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tin’s ‘Mother Heroine’ award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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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tin’s ‘Mother Heroine’ award (KOR)

The author is the head of the global cooperation team of the JoongAng Ilbo.

According to the recently published UN World Population Prospects, the total world population will reach 8 billion on Nov. 15. It sounds like a huge number, but analytic reports show opposite concerns. The rate of global population growth, which was once over 2 percent in the 1960s, fell to 1 percent in 2020, when the pandemic began. If the current trend continues, populations will only decrease in 61 major countries.

Not surprisingly, Korea, China and Japan are all included among the countries with declining populations. But one person seems to have acknowledged the seriousness of this matter: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The country with the largest territory in the world is experiencing the greatest natural population decline since World War II.

Last month, Putin reinstated an award established by Stalin in 1944. It is called “Mother Heroine.” The title is awarded to mothers bearing and raising more than 10 children, when the first nine children are still alive when the 10th child turns 1 year old. Along with the medal, a prize money of 1 million rubles ($16,000) and various benefits are offered. But the reaction from in and outside the country is lukewarm.

We must first look at the background of Russia promoting such a policy. Putin, who has been in power since 2000, says that Russia’s population decline never leaves his mind. He often warns against a national crisis if Russians don’t have more children.

According to the Federal State Statistics Service, Russia’s current population is 145.1 million, with a decline of 86,000 between January and May this year. The fall is indeed record-breaking. Compared to 1991, when the Soviet era ended, the population is 3.2 million less and the fertility rate is on a steady decline.

How about Korea? According to Statistics Korea, the total fertility rate was 0.81, down 0.03 from the previous year. It is the lowest birthrate in the world. The government has invested 46 trillion won ($33.2 billion) to overcome low birthrate, but there is no sign of improving.

Of course, the social conditions in Russia and Korea are different. However, be it Moscow or Seoul, women feel they don’t have a good enough environment in which they’d like to have and raise children. It is time to gather knowledge once again on how to efficiently use the budget to raise the low fertility rate.
푸틴 '어머니 영웅' 만들기
안착히 글로벌 협력팀장
얼마전 발표된 유엔(UN) ‘세계 인구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오늘부터 70일 후 11월 15일이 되면 지구의 총인구수가 사상 처음 80억 명에 도달한다고 한다. 전체 규모로는 많게 들려도 그 분석자료를 보면 정반대의 걱정이 앞선다. 1960년대 한때 2%를 넘기기도 했던 세계 인구 증가율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들어 1%로 뚝 떨어졌으며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주요 61개 국가는 인구가 줄어들 일만 남았다.  
인구 감소국 가운데 한·중·일 동북아 3국이 모두 포함된 것은 너무나 익숙한 사실이 아니지만 최근 이 문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깨달은 듯한 인물이 있다. 다름 아닌 우크라이나와 한창 전쟁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국토를 보유한 러시아는 현재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대의 자연 인구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급기야 푸틴은 지난달 스탈린이 1944년 제정한 훈장을 부활시켰다. 훈장의 명칭은 이름하여 ‘어머니 영웅상.’ 자식이 10명 이상이면서 그 10번째 아이가 돌이 될 때 앞서 낳은 9명이 모두 살아 있어야 받을 수 있는 상이다. 듣기만 해도 갑갑하다. 훈장과 더불어 100백만 루블(약 2200만원) 상금과 각종 혜택이 주어지지만 나라 안팎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좀 황당하긴 하지만 러시아가 어떤 배경에서 이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2000년부터 장기집권하고 있는 푸틴은 러시아의 인구감소 문제가 한시도 자신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며 아이를 더 많이 낳지 않으면 옛 소련의 영광은커녕 국가적 위기가 올 것이라는 경고를 자주 상기시켰다.  
러시아 국가통계청에 의하면 러시아의 현재 인구는 1억4천510만명으로 올해 1월에서 5월 사이에만 월평균 인구 감소율이 8만6000명에 달한다. 실로 기록적이다. 1991년 소련 시대가 막을 내릴 때와 비교하면 320만 적은 숫자이며 현재 출산율은 지속해서 내려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올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당 0.81명으로 전년 대비 0.03명 감소했다. 세계서 가장 심각한 저출산율이다. 정부는 지난해에만 약 46조원의 예산을 저출산 문제극복에 투입했지만 출산율은 상승할 기미가 없다.  
물론 러시아와 우리가 처한 사회 환경은 크게 다르다. 그러나 모스크바든 서울이든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고 싶은 환경이 아니라고 느끼며, 이 부분에서 한국 여성들은 러시아 여성들보다 더 확고해 보인다. 푸틴의 ‘어머니 훈장’ 같은 정책은 구호에 불과하다. 우리의 저출산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투입할지 다시 한번 지혜를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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