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in the right direction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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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in the right direction (KOR)


On Wednesday, opposition People Power Party (PPP) presidential candidate Yoon Suk-yeol disbanded his super-sized election campaign committee. With barely 60 days left before the March 9 presidential election — and about 30 days after his recruitment of Kim Chong-in, an octogenarian with alleged expertise in winning elections, as head of the campaign committee — Yoon made the stunning decision after Kim refused to go, citing a critical lack of “political judgment” from Yoon. In the meantime, Lee Jun-seok, the thirty-something head of the PPP, continued criticizing Yoon and a small group of his confidants after he stepped down as a standing committee chair earlier.

In a statement made on Wednesday, Yoon apologized for causing trouble with the campaign committee and failing to meet the public’s expectations. Yoon promised to scale down the “mammoth committee” and correct “any wrongdoings by his campaign.” Yoon also pledged to say “what the voters want to hear from me” instead of “what I want to say” from now on.

Yoon’s obviously worried about the dramatic plunge in his ratings from No. 1 to third place among presidential contenders. We believe he is now going in the right direction. His past remarks made voters wonder if Yoon, a former prosecutor general, really has the political leadership required of an aspirant to the presidency. He only talked about the past, showed insensitivity to public sentiment, and took action belatedly. Yoon was also attacked for adhering to advice from a precious few surrounding him. His appointment style cherishing loyalty over ability was a black mark.

Yoon must turn his reflection and regret into action. As he already employed an extreme prescription to address internal division, he must prove his leadership and skills to overcome stumbling blocks. He begged voters to give him some time so that he can show “a completely changed me.” But they will not wait long.

Another challenge for Yoon is to present a vision for the country. He needs to remind himself of the outgoing campaign committee chair’s advice that he should demonstrate a vision to lead the country if elected. Instead of sticking with such abstract terms as “fairness” and “common sense,” he must present concrete visions and policies that reflect the zeitgeist of the times. He must take action fast. The clock is ticking.
 
 
 
선대위 해산 윤석열, 확실히 달라진 모습 보여라
 
대선 두 달 앞둔 극약처방…“모두 후보탓”
절절한 육성 통해 비전·정책 제시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어제 선거대책위를 해산했다. 대선까지 불과 60여 일 남겨둔 가운데 나온 ‘홀로서기’다. 윤 후보의 정치적 경험 부족을 보완해 줄 것으로 여겨졌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는 30여일 만에 갈라섰다. 김 전 위원장은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연일 밖에서 윤 후보와 주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한 달여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대위 쇄신을 했다곤 하나 이 정도는 아니었다.
 
윤 후보는 어제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내 책임”이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매머드라고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 못 한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고 바로잡겠다”고 했다. “나와 가까운 분들이 선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거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국민께서 듣고 싶어 하는 말씀을 드리겠다”고도 했다.
 
한때 여론조사상 1위였다가 이제는 3위의 도전까지 의식해야 하는 처지가 된 데 대한 진단과 반성이다. 대체로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 지금의 시점에서 냉정하게 보면 윤 후보는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에 걸맞은 정치리더십 수준에 도달했는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 ‘시대 지체’란 말을 들을 정도로 민심에 둔감한 모습을 보였고 여론이 나빠진 후에야 움직이곤 했다. ‘윤핵관’으로 대표되는 이들이 윤 후보의 귀를 잡고 있어 “쓴소리를 꺼린다”는 지적도 받았다. ‘1일 1실언(失言)’이라고 할 정도로 정치적 언어 구사력도 문제되곤 했다. 그가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실력보다 충성을 중시하는 듯한 인사 스타일도 문제였다.
 
잘못을 통감했다니 이젠 바로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윤 후보는 말 그대로 ‘극약처방’을 택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그래서 성공 가능성을 알기 어려운 길로 나섰다. 그만큼 의지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결기라면 철저하게 문제점을 시정해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리더십을 끌어올려야 한다. “시간을 좀 내어 달라.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유권자는 오래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비전 제시도 중요하다.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 지금까지 이렇게 헤매고 있는 것”이란 김 전 위원장의 고언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공정·상식 등 추상명사에만 머물 게 아니라, 시대정신을 읽어내고 실현할 구체적 비전과 정책을 보여줘야 한다. 왜 정권교체가 필요한지,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어야 하는지 그의 절절한 육성이 있어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걸 입증할 책임이 윤 후보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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