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not over till it’s over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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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not over till it’s over (KOR)

PARK SU-RYEON
The author is the head of the Factpl team of the JoongAng Ilbo.
 
The popularity of survival audition programs is nothing new, but I am interested in “Unicorn House” on YouTube channel EO. On the show, start-ups compete for 70 million won ($59,443). While “Street Women Fighters” highlighted the leadership of underdog female dancers, “Unicorn House” focuses on moments of short yet intense growth at unnamed start-up companies.
 
Teams at different stages in different fields fulfil missions as they get coaching from four venture capitalists. They check whether the problems they wanted to solve with the start-up were actually problems for consumers and analyze why their projects might not work.
 
The persuasiveness of the program comes from the sense of reality. The “real growth” begins from acknowledging that most start-ups fail in the end, co-founders break up often and businesses with bad cashflow do not last. The harsh advice from the venture capitalists is convincing because it is based on a sense of reality. They often say, “My standard was whether I’d like to invest.”
 
the popularity of the YouTube show proves the start-up industry has grown outside of television. According to the Ministry of SMEs and Startups, the number of technology start-ups in manufacturing and knowledge-based service industries exceeded 180,000 in the first to third quarters for the first time. Aside from real estate, 22 percent of start-ups are technology start-ups. More quantities guarantee better quality. Some of the start-ups in the YouTube audition have investors lined up with money even as they are in an early stage. Venture capitalists bet on the value of the future rather than the present.
 
In a different path from the start-up founders, ordinary individuals bet on their futures in a new way. Many people learn computer programing in order to get a job as a developer at Naver, Kakao, Line, Coupang and Baemin. By learning computer programing, they believe that getting a job at IT giants means “growth” and “success.”
 
In the audition program, an entrepreneur who was eliminated after a month said, “Now I am going back to do my business. I started my business with the spot of an idea, and after a month, I can now grow that.”
 
The contestant didn’t seem disappointed. The audition is over, but the business is not. As we prepare for 2022, we need some of that optimism and courage.
 
 
서바이벌보다 성장
박수련 팩플 팀장
 
서바이벌 오디션 인기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요즘 흥미롭게 보는 건 유튜브 EO 채널이 하는 ‘유니콘하우스’다. 스타트업들이 상금 7000만원을 두고 오디션에서 경쟁하는 프로다.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언더독 여성 댄서들의 리더십을 조명했다면, 유니콘하우스는 무명 스타트업들의 짧고 강렬한 성장의 순간을 스케치한다. 사업단계도, 분야도 다른 팀들이 벤처투자사 네 곳의 코치를 받으며 미션을 수행한다. 창업으로 풀려 했던 문제가 소비자에게도 진짜 문제였나 점검해보고, 스스로 자기 사업이 망할 이유를 분석해보는 식이다.
 
이 프로의 설득력은 그런 현실 감각에서 온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결국은 망한다는 현실, 공동창업자와는 불화로 헤어지는 게 다반사고, 현금흐름 안좋은 기업이 오래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진짜’ 성장이 시작된다. 출연한 벤처투자자들의 까칠한 조언이 허세로 들리지 않는 이유도 현실 감각에 있다. 그들은 “내가 투자할 것인지를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종종 말한다. 투자자에게 날려도 괜찮은 돈이란 없다. 그러니, 발표 울렁증에 “당신은 CEO 자격이 없다”는 소리까지 들은 공돌이 창업자는 (아직까지) 살아 남지만, 사업화까지는 요원해 보이는 13세 초등생 창업자는 기특하긴 해도 탈락한다.
 
스타트업이 TV를 넘어, 유튜브 서바이벌 예능의 소재가 되는 건 그만큼 창업 시장이 커졌다는 얘기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기술창업(제조업 및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역대 최초로 18만 건을 돌파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전체 창업의 22%가 기술창업이다. 양이 늘면 질도 좋아지기 마련. 유튜브 오디션에 나온 스타트업 중엔 초기 단계임에도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싶다고 줄 서는 곳들이 있다. 모험자본은 현재보다 미래 가치에 베팅한다.
 
이런 창업자들과는 다르지만, 평범한 개인이 미래에 베팅하는 길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에 개발자로 입사하기 위해 고시공부하듯 학원에서 살다시피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입문과정부터 배우더라도, 노력해서 IT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게 ‘성장’이자 ‘성공’이라 믿는다. 순수하고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2021년 한국에서 2030 세대가 단기간에 노동소득의 가치를 높일 방법이 이것말고 더 있을까 싶다. 서바이벌보다 성장을 택한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다시 아까 그 오디션. 한달 만에 중도 탈락한 한 창업자가 이렇게 말했다. “이제 얼른 내 사업을 하러 가야겠다”고. “점 같은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했는데 한달새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좋다”고. 아쉬운 기색은 별로 안 보였다. 오디션은 끝났지만 그의 사업은 끝난 게 아니니까. 2022년을 준비하는 우리에게도 이런 긍정과 용기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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