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 하원 일부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의 반대로 예산안 타결 늦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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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하원 일부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의 반대로 예산안 타결 늦춰져

미 연방정부의 채무 불이행 사태를 막으려는 의회의 시도가 하원 공화당 보수파의 반발로 다시 혼란에 빠졌다고 16일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공화당 지도부가 충분한 표를 얻어 국회 통과가 가능한 예산안 절충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하원의 지도부는 공화당 예산안을 15일 저녁 표결에 붙이려던 계획을 포기해야 했다. 공화당의 존 보이너 하원의장의 정치적 타격이 예상되는 결정이다.
미 재무부는 목요일 채무 불이행 사태가 올지 모른다고 말한다. 상원의 공화 민주 양당 지도부는 협상을 재개해 거의 타결에 이르렀으나 하원의 결정을 기다렸다.
이런 혼란 때문에 금융시장이 다시 흔들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87%, 133.25 포인트가 하락해 1만5168.01로 떨어졌다. 재무부 발행 단기 채권의 이자율은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달러화의 가치는 유로화나 엔, 또는 스위스 프랑에 비해 떨어졌다.
오후 늦게 워싱턴 정가가 시장의 신뢰를 저버릴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미국에 주었던 최고의 신용평가를 박탈하겠다고 경고했다.
“우리는 언론의 헤드라인에 볼모로 잡힌 신세다”고 투자금 1700억 달러를 운영하는 웰스 파고 은행의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투자 담당 존 린치는 말했다. “여야의 대립은 그저 우리 고객들을 놀라게 할 뿐이다.”
재무부는 17일 긴급 차입 능력이 소진되며 재무부의 수중엔 오직 300억 달러 정도가 남아 앞으로 1~2주를 더 버티기 힘들다고 말한다.
의회가 목요일까지 예산안을 통과 시킬지는 불투명하다. 상원에서는 의원 1명이라도 투표를 며칠 지연시킬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상원의원이 동의한다면 수요일에라도 통과시킬 수는 있다.
그렇다면 하원의 공화당 지도부는 상원의 예산안을 가져다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열린다. 왜냐하면 상당수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한다 해도 그에 못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이너 하원의장에게는 정치적으로 위험한 선택이다. 가뜩이나 그는 화요일 하원의 공화당 보수파 설득에 실패해 당내 지도력에 상처를 입었다. 따라서 보이너로서는 쉽게 밀어 붙이기 어렵다. [The Wall Street Journal]
원문기사 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4561004579137290701284388?mod=WSJAsia_hpp_LEFTTop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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