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minating discrim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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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minating discrimination

April 20 is designated the Day of People with Disabilities in Korea, which reminded me of the frequent contact I had with people with disabilities as I was growing up. My grandfather became visually impaired as he got older. I remember I used to push him in his wheelchair when I was 16.

I thought it was only natural to be around people with disabilities. In my high school, there was a student who used a wheelchair. It was not easy to use the elevator at school, so my friends and I carried him to different floors almost every day. At my church, people with disabilities from a nearby care facility attended the service and sang hymns together. The staff at the facility treated them in the same way as they treated all other people. They joked around and played together.

Until 1950, however, people with disabilities were not accepted as equal members of society. After the 1960s, Germany grew stronger economically and Germans came to have awareness that people with disabilities should not be excluded and should be provided with a welfare system.

Caritas, a Catholic relief and social service organization, has set guidelines for the welfare of the disabled: All people with disabilities should be given a chance to participate in society and should be provided with a system to take responsibility for their lives and receive help when needed. There should be social awareness that they too are citizens with equal rights and that no discrimination should ever be tolerated.

When I came to Korea, I was impressed by the care facilities and the priority seats for the disabled, elderly and pregnant women on the subway. Rather than setting aside separate seats for them, Germans rely on people to give up these seats to those in need.

Welfare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is progressing in both Korea and Germany. But what we need most desperately is to open up awareness of people with disabilities. People without disabilities should have contact with their peers who have disabilities and be given a chance to understand that everyone is the same.

The exposure will eliminate discrimination in the end. I hope to see an environment where people don’t think the lives of the disabled are not relevant to their lives, but encourage each other for a harmonious future.

The author is a TV personality from Germany who appears on the JTBC talk show “Non-Summit.”

JoongAng Ilbo, April 23, Page 32


by DANIEL LINDEMANN


우연히 한국에선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이란 걸 알게 됐다. 우리 할아버지는 비장애인으로 살다가 어떤 일로 시각장애인이 되셨다. 할아버지 시계에서 한 시간마다 '지금은 ○시입니다'라는 음성안내가 나왔던 게 기억난다. 16살쯤엔 외발 자전거를 타고 할아버지 휠체어를 밀어드리면서 함께 산책을 자주 갔다. 어렸을 때부터 장애인과 교류가 많았던 셈이다. 그게 당연한 일로 여기면서 자랐다.
고교 때 휠체어를 타고 학교에 다니던 친구 한 명이 있었다. 학교에선 엘리베이터를 쉽게 이용하지 못해 거의 매일 다른 친구와 함께 휠체어에 탄 그 친구를 들고 힘들게 한 층, 두 층을 오르내렸다. 일요일마다 성당에선 동네 장애인 치료시설의 장애인과 함께 미사를 드리고 노래도 불렀던 기억이 난다. 치료시설 직원들은 장애인을 비장애인과 똑같이 대하고, 서로 장난치고 놀리기도 하며 지냈다. 처음 봤을 때는 놀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그들은 장애인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장난도 치며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독일에서도 1950년까지는 장애인을 편하게 대하고,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대접하는 게 당연한 일은 아니었다. 60년대 이후에야 경제개발과 함께 국민 사이에서 장애인을 배척하지 말고 이들을 위한 복지체계를 마련해야한다는 의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카리타스라는 독일 가톨릭 봉사단체는 '모든 장애인들한테 사회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장애인들은 비장애인처럼 자기 인생을 책임질 수 있으면서도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장애인이 같은 권리를 갖는 국민이라는 것을 사회에 알려야 한다' '장애인 차별을 반드시 방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장애인 복지 관련 4가지 방침을 만들기도 했다.
한국에 와서 장애인 복지시설을 보거나 지하철에 장애인·노약자·임산부를 위한 전용좌석을 마련한 것을 보면서 좋은 인상을 얻었다. 독일에선 이런 좌석을 별도로 마련하기보다 어떤 좌석이든 양보한다는 시민의식에 의존한다. 이렇듯 한국과 독일에서 장애인을 위한 복지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열린 의식’이 아닌가 싶다. 어릴 때부터 장애인과 자연스러운 교류가 있어야 하고, 서로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야 차별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인들의 생활을 '타인의 삶'처럼 생각하지 않고 서로 응원하고 더불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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