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비타민 보충제는 백해 무익한 돈의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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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 비타민 보충제는 백해 무익한 돈의 낭비

비타민 보충제는 건강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돈의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고 더 타임즈가 17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50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조사를 분석한 끝에 이 같이 말했다고 한다.
존스 홉킨스 의대와 워익 대학의 학자들은 영국 사람 셋 중 하나가 복용하는 비타민이나 미네랄 정제가 사실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선언했다. 영양을 고루 섭취한 성인의 식단을 보충하는 비타민은 분명한 혜택이 없거나 오히려 해로울지 모른다는 증거가 많다고 한다.
한 과학자는 비타민 보충제 회사가 소비자들에게 있지도 않은 건강 불안을 만들어내 불필요한 약을 파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에서만 비타민 보충제가 연간 6억5000만 파운드(1조2000억원)나 팔린다.
이 학자들의 주장은 최근에 발표된 연구 보고서 3편과 일치한다. 하나는 45만명을 상대로 24번의 실험을 분석한 결과로 비타민 복용이 수명 연장에 어떤 긍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노인 남자 6000명을 상대로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 보았다. 12년 동안 어떤 개선도 발견되지 않았다. 세 번째 연구는 평균 5년 이하 심장질환에 시달린 남녀 1700명을 상대로 했으나 비타민 보충제의 섭취가 건강 증진의 아무런 효과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 모든 연구 결과를 합쳐 과학자들은 증거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날스 어브 인터널 메디신이라는 의학잡지에 과학자들은 대부분의 비타민 보충제는 정당화되지 않으며 복용이 중지돼야 한다고 썼다. “이 비타민은 만성적인 질병의 방지에 사용되어선 안된다. 먹을 만큼 먹었다.”고 그들은 썼다. 과거의 연구에서도 특히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E등은 오히려 해롭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베타카로틴은 폐암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있다.
영국인의 3분의 1은 어떤 형태든 영양 보충제를 먹는다. 가장 보편적으론 종합 비타민이며 그 다음이 비타민 C다. 비록 비타민이 신체의 적절한 기능에 아주 중요하지만 일부 극단적인 예를 제외하고 서구인들의 식단만으로도 충분히 공급된다고 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의 영양 상태가 부족할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나 오히려 영양섭취 과다인 경우가 많다. 우리의 식단은 완벽하게 적절하다”고 존스 홉킨스 의대의 에드거 밀러는 말했다. “과거에는 괴혈병과 구루병 등이 창궐했으나 오늘날 우리는 난파한 배의 선원처럼 먹지는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times.co.uk/tto/science/article3951187.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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