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ian] 영국 내 부모와 동거하는 20~30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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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ian] 영국 내 부모와 동거하는 20~30대 증가

영국에서 경제적 여건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성인의 수가 1996년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높은 주택 비용과 청년 실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21일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통계청 공식 집계에 따르면, 2013년 부모와 함께 사는 20~34살의 성인은 총 330만 명에 이른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항목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최고 수치이다.
20~34세의 인구비율은 1996년 이후 현재까지 거의 동일하나,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의 수는 최근 17년간 25%나 증가했다.
부모와 동거하는 비율은 20~24세에서 4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5~29세는 21%, 29~34세는 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세의 경우 부모 동거 비율은 2008년에 전년대비 42% 증가하였다.

가디언지는 경기침체로 인한 '청년 실업'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으며, 18~24세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2008년 13%에서 2013년 19%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현재 영국에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젊은 성인(20~34세) 중 실업자 비율은 13%에 달하며, 이는 독립해서 사는 젊은 성인 중 실업자 비율인 6%의 약 두 배에 달한다.

가디언지는 이같은 현상의 또다른 원인으로 '가파른 주택가격 상승'을 꼽았다. 1996년 첫 주택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자금이 평균 급여의 2.7배 정도였으나, 2013년에는 급여의 4.47배에 달하는 자금이 있어야 주택 구매가 가능하다. 신문은 추가로 '대출 기준의 강화' 및 '임대료 상승'이 부모와 함께 살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 매튜 포인톤은 "경기침체로 청년실업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엄격한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젊은 성인의 주택 구매를 원천적으로 봉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자는 최소 25%의 보증금을 지불해야 하며, 이는 첫 주택을 구매하려는 젊은 성인들에게는 다소 엄격하다"고 지적하며, "많은 젊은이들이 부모와 동거하며, 주택을 구매할 자금을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공공정책연구소(IPPR)의 매트 그리피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훨씬 적극적인 주택건설정책과 부양대책이 필요하지만, 이는 고령 유권자들의 정치적인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터무니없이 높은 주거 비용을 개선하기 위한 전 연령대 유권자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guardian.com/money/2014/jan/21/record-levels-young-adults-living-home-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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