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ian] 베를루스코니 전총리 의원직 박탈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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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ian] 베를루스코니 전총리 의원직 박탈 당해

이탈리아의 전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27일 그의 정치 경력에 가장 치명상을 입었다. 조세 포탈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 그의 의원직을 박탈하기로 상원이 표결했기 때문이라고 가디안이 28일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자신이 이끄는 포르자 이탈리아당을 26일 엔리코 레타의 연정에서 빼내 야당으로 만들었으며 중도좌파와 반기득권파인 5성운동(M5S)이 연합전선을 형성해 그의 축출을 표결로 결정했다. 상원의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베를루스코니는 의석에 없었다. 그러나 상원이 그의 축출을 결정하자 로마 중심 자신의 거주지 밖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강력한 항의 연설을 했다. “민주주의의 죽음을 슬퍼하는 날”이지만 앞으로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들은 오늘 경쟁자 제거를 축하할지 모른다. 이날을 20년 넘게 기다려왔기 때문이다”고 베를루스코니는 말했다. 그러나 그는 차기 총리감으로 꼽히는 민주당의 마테오 렌지, M5S운동의 창시자 베페 그릴로 등을 언급하며 정치 지도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의회 밖에서도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은 2011년 말 이탈리아의 재정 불안을 이유로 사임했으며 20년 법정투쟁 끝에 처음으로 지난 8월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는 4년 징역형에 1년의 지역봉사를 명령 받았다. 지난 4개월 이탈리아 의회는 이 유죄평결을 정치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논란을 벌여왔다. 77세의 언론재벌은 그 동안 의석 박탈을 면하려고 협박과 읍소를 번갈아 해왔다. 지난 해 통과된 법에 따르면 중형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의회 출마가 불가능하다. 베를루스코니는 월요일까지 새로운 증거를 들이대며 자신의 무죄를 입증한다고 주장하는 등 의석을 유지하려 안간힘을 썼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guardian.com/world/2013/nov/27/silvio-berlusconi-ousted-italian-parliament-tax-fraud-conv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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