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영국 국립의료원 예산부족으로 암 치료 못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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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 영국 국립의료원 예산부족으로 암 치료 못할 수도

영국 국립의료원이 예산 초과 지출로 암과 심장질환 등의 치료를 거부할 위기에 놓였다고 5일 더타임즈지가 보도 했다.

영국 국립의료원(이하 NHS)의 예산지출은 올해 3억 파운드 (한화 약 5,193억)의 적자를 낼 전망이며 이는 전체 예산의 10%에 달한다.
NHS는 향후 정부에 의해 구제받지 못할 것으로 보여 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NHS이 신규 치료법 연구를 위해 신청한 5천만 파운드(한화 약 865억)의 예산은 이미 기각된바 있으며, NHS가 12억 파운드의 예산(한화 약 2조 7백억)을 너무 빨리 소비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하고 있다.

최근 NHS는 암 환자 수용 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하고 있으며, 일부 경우 약물을 지급하는데도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S이 최근 6개월간 심장질환, 암, 희귀질병 및 정신건강 치료를 위해 소비한 금액은 1억9천6백만 파운드에 이른다.
지난 4월, 전 건강복지부 장관 폴 버스토우는 의회질의응답에서 '3억3천6백만 파운드의 적자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하며, 이는 "희귀질병 치료에 너무 많은 예산을 쓴 탓"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마이크 홉데이 암 정책지원장은 인터뷰에서 "NHS는 고정된 예산을 현명하게 쓸 줄 알아야 한다. 2백만의 암환자는 제쳐두고 희귀질병 치료에 예산을 너무 지출했다"며 NHS의 예산지출 내역을 비판했다.

NHS에서 승인이 거부된 환자들은 항암제 기금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현재 항암제 기금은 연간 2억 파운드의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NHS 예산 부족으로 늘어난 환자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1억2천만 파운드의 추가 편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암 포럼의 앤드류 윌슨은 "NHS는 항암제 기금을 빌미로 예산을 멋대로 사용했다"며 NHS를 비판했다.
NHS측은 "모든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위해서는 (예산지출이)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항암제 기금측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times.co.uk/tto/health/news/article3966940.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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