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영국 보수당의 동성애 의원이 지구당 위원장을 박탈하려는 원로들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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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 영국 보수당의 동성애 의원이 지구당 위원장을 박탈하려는 원로들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

보수당의 각료였던 현직 의원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다음 그를 차기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지구당 원로들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고 더 타임즈가 19일 보도했다. 전직 법무장관 크리스핀 블런트는 지구당원 400명의 투표에서 승리해 그가 1997년 이후 계속 대변해오던 지역구의 지구당위원장 자리를 고수했다고 한다.
지구당 원로 22명이 지난 9월 2015년 선거에서 그를 지구당 후보로 지지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번 투표가 불가피해졌다. 현직의원을 상대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경우는 100명에 한 명이 채 안 되는 극히 이례적이다. 이번 일은 소수의 지구당 원로들이 일반 투표에서 승리한 의원에게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었다. 블런트는 지난 선거에서 1만 3500명 득표로 승리했다. 이는 또 당원의 나이는 많아지고 당원의 수는 줄어드는 보수당의 근대화 과정에서 벌어지는 계속되는 투쟁을 보여준다.
비록 블런트의 지구당위원장 직을 박탈하려 했던 사람들은 블런트의 동성애 성향 때문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몇몇은 동성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사람도 있다. 이런 사태에 우려를 표하면서 블런트 의원 지지를 밝힌 당의 원로들에는 데이비드 카메룬 총리를 비롯, 마이클 고브, 에릭 피클스, 마이클 하워드, 보리스 존슨 등이 있었다. 블런트 의원은 2010년 부인과 별거 중이며 동성애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구당 집행위원회의 토니 콜리슨은 블런트 지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동성애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할 수 있고 투표로 의사를 전할 수 있으나 공개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원로 로저 뉴스스테드는 당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공적인 인물이 굳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힐 필요는 없었다. 그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었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times.co.uk/tto/news/politics/article3925282.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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