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y malady traced to fluid in humidifiers
Published: 31 Aug. 2011, 23:50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KCDC) announced yesterday the tentative results of a study on the unidentified scourge that caused pneumonia and pulmonary fibrosis, or scarring of the lungs, mostly in pregnant women. It said a sterilizer used with home humidifiers was a “risk factor” in the disease, and advised people to stop using the chemicals until the final results of the study are announced in the next three months.
“A cause-and-effect relationship between sterilizers and the disease is not definite at this point but for the sake of the people’s health, we decided to hold a press briefing and advise people not to use sterilizers for humidifiers,” said Kwon Jun-wook, director of the division of communicable disease control at the KCDC.
Owners of humidifiers, which are commonly used in the dry Korean winters, are instructed to use the sterilizers to prevent propagation of micro-organisms in the devices.
The KCDC said it studied 18 of a total of 28 infected patients stricken with the mysterious malady and conducted epidemiologic investigations led by Professor Lee Moo-song of Seoul Asan Medical Center.
The experts and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came to the conclusion that the inhaling of sterilizer fumes may have caused the disease that has killed seven people since 2004. Since last May, eight patients were diagnosed with the disease, seven of them pregnant women and one a man in his 40s. Four of the pregnant woman have died since May.
Kwon explained that pregnant women were more prone to the disease because “respiration volume for pregnant women increases by 30 percent” and that “they tend to spend more time at home where they are exposed to such a condition more than other people.”
The odds ratio of humidifier sterilizers causing the damage to the lungs came out as 47.3, which means that patients who used sterilizers for humidifiers had a 47.3 times higher risk of getting the disease compared to a control group, according to the KCDC.
The 18 patients who were studied were confirmed to have used humidifiers for an average of four months a year since three years ago and mixed sterilizers into the water used in the humidifiers. An average of one bottle was used per month, according to the KCDC.
After the KCDC’s announcement, manufacturers of sterilizers jointly decided to remove the sterilizers from sale.
“The KCDC didn’t specify that the sterilizers for humidifiers are the cause [of the unidentified disease],” said a statement from the manufacturers. “However, as we believe the health and safety of our customers is important, we have reluctantly decided to take the sterilizers off the market.” The group also said that it will “actively cooperate with the KCDC to sort out the exact casual relationship.”
The KCDC said it will continue studies by conducting animal tests with the chemicals. It said that both the KCDC and the Health Ministry agreed that the public should be notified despite the incompleteness of the study.
“We are advising people to refrain from using sterilizers in water for humidifiers and not the humidifier itself,” the KCDC said. It also recommended consumers “change the water in humidifiers every day and wash its water bottle according to instructions instead of using sterilizers.”
The Health Ministry said it will designate sterilizers for humidifiers as a nonpharmaceutical product under the law so their safety can be monitored. It added that it will strengthen safety verification of all products that produce substances that people inhale.
By Yim Seung-hye [sharon@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원인 미상 임산부 폐렴,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
질병관리본부 중간 조사 결과 발표 … 올 임산부 4명 사망
올 들어 임산부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폐질환의 원인은 가습기 살균제라는 보건 당국의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이라는 조사 보고는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31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소비자들에게 가습기 살균제 사용을 삼갈 것을 권고하고 제조업체에 제품 출시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질병본부는 2004년 이후 원인 미상 폐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 18명과 같은 병원 호흡기 알레르기 내과 환자 121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을 때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살균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47.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환경이나 습관 등을 분석하는 역학(疫學) 조사 기법으로 원인을 추정한 것이다. 질병본부는 실험실에서 일부 살균제를 폐 세포에 뿌렸더니 폐 손상이 생긴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성균관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정해관 교수는 “살균제 성분을 흡입하면 폐 깊숙이 들어가 폐 조직을 빠르게 망가뜨리고 폐 전체를 못 쓰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번 조사 자문위원이다.
이번 조사에서 폐 손상 환자들은 평균 3∼4년 동안 매년 4개월가량 가습기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물을 보충할 때마다 살균제를 첨가했으며 월평균 1병 정도 썼다.
실제로 올봄 경기도 분당의 한 병원에서 산모와 아기가,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는 두 명(한 명 사망, 한 명은 폐 이식)이 원인 미상 폐렴에 걸렸다. 이 두 병원의 호흡기 내과 의사들은 “환자들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임산부들이 주로 피해를 본 이유도 드러났다. 임신이나 출산 후 여성들이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면서 가습기를 많이 틀어놓고, 임신 후 호흡량도 평소보다 30% 늘어나 살균제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노출된다는 것이다.
질병본부는 가습기 살균제의 성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성분이 화장품·샴푸·물티슈·향수 등에도 쓰이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질병본부 권준욱 감염병관리센터장은 “가습기 물방울은 호흡기로 마시지만 다른 제품은 피부에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성인만 대상으로 했으며, 독성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 임형준(산업의학)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의 특정 성분을 언급하지 않아 정확한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옥시·SK케미칼·애경 등 가습기 살균제 제조회사들은 이날 제품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업체로 구성된 가습기살균제협회는 조사 결과에 반발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조사 결과는 여러 가지 위험 요소 중 하나에 대한 언급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SK케미칼 김성우 홍보부장은 “미국 환경보호청(EPA) 독성 검사에서 우리 제품의 원료가 폐 질환과는 무관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는 1997년 출시된 뒤 옥시·SK케미칼·애경 등 11개 기업이 한 해 20억원어치를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품에 속해 정부 관리를 받지 않는다. 이와 유사한 락스(표면살균제)는 정부가 정한 일정 기준에 맞춰 자체 관리를 한다. 복지부는 가습기 살균제를 의약외품으로 분류해 안전성 확인 등의 관리를 할 방침이다.
◆원인 미상 폐 손상 증후군=기도 손상, 호흡곤란·기침, 급속한 폐 손상(섬유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2004년 이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28명이 발생했고 이 중 18명(임산부 8명)이 조사에 응했다. 올 들어 17명이 발생해 4명이 폐 이식을 받았고 5명(4명은 임산부)이 숨졌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