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ian] 탈레반 피랍 미군 병사 동영상, 미 정부에 전해져
4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종된 미군 병사의 비디오가 미국정부에 전해졌다고 가디언지가 16일 군사전문지 스타즈앤스트립스誌를 인용해 보도했다.이 영상에 나온 미군 병사는 버그달 (Bergdahl, 27세) 병장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영상에서 "넬슨 만델라는 작년 12월 5일 사망했다"고 말해, 비디오가 최근에 제작되었음을 확인시켰다.
이 영상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타즈앤스트립스誌는 익명의 국방관계자가 진위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비디오의 제작시기와 입수경로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버그달 병장은 2009년 6월 아프가니스탄 동부 기지에서 순찰임무를 수행하던 중 탈레반에게 납치었으며, 이후 탈레반은 버그달 병장을 데리고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며, 미군의 추적망에서 사라져버렸다.
납치를 주도한 세력은 하카니(Haqqani) 네트워크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은 탈레반 중에서도 가장 호전적이고 무자비한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정부는 버그달 병장을 관타나모에 수감된 죄수와 교환하기 위해 수년째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버그달 병장의 부모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정부는) 아들을 한시라도 빨리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달라"고 호소하며, 탈레반 납치범에게 "아들의 안전한 석방"을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들은 인터뷰 말미에서 "아들아, 만약 이 인터뷰를 보고 있다면, 인내를 통해 이 고난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guardian.com/world/2014/jan/16/american-pow-alive-taliban-captivity-bowe-bergda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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