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e of confusion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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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 of confusion (KOR)

The government has announced changes to its public health response to Covid-19, including a shortening of the quarantine period to seven days from 10 days. Employment of a new testing system — a key change — will be confined to four regions, including Gwangju, which have seen a dramatic increase in the new Omicron variant of Covid-19. As daily cases exceeded 7,000 for three consecutive days, the government is supposed to drastically change the current public health system according to the guidelines. Could a change such as a shortened isolation period help control the spread of the virus?

A briefing on Monday by Jeong Eun-kyeong, commissioner of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KDCA), was notable for the many questions from reporters, including what kind of self-test kits are available at pharmacies and when the new guidelines will be implemented across the country. The general public is even more confused than the journalists.

In Korea, the speed of the spread of the new variant has been relatively slow. In other words, the government had enough time to deal with it. On January 14, when it announced a new strategy to tackle the Omicron variant, the government said it would immediately shift to measures aimed at preventing critically-ill patients and allowing autonomy in treatment.

But after ten days, the government is still vague on details about the new system. For instance, some people can receive a PCR test for free while others must go to the hospital for the test. Free tests also depend on where you live. Prices of test kits will soar. With less than a week left before the five-day Lunar New Year holiday, public anxiety is deepened.

The government plans to allow Covid patients with light symptoms to get outpatient treatment from neighborhood hospitals and stay at home. But doctors ask if they must wear protective clothing when Covid patients come in. Neighborhood hospitals are unclear how to take care of Covid patients. Is a sudden announcement of new public health measures enough?

The government boasted the excellence of its so-called “K-quarantine” to the press by staging a mock training to transport Covid-19 vaccines by special forces. At that time, many wondered why it had to mobilize armed forces for such a task.

With daily cases topping 7,000, what is the government doing? After 24 employees of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tested positive, 30 percent of its quarantine staff were ordered to work from home. If the government persists with this confusion, avoidable deaths will be one result.
 
 
 
준비 없이 겁만 주는 K방역
 
"오미크론 심각”하다며 뾰쪽한 대책 없어
헷갈리는 새 지침에 국민ㆍ병원 한숨만
 
 
정부가 내일부터 코로나19의 방역 대응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격리 기간이 10일에서 7일로 단축되는 등 변화가 생기지만, 핵심인 새 진단 검사체계는 오미크론 변이가 심각한 광주광역시 등 4개 지역에만 적용한다. 사흘 연속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선 만큼 정부의 기존 예고에 따르면 대대적인 변화가 즉시 이뤄져야 하지만, 바뀌는 시늉만 한 셈이다. 그런데 이 정도의 변화만으로도 큰 혼란이 예상된다. 정부가 새 전략에 대해 국민과 의료기관에 내용조차 제대로 알리지 않은 탓이다.
 
어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발표 현장에선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자가검사 키트 제품 종류부터 새로운 검사를 언제 전국으로 확대하는지 등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담당 기자들이 이 정도니 일반 시민들의 고충은 훨씬 클 것이다.
 
우리나라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가 느린 편에 속한다. 대비할 시간이 넉넉했다는 얘기다.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 대응전략을 발표한 건 지난 14일이다. ‘확진자 하루 7000명부터는 통상적인 감염 통제 대신 중증예방과 자율·책임 중심의 대응전략으로 전환, 즉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열흘 뒤 상황이 닥치고 보니 세부 항목 중 제대로 준비된 게 별로 없다. 시민들에게 설명도 안 돼 있다. 어떤 사람은 무료로 PCR검사를 받고 누구는 의료기관에 가서 진료비를 내야 한다. 내일부터 지역별로 무료·유료의 차이가 생긴다. 검사 키트의 가격이 치솟고 품귀가 벌어지진 않을지 걱정스럽다. 당장 1주일도 안 남은 설 연휴 때 증상이 나타나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정부는 경증 확진자를 동네 병·의원에서 외래 진료 후 재택치료를 받게 한다는데, 의사들 사이에서는 “일반 환자를 진료하다 코로나 환자가 오면 방호복을 입어야 하는 거냐”는 등의 질문이 나온다. 동네 병·의원 입장에선 확진자가 다녀가기만 해도 점검을 받았는데, 갑자기 확진자를 진료하라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방역 당국은 “국민과 의료인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데 코앞에 닥쳐서 방침만 발표하면 인식이 바뀌는가.
 
K방역 자랑이 한창이던 1년 전엔 군 특수부대 요원 등을 투입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송 모의훈련을 하면서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비롯해 늘 이뤄지는 약품 운송에 군인까지 동원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정작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7000명대에 달하는 지금, 훈련은 고사하고 기본 지침 전달도 미흡하다. 이 와중에 복지부 직원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인력의 30%가 재택근무로 배정됐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조만간 하루 확진자 2만~3만 명을 예상하는 상황이다. 계속 나태한 대처로 일관해 또다시 억울한 사망자가 속출한다면 관련자들은 엄중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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