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시리아 내전, 무기로 사용되는 생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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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시리아 내전, 무기로 사용되는 생필품


시리아 다마스쿠스 반군지역에 봉쇄된 수 천명의 주민이 허기와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22일 월스트리트지가 보도했다.

현재 이 지역의 긴급구호원들은 시리아 정부로부터 '주민대피 요청'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인권단체는 시리아 반군측에 식량과 의약품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지에 따르면 각국이 지원하는 식량과 의약품은 정부군측에만 공급되고 있으며, 시리아 정부군이 식량과 의약품을 규제하여 무기하고 있는 것이다.

시리아 정부관계자는 '음식을 무기로 사용한다'는 비난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하지만 한 정부군 장교는 인터뷰를 통해 "반대세력을 굶겨서 저항의지를 꺾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유엔 측은 "다마스쿠스 주변의 반군지역에서 50만 이상의 민간인이 수개월이상 정부군에 포위되어있으며, 이들에게 제공될 식품 및 의약품이 정부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리아 정부측은 '반군이 인간방패로 민간인을 인질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 측은 시리아 인구 40%에 달하는 900만명 이상이 원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지 금주 수요일 제네바에서 있을 회담에서 양측 지도자들이 여자, 어린이, 민간인에 대한 재난을 인도주의적으로 완화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제네바회담에 대해 서방세력은 인도주의적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지만, 양측의 복잡한 정치적 관계가 정부군과 반군 지역을 관통하는 물류 이동체계를 허용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신문은 양측이 인도주의적 조치에 합의한다고 하더라도, 국제구호단체가 시리아 난민 구호물품의 엄청난 규모를 감당할 수 있을지 등 추가적인 문제점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개발원조기관의 낸시는 "(시리아의 원조규모는) 국제 구호단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다"라고 밝혔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4027204579334231167753254?mod=WSJ_hp_RightTop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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