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mancipating purc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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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mancipating purc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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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h Seok-mee at her Dongducheon house. Photo by Jeong Chi-ho 동두천 자택에서 포즈를 취한 노석미씨. 사진=정치호 기자

JoongAng Daily 6면 기사 Wednesday, September 5, 2007

For Noh Seok-mee, an artist and illustrator, buying a home was an unexpected decision. She had friends who had tried to fix her up with men who could support her career and give her a comfortable home so she could concentrate on her work.
Instead she spent all her savings to buy a modest house with two bedrooms in Dongducheon, on the outskirts of Seoul.

emancipate: (구속, 지배 따위에서) 해방하다, 자유롭게 하다

예술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는 노석미씨가 집을 산 것은 예상을 벗어난 결정이었다.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가 자기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한 집을 마련해 그녀의 경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남자를 소개시켜 주려 애써왔다. 대신 그녀는 서울 교외 동두천에 있는 침실 두 개짜리 소박한 집을 사들이는 데 저축한 돈을 몽땅 썼다.

“I see home buying as separate from finding a mate,” says Noh, 37 and single. “Even if I get married and buy new homes, I think whoever needs the house the most should pay more.”
After she bought her first home, Noh installed a new power lock on the door, put new tiles on the walls of her kitchen and moved in with her five cats. Now, she is looking to move to a larger house in Gapyeong, Gyeonggi.

37세의 미혼인 노씨는 “집을 구하는 일과 짝을 찾는 일은 별개라고 본다”며 “설사 결혼하고 새 집을 산다고 해도, 집을 더 간절히 원하는 쪽이 돈을 더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첫 집을 사들여 문에 새 자물쇠를 달고, 부엌을 새 타일로 치장한 뒤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다섯 마리와 함께 입주했다. 이제, 그녀는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중략>

The concept of single-women homeowners is relatively new in Korea, where men are still seen as the primary breadwinner. Unless a woman expects to stay single, she waits until she finds a husband before buying a home.

breadwinner : 한 집안의 생계를 꾸리는 사람, 가족 부양자

미혼 여성이 집을 사는 것은 아직도 남자가 가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한국 사회에서는 비교적 새로운 개념이다. 여성은 스스로 미혼으로 남겠다고 생각하지 않는 남편감을 찾기 전까지 집 사는 것을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In a recent survey by Bien-Aller, a local matchmaking company, 47 percent of women still think that home buying is the responsibility of their husband-to-be or his family. But things are changing.

responsibility : 책임

한국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주택 구입은 장래의 남편이나 시댁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이 47퍼센트였다. 그러나 상황은 변하고 있다.

More than half the males in the same survey said that women should equally or partially contribute to buying their first home. Roughly one out five household heads in Korea are women, according to the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Human Settlement.


같은 조사에서 절반 이상의 남성들은 여성도 (결혼 후) 첫 주택을 구입할 때 동등하게, 또는 일부를 보태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한국 전체 가구 다섯 집 중 한 집은 가장이 여성이었다.

There are other demographic factors which have persuaded more single women to become homeowners. One is that women are living longer and staying single longer.
A 2005 survey by the National Statistical Office reveals that the average age of death for a Korean woman is 81.9, while the average Korean male only lives until 75.

demographic : 인구 통계학상의, 인구 통계학적인

미혼 여성들에게 집을 사도록 설득할 만한 다른 인구학적 요인도 있다. 그 중 하나는 여성들의 수명이 더 길고, 따라서 혼자 사는 기간도 더 길다는 점이다.
통계청의 2005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1.9세인 반면, 한국 남성의 평균 수명은 75세에 불과했다.

Studies show that increasing numbers of single Korean women have to pay more attention to buying homes, whether as investment after retirement or simply as places to live.
Experts encourage women to buy homes while they are single for three main reasons security, economic independence and as a retirement plan.

이런 연구 결과는 미혼 한국 여성들이 은퇴 이후를 위한 투자 대상으로건, 단순한 주거지로서건
앞으로 더욱 더 집을 사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미혼인 여성도 안전, 경제적 독립, 은퇴 계획 등 세 가지 중요한 이유에서 집을 사두는 게 좋다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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