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ENGLISH] 미국 정부, 온라인 유통 독점 혐의로 아마존 고소
Published: 04 Oct. 2023, 07:00
지난해 9월 24일 촬영된 미국 코네티컷주 브릿지포트의 아마존 창고 전경. 아마존은 없는 게 없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왕국이며, 제품을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속도도 온ㆍ오프라인 통틀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한글로 번역하여 제공합니다. 뉴욕타임스의 다양한 뉴스와 함께 영어공부를 해보세요.
U.S. Accuses Amazon of Illegally Protecting Monopoly in Online Retail
The Federal Trade Commission and 17 states sued Amazon on Tuesday, setting up a long-awaited antitrust fight with the e-commerce giant that could alter the way Americans shop for everything from toilet paper to electronics online.
The 172-page suit accused Amazon of protecting a monopoly over swaths of online retail by squeezing merchants and favoring its own services.
For consumers, that meant “artificially higher prices” as merchants were blocked from selling their products for less on other sites, and a worse shopping experience as Amazon boosted its own products and peppered its search results with ads, the lawsuit said. The retailer’s tactics made it impossible for its rivals to compete, the agency and states said.
“A single company, Amazon, has seized control over much of the online retail economy,” said the lawsuit, which was filed in U.S. District Court for the Western District of Washington.
The lawsuit put the influence and reach of Amazon squarely in the spotlight after years of mounting scrutiny. Founded by Jeff Bezos in 1994, the onetime upstart online bookseller has grown into a sprawling conglomerate with tentacles in retail, Hollywood and the foundational infrastructure of the internet.
Much of the Seattle-based company’s power has emanated from its online marketplace, sometimes known as an “everything store” for the range of products it sells and the speed with which it delivers them. Amazon’s sway over online commerce has shaped the lives of merchants around the world, set the working conditions for more than 1 million warehouse workers and pushed the U.S. Postal Service to deliver on Sundays.
Now Amazon, which denied the accusations in the lawsuit, has become the latest Big Tech company to face off against the government over monopoly concerns, just as the Justice Department has entered the third week of an antitrust trial challenging Google over its power in online search.
David Zapolsky, Amazon’s general counsel, said in a statement that the FTC “is wrong on the facts and the law” with the lawsuit. “If the FTC gets its way, the result would be fewer products to choose from, higher prices, slower deliveries for consumers and reduced options for small businesses ? the opposite of what antitrust law is designed to do,” he said.
The FTC asked the court to issue an injunction blocking Amazon from engaging in “unlawful conduct” and raised the possibility of altering the structure of the company.
By David McCabe
c.2023 The New York Times Company
https://www.nytimes.com/2023/09/26/technology/ftc-amazon.html
미국 정부, 온라인 유통 독점 혐의로 아마존 고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17개 주와 공동으로 26일(현지시간) 전자상거래 거인 아마존을 고소하면서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반독점 소송을 시작했다. 소송 결과에 따라 미국인들이 화장지에서부터 전자제품까지 모든 제품을 온라인으로 사왔던 그간의 방식이 바뀔 지 주목된다.
172페이지에 달하는 고소장에서 FTC와 17개 주 정부는 아마존에 입점한 상인들을 쥐어짜고 자신의 서비스만 선호하는 방식으로 아마존이 독점을 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아마존이 상인들에게 다른 사이트에서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파는 것을 막아 소비자들이 “더 비싼 가격에 물건을 살 수 밖에 없게 했다”는 것이다. 또한 아마존이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아마존 검색 결과에 더 많이 노출시켜 소비자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쇼핑 경험을 제공했다는 것도 고소의 이유다. 이런 아마존의 전략 때문에 경쟁자들은 아마존과의 경쟁을 원천 차단당했다는 것이다.
아마존 본사가 있는 미국 워싱턴주 서부지방법원에 제출된 이 고소장은 “하나의 기업인 아마존이 온라인 유통 경제의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적었다.
이번 소송으로 수년간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던 아마존의 영향력이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게 됐다. 1994년 제프 베조스가 창업한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유통은 물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할리우드에까지, 그리고 인터넷 인프라의 가장 근본에까지 촉수를 뻗치는 거대 그룹으로 성장했다.
시애틀이 본사인 아마존의 힘은 ‘모든 것을 파는 가게’로 불리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뿜어져 나왔다. 파는 제품의 종류도 다양했을 뿐 아니라 제품을 배달하는 속도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전 세계 상인들의 인생을 바꿔놨고 100만명의 창고 근로자들의 근로 조건을 규정했으며, 미국 우체국이 일요일에도 일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아마존은 이번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 미 정부는 구글을 온라인 검색을 독점한 혐의로 고소한 재판에 최근 돌입한 데 이어 연달아 빅테크들을 독점 혐의로 압박하고 있다.
아마존의 법무실장인 데이비드 자폴스키는 성명에서 “연방거래위의 이번 고소는 사실에 기반한 것이 아니고, 법에도 어긋난다”고 정부의 소송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연방거래위가 이긴다면 소비자들에겐 제품 선택지가 줄어들고, 가격이 더 비싸지며, 배달이 늦어지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고 소상공인들도 사업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는 반독점 법이 추구하는 목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방거래위는 아마존이 소송 결과에 따른 처분을 피하기 위해 미리 회사 구조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면서 법원에 “아마존이 이런 불법 행위를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도 신청했다.
WRITTEN BY By DAVID MCABE AND TRANSLATED BY PARK HYE-MIN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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