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good start for Yoon (KOR)
Published: 30 Jun. 2022, 09:32
North Korea has fired various types of missiles 18 times so far this year and finished all preparations for its seventh nuclear test. The meeting held under such circumstances itself is meaningful. On Tuesday, U.S. National Security Advisor Jake Sullivan said the meeting was aimed at discussing uninterrupted missile tests and provocations from North Korea. The meeting could help the leaders find ways to block North Korea from finding financial resources for its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he stressed.
A meeting between Yoon and Kishida was not held, but their first encounter offered an opportunity to thaw the frozen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After Yoon expressed to Kishida a willingness to resolve thorny issues for a better future during a banquet held in the royal palace in Madrid, the Japanese prime minister responded by proposing to make an effort to improve the relations.
Normalizing the tense ties calls for concrete actions. If the Yoon administration takes steps to address historical disputes, Japan also must take corresponding actions. Business activities between the two neighbors still face troubles. In the meantime, the emotional schisms between the two peoples are getting wider. What matters most are efforts to move forward step by step.
The NATO summit is momentous as it will certainly help South Korea cope with rapidly-changing international environments. Alarming inflation from soaring petroleum and grain prices from the Russian invasion of Ukraine, critical supply shortages from the pandemic and China’s attempt to change the global order led by Uncle Sam all pose tough challenges to South Korea, together with ever-evolving nuclear threats from Pyongyang. Such a multi-faceted crisis does not affect just one country.
In a speech to the NATO Summit, President Yoon stressed the importance of international cooperation and solidarity. NATO’s invitation to a South Korean president from the other side of the globe testifies to the significance of cooperation. The time has come for Yoon to show his leadership in times of crisis like this.
북핵 위협 공동대응 분명히 한·미·일 정상
나토 정상회의서 한·미·일 의견 모아
한·일 정상도 관계 개선할 계기 마련
한·미·일 정상이 4년9개월 만에 만났다. 2017년 9월 유엔총회 이후 처음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국 정상회담을 하며 북핵 대응 공조체제 강화를 비롯해 동아시아 안보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불과 30분 남짓 짧은 회담이었지만 3국 정상이 점점 고도화하고 있는 북핵 문제 해결에 다시 머리를 맞댔다는 데 의의가 있다.
올해 들어서만 18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며 7차 핵실험 준비까지 마친 북한의 핵·미사일에 한·미·일 모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3국 정상의 만남 그 자체가 중요하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8일 “북한의 집중적인 미사일 시험과 도발적 행동 등 계속된 위협에 논의의 초점이 있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하지 못했지만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첫 대면에서 꽉 막힌 한·일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그제 윤 대통령은 마드리드 왕궁 만찬장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참의원 선거(7월 10일)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자 기시다 총리도 “한·일 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선 구체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먼저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고, 일본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코로나19 영향이긴 하지만 까다로운 비자 발급으로 양국 간 비즈니스에 어려움이 여간 심각하지 않다. 양쪽 국민 사이에 감정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쉬운 사안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의미가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높은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류와 곡물 등의 국제 공급망 훼손, 중국의 부상에 따른 국제질서 변경 시도 가능성 등은 북핵 위협과 함께 한반도에 불어오는 복합 위기다.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많은 사안이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
윤 대통령이 어제 나토 정상회의 연설에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고 했듯이 그 어느 때보다 국제협력이 요구되는 시기다. 한국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토의 전략적 파트너로 초대된 것만 봐도 그렇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적대시하기보다 상식과 규범에 맞춰 행동하고, 국제적인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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