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Korea, nostalgia behind robot 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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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Korea, nostalgia behind robot 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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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broke box-office records over the weekend. The relationship between Bumblebee, above, and Sam (Shia LaBeouf) helps explain the franchise’s popularity in Korea, especially among men in their 30s and 40s. Provided by the distributor


Hollywood’s “Transformers” franchise continued its dominance in Korea, its largest foreign market, with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smashing domestic box-office records over the weekend.

The Michael Bay-directed flick, the third installment in the franchise, saw the nation’s biggest-ever opening, raking in 32.9 billion won ($30.9 million) as of yesterday morning since its June 29 release - the movie’s best showing outside the United States.

But in the battle between Autobots and Decepticons, it is not just tweens and teens who have catapulted the franchise to atmospheric heights here, but Korean men in their 30s and 40s reliving their childhoods.

“Japan and Korea are two of the few countries where children do not play with superheroes like Spiderman and Superman but rather play with transforming robots,” psychologist Shin Young-sup of Daegu Cyber University said. “Transformers appeals to Korean men who have childhood memories of robots.”

For many Korean men who grew up in the 1970s and 1980s, robots hold a special place in their collective psyche: two of the most popular children’s shows then were the Japanese animated series “Mazinger Z” and “Gundam,” which were about robots that could transform themselves.

In particular, the relationship between Sam (played by Shia LaBeouf) and Bumblebee, a yellow Transformer, resonates with those who grew up with the Japanese cartoons.

“Interactions between the protagonist and the robots are a familiar subject or story line in Japanese cartoons,” psychiatrist Ha Ji-hyun of Konkuk University said.

Nostalgia of playing with toy robots coupled with automobiles - another popular interest among men - is what attracted so many to the theaters, said Gwang-hee Choi, a movie critic.

The result is Korea becoming a cash cow for the Hollywood franchise, as well as its biggest market overseas.

Both the first and second Transformers installments drew about seven million viewers each, the highest among foreign films except for “Avatar.”

The franchise’s first installment in 2007 made 55 billion won in Korea, the most after the United States.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the 2009 sequel, brought in 46.5 billion won from the box office, trailing only the United States and Britain.

Even Japan, which produced the 1970s and 1980s animated cartoons about robots, trailed behind Korea. The first Transformers film made roughly $51 million in Korea versus $34 million in Japan, while the second installment raked in $43 million in Korea and just $22 million next door.

The success of the latest Transformers in Korea could also be attributed to the high number of screens showing the flick nationwide. CJ E&M, the movie’s local distributor, opened the third installment on more than a thousand screens.

Movie critic Kim Hyung-seok also believes the movies’ non-America-centric plot has helped propel the franchise to record heights.

“Audiences can fully enjoy Transformers without any cultural background or understanding,” Kim said.

Kim said the “X-Men” franchise, which has not been as successful in Korea, offered a counterexample. The movies, based on a well-known American comic series, created cultural differences and psychological barriers for Korean audiences, Kim said.

Unlike the X-Men movies, Kim said the plots in Transformers films tend not to assume cultural hegemony, a point of frequent criticism of many Hollywood blockbusters.


By Ki Sun-min [estyle@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이데일리SPN]
한국인은 왜 `트랜스포머`에 열광하나

평일 오후에도 주말처럼 극장가 `활기`
"트랜스포머 팝콘도 잘 팔려요~"

사례 1. 30대 후반 직장인 A씨는 `트랜스포머3` 개봉 소식에 퇴근 후 극장을 찾았다가 소득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좋은 자리는 이미 다 나간 데다가 4D는 주말까지 예매가 꽉 차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A씨는 하는 수 없이 한국영화 `풍산개`를 봤다.

사례 2. 영화 관람이 유일한 취미인 직장인 B씨는 평일 오후 극장을 찾았다가 주말과 다름없는 인파에 화들짝 놀랐다. 주차 관리인은 모처럼 늘어난 손님이 반가운 듯 "`트랜스포머` 보러 오셨어요?" 묻는다. 트랜스포머 로봇으로 장식된 팝콘 세트도 5000원이나 비쌌지만 불티나게 팔렸다.

◇ 개봉 첫 주 300만···"표가 없어 못 봐요"

`트랜스포머3`가 바꿔놓은 최근 극장가 풍경이다. 개봉 전 예매 점유율 96%, 개봉 후 관객 점유율 80%, 개봉 첫주 누적관객 300만 등 숫자는 최근 `트랜스포머3`의 인기를 바로 말해준다.

극장을 찾은 100명 가운데 80명이 `트랜스포머3`를 찾고 있다. 나머지 20명 중 7명은 한국영화 `써니`를 관람하고 그 밖의 13명이 극장에 걸린 남은 48편의 영화를 나눠보는데 이쯤 되면 2년마다 한 번씩, 그것도 여름에 찾아오는 로봇 군단의 위력을 실감할만하다.

한국인의 `트랜스포머` 사랑은 한마디로 유별나다. 1편과 2편도 각각 전국 743만, 744만 관객을 모았다. 이는 국내 개봉한 외화 중 역대 흥행 2, 3위의 기록.

1편은 전 세계 국가 중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가장 많은 흥행 수익을 거뒀고, 2편은 미국, 영국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로 많았다.

논란 앞에서도 `트랜스포머`는 굳건했다. 2편 개봉을 앞두고 마이클 베이 감독과 주연배우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등이 내한해 프로모션 행사에 연거푸 지각해 빈축을 산 일이 있었다. 당시 사회적으로는 `反 트랜스포머`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으나 작품의 인기에 논란은 금세 사그라졌다.

◇ 추억의 로봇+꿈의 슈퍼카, 시너지 폭발

그렇다면 한국인이 이토록 `트랜스포머`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트랜스포머` 시리즈 전편의 국내 배급을 담당한 CJ E&M의 최민수 과장은 얼리어답터적인 한국인의 기질을 그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획기적인 로봇 묘사와 생생한 전투장면이 최대 강점인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앞선 기술력에 대한 한국인의 열망이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이는 국내 역대 흥행 1위 작품이 3D 영화의 신기원을 이룬 `아바타`라는 사실만 떠올려도 이해가 쉽다. IT 강국인 한국의 얼리어답터들이 `아바타` 혹은 그에 버금가는 기술력의 `트랜스포머` 같은 작품을 그냥 두고 볼 리 만무하다는 설명이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한국인은 최첨단을 즐긴다"며 "얼리어답터적인 기질을 가졌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인기 요인은 30~40대 남성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로봇`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유년시절 `아톰`을 시작으로 `그랜다이저` `마징가제트` `로보트태권V` 등 7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한국과 일본의 로봇 만화를 보며 자랐다. 로봇 장난감도 인기였는데 사내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각 가정에 변신·합체 로봇 하나쯤은 필수였다.

영화 속 변신로봇이 이들의 과거 향수를 자극한다면 미끈하게 빠진 슈퍼카는 남자들을 꿈의 세계로 이끈다. 이번 3편에도 메르세데츠 벤츠 SLS AMG를 비롯해 페라리 458 이탈리아, 피터빌트 379, 허머 H2, GMC 톱킥 등 수십 종의 슈퍼카가 남자들의 자동차에 대한 욕망을 차고 넘치도록 채워줬다.

1,2편의 메간 폭스나 이번 3편의 로지 헌팅턴 휘틀리 등 여자주인공도 한결같이 젊은 남자들이 한눈에 반할만한 `섹시한` 여자다.

한마디로 `트랜스포머`에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이 집약돼 있다고 할 수 있다.

◇ "슈퍼히어로 맞아?"..일반 영웅의 친근함

영화평론가 전찬일 씨는 여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다른 `트랜스포머`만의 매력으로 차별화된 이야기의 흐름을 꼽았다. 최첨단의 외향을 하고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옛것으로 더없이 순박하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가는 것에 대한 반 기류를 상쇄시키는 동시에 친근함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주인공은 10대 소년 샘. 3편에선 어느덧 대학을 졸업해 사회인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시리즈 전편에 걸쳐 3번이나 우주와 지구를 구한 영웅이지만 겉모습은 평범하기만 하다. 3편에서는 백수생활을 전전하다 어머니에게 "차(범블비) 보다 못하다"는 타박을 듣기도 하는데 이러한 설정은 한미 양국의 청년 실업 문제와도 맞닿아 묘한 공감을 자아냈다.

이렇듯 특별할 것 없는 보통 사람이 변신 로봇과 만나 힘을 갖게 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교감하는데 이는 기존 미국의 슈퍼히어로물에는 없던 새로운 이야기라는 것이다.

전씨는 "한국 관객은 특히 드라마를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다"라며 "`아바타`가 국내에서 외화로는 유일하게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도 기술력에 더해진 이야기의 힘이 컸다. `트랜스포머`의 흥행도 절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마지막 인기 요인은 이번 3편 후반부에 레녹스 부대의 한 대원이 디셉티콘 진영의 새로운 악당 쇼크웨이브의 파괴력에 놀라 뱉은 한마디 대사로 대신할까 한다. "쟤네들은 왜 저렇게 하나같이 `쌔끈`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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