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미 정부,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 구실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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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미 정부,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 구실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 밝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계 주민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군대를 파병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국무장관 존 F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입하기 위한 구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다음과 같은 근거를 들어 워싱턴이 푸틴의 주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첫째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탄핵이 불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점이다. 푸틴 대통령은 불법 쿠데타를 통해 야누코비치가 정권을 빼앗겼으며,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합법적인 수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 우크라이나 임시정부와는 대화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으며, 5월에 예정된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결과에도 신경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여전히 러시아 군대가 크림반도의 우크라이나 기지를 포위하고 있는 점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상세히 언급하지 않았으며, 다만 “무장 시설에 대한 방어를 강화한 것”이라고 밝혔을 뿐이다. 또한 ‘적법한 대통령’인 야누코비치가 요청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군사 개입을 할 법적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크림지역의 주요 정부 건물을 점령한 무장 세력이 러시아군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그들은 휘장 없는 러시아 군복을 입고 있으며, 자신들이 단순히 무장 세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많은 기자들과 군사 전문가들은 “그들은 지나치게 잘 조직되고 훈련되었다”며 러시아군일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의혹에 대해 “가게에 가면 구 소련공화국 군복을 하나 살 수 있다. 그들은 러시아 병사가 아니고 단지 잘 훈련 받은 자경단이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크림 반도의 세바스토폴 항구와 벨벡공항에서의 대치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벨벡 공항 군사기지에서는 처음으로 총이 발사되는 일이 있었다. 벨벡 군사공항기지를 장악한 친 러시아 군사들이 항의 행진을 하던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경고사격을 한 것이다.

또한 러시아 해군은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가르는 케르치 해협을 봉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전함이 흑해로 출격했으며 러시아 측과 대립하고 있으며, 양측간의 군사적 긴장은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world/putin-reserves-the-right-to-use-force-in-ukraine/2014/03/04/92d4ca70-a389-11e3-a5fa-55f0c77bf39c_story.html?hpid=z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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