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ight way to revamp the rich tax (KOR)

The government is discussing ways to include a change in the comprehensive property ownership tax in the revised tax code to be announced this week. Under the outline, the government proposes to scrap the surcharge on multiple homeowners to instead levy according to the value of each home.

The comprehensive property tax system under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was designed to impose punitive surcharge on landlords owning more than two homes. As a result, they faced higher tax rates of 1.2 to 6 percent compared with the basic rate of 0.6 to 3 percent for a single homeowner. The surcharge was introduced from 2019, the third year of Moon’s presidency.

The surcharge under the goal of stabilizing the housing market caused controversy over fair taxation and adverse effects on the market. An apartment in southern and central Seoul cost billions of won, or millions of dollars, but the levy can be lighter than the bill on those who owned more than two homes in outside of Seoul, despite their cheaper prices. As a result, multiple homeowners who provide rentals have come to transfer their high tax burden onto tenants by raising rent prices.

Multiple homeowners even disposed of their extra homes to own a single expensive apartment in Seoul to avoid the punitive tax. As a result, home and rent prices in Seoul shot up while the real estate market in other areas became sluggish. Former presidential chief of staff Noh Young-min, who resided in Cheongju, North Chungcheong, sold off his home in the small city while holding onto his apartment in Gangnam. Due to heavy tax burdens, people even demolished homes they inherited from their parents in provinces to leave just the land.

The real estate policy of the previous government generated various other problems. One is the confiscation of excess profit from redeveloped properties. The state takes away much of the profit gains after an aged apartment was reconstructed. Although the policy was purported to cap soaring apartment prices, it caused other problems. Due to the tax burden from their new apartment complex, aged apartment owners gave up reconstruction or put off the plan. New apartment supplies eventually thinned in Seoul amid a lack of space, fanning apartment prices in Seoul further. Residents of the old Eunma Apartment in Gangnam must endure rusty water pipes due to a delay in reconstruction.

President Yoon Suk-yeol promised to fix the excess profit seizure during his campaigning. The forcible nature of real estate policy under the previous administration had spiked home and rent prices. The real estate tax code should be revised. We urge the ruling and opposition parties to normalize real estate policy through bipartisanship.

가격중심 종부세 개편, 늦었지만 바람직하다

정부가 다음주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에 종합부동산세 과세 체계 개편을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다주택자가 부담하는 종부세 중과세율을 폐지하고, 보유한 주택의 가격에 따라 세금을 매기겠다는 내용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만들어진 현행 종부세 체계는 1가구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에게 징벌적 중과세율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다주택자는 1주택 기본세율(0.6∼3.0%)보다 높은 1.2∼6.0% 중과세율로 세금을 내야한다. 애초 종부세율은 보유 주택수에 상관없이 0.5∼2.0%였지만, 2019년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이 도입됐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종부세율이 더 오르면서 다주택자 부담이 더 늘었다.

주택시장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도입된 종부세 중과세율 부과는 과세형평성 논란과 함께 시장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강남 등 서울 중심부에 있는 이른바 아파트 한채 가격이 수십억원이 넘어가는데, 세부담은 외곽이나 지방 2주택자보다 적은 현행 과세체계는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민간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온 다주택자들에 떠안긴 세부담은 세입자에게 전이됐다.

개다가 다주택자들이 징벌적 과세를 피하게 위해 서울의 ‘똘똘한 한 채’만을 선택했다. 그 결과 서울 집값, 전ㆍ월세값의 급상승과 지방부동산 침체라는 양극화현상을 낳았다. 지역구가 청주인 노영민 전비서실장이 강남의 아파트는 놔두고 청주의 집을 매각한 사례는 잘못된 정책의 단면을 보여준 대표적 해프닝이었다. 다주택자 중과세부담 때문에 유산으로 물려받은 지방의 고향집 건물을 무너뜨리고 땅만 남기는 아픈 사연까지 들려왔다.

다주택자 중과세 외에도 지난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돌이키기 어려운 수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초과이익환수제도 대표적 사례다. 아파트 재건축 추진과정서 생긴가격상승의 이익 중 상당수를 국가가 강제환수하는 제도다. 이 또한 아파트 재건축이 만들어내는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상승을 막기 위한 취지지만, 정책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가구마다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때문에 재건축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어났다. 결국 신축아파트가 들어설 부지가 없는 도심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생겨났다.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처럼 수도에서 녹물이 나오는 수십억원짜리 낡은 아파트들이 방치되는 부작용도 심각하다.

현 정부는 대선공약을 통해 초과이익환수제도 손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5년여간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뿐 아니라 전ㆍ월세값까지 급등하는 문제를 낳은 만큼, 이번 부동산 과세체계 개편은 늦었지만 바람직한 방향으로 평가된다. 모두 국회차원의 법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여ㆍ야가 협의를 통해, 늦었지만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바로 잡아줄 것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