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obsess over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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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obsess over answers

테스트

Mobile phone cases are as widely used as the phones themselves, as smartphone users choose the material and shape that best suit them. Bumpers cover the edges only, while some provide protection only on the back. Some cases look like a wallet. Sometimes, the cover is bigger than the phone.

Smartphone covers are mostly used by middle-age consumers.

According to IT accessories company Zenus, 73 percent of smartphone users in their 40s and 50s use a case. A friend in her late 50s said, “What if I drop the phone and it breaks?” That generation was raised to be frugal. They buy screen protectors and covers at the mobile phone stores.

But young consumers are different. Mobile phone cases are fashion and culture to them. They choose cases as carefully as the phones. The Zenus survey also showed that consumers in their 20s consider the latest design and seasonal color when buying a case. They also like to use the case as a wallet.

But those who are tech-savvy think differently. They like the phones themselves and don’t want them covered up. In fact, the grip on a phone is more solid without the case. If you don’t use a protective film, the screen responds much better. I thought the mobile phone companies would not welcome the use of the case, as their designs are optimized for use without one.

However, they didn’t miss the market opportunity for cases. The latest models are designed with cases in mind. The screen has been modified to show the time and text messages in a slot that can be seen through the window in some covers. They have extraordinary business minds.

At first, I wanted to propose getting rid of covers, thinking we may be missing out on the essence because of the supplements. When the smartphone is the core, we cover it up and fail to enjoy it fully. So I wanted to give a model answer. However, as I researched for this article, my thoughts changed. There is no solution. People use or bypass the cover to suit their needs. And companies transform their models to accommodate changes. Some may use the cover and others do not. Some use their phones until they are outdated, while others change to the latest model frequently.

There are, of course, more important things than choosing a phone cover. We all find our own way. We may deviate or get lost, but the system and boundary that we have built are solid enough not to feel nervous. What we should lose is not the phone case but the obsession to provide a correct answer. Parents who demand their children find a regular job at a prestigious company and civil servants who are pressured to come up with a correct answer should examine their phones and covers.

*The author is a deputy business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JoongAng Ilbo, March 21, Page 34

BY KIM YOUNG-HOON





















휴대전화 케이스, 휴대전화만큼이나 많이 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확 늘었다. 재질도 모양도 다양하다. 옆면만 감싸는 것, 뒷면만 보호하는 것, 지갑처럼 열고 닫는 형태도 있다. 휴대전화 싸개가 휴대전화보다 부피가 큰 경우도 있다.
가장 많이 쓰는 계층은 의외로 4050세대다. 정보기술 용품업체인 제누스 조사에 따르면 4050세대의 73%가 케이스를 쓴다. 2030은 67%다. 50대 후반 지인은 “떨어트려서 휴대전화가 깨지면 어떡하느냐”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절약 교육을 세게 받았던 세대다. 휴대전화 매장에서 서비스를 해주니까 액정 보호 필름과 케이스를 별생각 없이 쓰는 경우도 꽤 된다. 20대는 다르다. 케이스가 패션이고 문화다. 휴대전화만큼 케이스를 고르는 데 공을 들인다. 제누스 조사에서도 2030세대는 케이스 고르는 기준으로 최신 디자인·캐릭터, 계절에 맞는 색깔 등을 꼽았다. “휴대전화 케이스가 지갑 대용”이라는 실용성도 녹아 있다.
휴대전화에 대해 좀 아는 사람은 또 다르다. 휴대전화 그대로일 때 최적의 상태가 되도록 만든 걸 왜 꽁꽁 싸매느냐고 반문한다. 케이스 벗기고 쥐어보면 쥐는 맛이 다르긴 하다. 한 손에 쏙 들어온다. 보호 필름을 벗기면 화면 반응도 훨씬 빠르다. 더 놀라운 건 휴대전화 만드는 기업이다. ‘기껏 만들었더니 케이스를 씌워’라고 생각할 줄 알았다. 괜한 걱정이었다. 케이스를 쓰는 사람이 많은 시장 상황을 기업은 놓치지 않았다. 최근에 나온 휴대전화는 아예 케이스를 염두에 두고 만든다. 케이스를 열지 않고도 안이 보이도록 창을 낸 후, 그 창에 맞춰 시간·메시지 등 기본적인 내용이 보이도록 휴대전화 화면을 조정했다. 역시 장사꾼은 다르다.
사실 애초 생각했던 글 제목은 ‘휴대전화 케이스를 벗기자’였다. 혹시 우리가 부수적인 것으로 인해 본질을 놓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얘길 하려고 했다. 중요한 건 휴대전화인데, 여기에 케이스를 씌워 휴대전화의 본 맛을 못 느끼는 건 문제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그렇다. 뭔가 모범 답안을 주고 싶었다. 그런데 글을 쓰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답은 없었다. 누구나 자신이 좋고 편한 방법으로 케이스를 쓰거나 안 쓴다. 기업은 알아서 변화에 맞춰 변신한다. 케이스를 쓰면 쓰는 대로 안 쓰면 안 쓰는 대로, 낡을 때까지 쓰든 철마다 바꾸든 그게 다 답이다.
휴대전화 케이스 고르기보다 중요한 일은 말해 무엇하나. 답을 주지 않아도 모두 제 길을 찾아간다. 일탈과 폭주가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조급증을 가지지 않아도 될 만큼 우리가 그동안 쌓아 온 시스템과 울타리는 꽤 견고하다. 벗길 건 케이스가 아니라 정답을 제시해야 한다는 강박이었다. 바라건대, 자녀에게 대기업 공채라는 취업의 모범답안을 강요하는 부모도, 정답 만드는 게 일이라고 생각하는 공무원도 휴대전화 케이스 한번 만져보길 바란다.
김영훈 경제부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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