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엔솔·포스코가 투자한 QPM… “니켈ㆍ코발트 공급 3년 연기”
Published: 16 Mar. 2024, 07:00
- SARAH CHEA
- [email protected]
호주 제련 기업 QPM (Queensland Pacific Metals)이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에 니켈과 코발트를 공급하기로 한 계획이 3년가량 미뤄졌다. 이르면 2026년께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QPM의 스테판 그로컷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인터배터리2024가 열린 코엑스에서 코리아중앙데일리와 만나 “빨리 (공급) 하는 것에 의미가 없다”며 “LG엔솔과 포스코와 지연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QPM은 2007년 설립된 제련 전문 기업으로 100% 지분을 출자한 TECH (Townsville Energy Chemicals Hub)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과 코발트 생산을 목표로 호주 퀸즐랜드 북부에 정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1년 QPM에 지분 투자한 LG엔솔은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해 당초 지난해 말부터 10년 간 매년 니켈 7000t, 코발트 700t을 공급받을 예정이었다. 포스코홀딩스도 같은 기간 매년 니켈 3000t, 코발트 300t 조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니켈과 코발트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핵심 광물이다. 그동안 이를 중국에서 조달해 온 국내 기업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 강화에 따라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한 나라에서 광물을 조달해야 하는 큰 숙제를 안고 있다. 다음은 그로컷 대표와 일문일답.
LG엔솔과 포스코홀딩스의 QPM 지분투자와 계약을 체결한 경위가 궁금하다.
(TECH 프로젝트) 초기에 우리는 여러 한국 기업과 접촉했다. LG엔솔은 투자 의지가 간절했지만 그 당시 (광물) 산업에 대한 기술적 이해가 부족했다. 그 과정에서 LG엔솔이 오히려 기술적 전문성이 높은 포스코홀딩스를 투자자로 데려왔다.
둘은 각각 다른 회사지만 (이 프로젝트)에 있어서는 많은 부분 협력하고 있다. LG엔솔과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1050만 달러, 450만 달러를 투자해 QPM의 지분 5.7%와 2.4%를 인수하는 한편 장기구매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기본 7년으로 3년을 연장할 수 있어 총 10년이다. (이번엔) 양사에 TECH프로젝트의 경과를 공유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석 달에 한 번 정도 (온·오프라인) 미팅을 갖는다.
둘은 각각 다른 회사지만 (이 프로젝트)에 있어서는 많은 부분 협력하고 있다. LG엔솔과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1050만 달러, 450만 달러를 투자해 QPM의 지분 5.7%와 2.4%를 인수하는 한편 장기구매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기본 7년으로 3년을 연장할 수 있어 총 10년이다. (이번엔) 양사에 TECH프로젝트의 경과를 공유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석 달에 한 번 정도 (온·오프라인) 미팅을 갖는다.
초기에 알려진 지분율과 다르다. 달라진 이유가 있나.
원래는 LG엔솔이 7.5%, 포스코가 3.2%를 가진 지분구조였다. 우리가 신주 발행을 하는 과정에 두 회사는 참여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지분율 변화가 있었다. LG엔솔은 제네럴 모터스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투자자이며 포스코는 세 번째다.
공급이 미뤄졌다. 공급은 언제부터 시작하나.
2026년 정도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프로젝트의 타당성 연구가 진행 중이고 약 4개월에서 8개월 안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공장 건설에 2년 정도 소요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2026년 말에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를) 멈추는 게 아니다. 그저 속도 조절이다. 현재로써는 빠르게 갈 필요가 없다.
(프로젝트를) 멈추는 게 아니다. 그저 속도 조절이다. 현재로써는 빠르게 갈 필요가 없다.
삼성SDI도 QPM과 니켈, 코발트 5년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니다. 삼성SDI가 우리와 접촉한 기업 19개 중 하나인 것은 맞다. 그러나 계약 규모 등을 고려해 LG엔솔과 포스코를 선택했다.
SK온 등 추가로 계약을 논의 중인 배터리나 소재 기업이 있나.
없다. 우리 생산용량에 대한 발주는 모두 끝났다. LG엔솔과 포스코는 이미 IRA 이전에 우리에게 접촉했다. (그들은) 매우 현명했다.
우리의 기술은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공장에 비해 매우 친환경적이다.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광물을 받아 배터리를 만드는 제조사는 아마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에 무조건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본다.
우리의 기술은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공장에 비해 매우 친환경적이다.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광물을 받아 배터리를 만드는 제조사는 아마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에 무조건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본다.
영어 원문
Queensland Pacific Metals (QPM), an Australia-based battery materials producer, will start supplying nickel and cobalt to LG Energy Solution and Posco Holdings as early as the end of 2026, a nearly three-year delay from the initial schedule.
The delay comes as EV sales remain in a global slump amid slowing consumer demand.
“There is no point in going fast,” QPM CEO Stephan Grocott said during an exclusive interview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on the sidelines of the InterBattery 2024 exhibition at Coex in southern Seoul on Wednesday.
“I came here to have meetings with LG and Posco to share progress reports on our nickel project, including the delay part,” Grocott added.
The ASX-listed company is behind the proposed Townsville Energy Chemicals Hub (TECH) project establishing a battery materials refinery plant in Townsville that extracts nickel, cobalt and other valuable metals from laterite ore sourced from New Caledonia.
In 2021, LG Energy Solution inked an offtake agreement with QPM to source 7,000 tons of nickel and 700 tons of cobalt every year for 10 years starting toward the end of 2023. Posco invested $4.5 million in the Australian company for 3,000 tons of nickel sulfate and 300 tons of cobalt sulfate.
Nickel and cobalt are the two main ingredients in EV battery production. Discovering a new supply source other than China has been the biggest task for battery makers since the enactment of the U.S. government’s Inflation Reduction Act (IRA), which requires automakers to source minerals from countries with which Washington has free trade agreements in order to qualify for a subsidy of up to $7,500.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from the interview with Grocott.
Q. Can you give us more details on QPM’s deal with LG Energy Solution and Posco Holdings?
A. When we were in the very early stages, we started discussions with several Korean companies. LG was very keen to invest but they didn’t have enough technical understanding of industrial chemistry, so they brought Posco into the deal as Posco has considerable expertise in the industry.
LG Energy and Posco are independent companies but they are cooperating. They invested about 20 million Australian dollars in total — LG invested $10.5 million to have 5.7 percent while Posco poured $4.5 million in for 2.4 percent. They also signed an offtake deal, and it lasts for seven years with a possible three-year extension.
The main reason for my visit to Korea is to have a meeting with LG and Posco to share the progress report of our TECH project. We have regular meetings once every two or three months, though they can’t be offline meetings all the time.
How come the sizes of their shares are different from the initial announcement?
Initially, LG Energy had about 7 percent while Posco had 3 percent, but the sizes have reduced because they didn’t participate when we issued new shares.
LG Energy is QPM’s second-largest investor while Posco is third, after No. 1 General Motors.
When does the supply start?
We could say 2026. We’re currently undergoing a feasibility study, which will be finished in four to eight months. Then the construction of the plant will take two years, and we could start production as early as the end of 2026.
We’re not stopping, we’re just slowing down. There is no point in going fast at the moment.
There were reports that Samsung SDI also signed a 5-year deal with QPM.
No. Samsung SDI was one of the 17 companies we talked to but we chose LG Energy Solution and Posco because those were much bigger deals.
Are you considering any other Korean battery makers, such as SK On, as clients?
No, we have no offtake available at the moment. It is all taken. Companies like LG Energy Solution and Posco approached us even before the IRA. They were very clever.
Our materials and technology are extremely clean compared to plants in China and India. In my personal view, any EV battery manufacturers that use a supply chain from those countries will be heavily penalized and face problems. Not today, but it’s coming.
BY SARAH CHEA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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