면 당장 전 국민의 물류를 책임지는 화물차는 물론 산업용 덤프트럭과 긴급을 요하는 소방차와 경찰차 상당수가 멈출 수밖에 없는 탓이다. 상상도 하기 싫지만 만약 요소수 재고소진으로 대한민국이 마비되면 당장 하루 3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실생활과 워낙 밀접하게 관련된 탓에 장기화하면 국민이 감당해야 할 직·간접 피해는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

요소수 부족사태는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면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국민이 느끼기엔 날벼락 같지만 사실 이번 요소수 사태는 이미 한 달여 전인 지난달 11일 중국이 수출검사를 빌미로 요소수 수출을 제한하면서 시작됐다. 필요한 요소수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는 탓에 중국의 수출중단은 즉각 패닉으로 이어졌다. 한 달 새 상황은 악화일로다. 값이 10~20배 이상 뛴 게 그나마 양호한 편이고, 웃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어 화물차 발이 묶이기 일보 직전이다.

정부대응은 한가하기 그지없다. 대안을 발 빠르게 찾기는커녕 안이한 대응으로 오히려 위기를 키웠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의 수출제한 초기 "통상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 걱정할 필요 없다"고 오판했다. 또 문제가 불거지자마자 관련 업계는 재고 등 수급상황을 정부에 알려 도움을 청했지만 정부가 국정감사 등을 이유로 선제적 대책마련에 실기했다는 주장도 있다. 청와대 역시 뒤늦게 요소수 대응 TF를 가동하긴 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기보다 중국만 바라보고 있다.

더 근본적 문제는 따로 있다. 이미 2019년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로 반도체 산업이 휘청일 만큼 큰 위기를 겪고도 특정국가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품목에 대해 별다른 대비책을 강구해 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입품 1만2586개 가운데 특정국가 의존도가 80% 이상인 품목이 3941개(31.3%)나 된다. 특히 요소수를 비롯해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실리콘 등 이 중 절반(1850개)이 중국에 편중돼 있다.

미·중갈등 국면서 중국이 희토류를 전략무기화하려는 시도에서 알 수 있듯 주요 원자재와 부품은 국가안보 측면에서 핵심이슈로 떠오른 지 오래다. 수입처 다변화는 단순한 경제적 선택이 아니라 국민의 안녕을 위한 필수조치다. 정부가 원자재 공급망과 관련해 중국의존을 줄일 근본대책 마련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게 이번 요소수 부족사태로 여실히 드러났다.

주요산업을 좌지우지하는 주요 원자재와 부품수급을 특정국가에 의존하는 취약한 공급망 관리는 이참에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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