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ing in Mao’s footst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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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lowing in Mao’s footsteps

After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took leadership at the 18th National Congress of the Communist Party, the first place he visited was Shenzhen. He dedicated flowers at the statue of Deng Xiaoping on top of Mount Lianhua and planted the same type of tree that Deng had planted during his southern tour in 1992. These moves were considered Xi’s pledge to faithfully follow and develop Deng’s opening and reform policies.

Many of the sites that Xi visited afterwards are associated with Mao Zedong. Right before the Spring Festival this year, he visited Jinggang Mountains, where Mao had set up a soviet base and stronghold for his revolution. In three years in power, Xi visited Gutian, Zunyi, Yanan and Xibaipo, historic sites associated with Mao. Xi frequents places related to Mao more than his predecessors.

Xi’s governing style is also reminiscent of Mao. Lately, he increasingly cites Mao’s words. On Feb. 25, Xi ordered party members to study “The Work Method of Party Committees,” written by Mao in 1949. It includes 14 points, such as “Learn to play the piano.” Just as all ten fingers are used in harmony to play good music, a leader should be able to control and coordinate his or her members.

Official news agencies joined the bandwagon by reporting 18 quotes of Mao that Xi has liked to use since he was a local government official. These are useful not to learn Mao’s words but rather to learn Xi’s intention. Every day, People’s Daily publishes a number of articles urging the study of Xi’s teachings and directions. You can easily find red signs bearing the same message in government offices. The frequency and intensity is clearly different than that felt in the time of his predecessor.

From the early days of his administration, Xi emphasized Mao’s “mass line,” and revived the “self-criticism” in government agencies. In sessions called “democratic life meetings,” officials and party executives criticize themselves and one another. Moreover, in his anti-corruption and ethics reinforcement campaigns, as well as his control of the media as evidenced by visits to state-run outlets, Xi is certainly pulling from Mao-era ideas and policies.

In the end, Xi has two role models: Mao and Deng. Xi follows Deng’s economic theories but the administrative style harkens back to Mao’s line. The observers of China I meet in Beijing like to say that the ghost of Mao is hovering over the continent of China 40 years after his death.

JoongAng Ilbo, Mar. 19, Page 26


*The author is the Beijing bureau chief of the JoongAng Ilbo.

BY YEH YOUNG-JUNE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18차 공산당 대회에서 대권을 잡은 직후 첫 방문지로 선택한 곳은 선전이었다. 그는 롄화산(蓮花山) 정상의 덩샤오핑(鄧小平) 동상에 헌화하고 덩이 남순강화 때 심었던 것과 같은 종류의 나무를 골라 기념식수를 했다. 그의 이런 행보는 덩의 개혁·개방 노선을 충실히 따르겠다는 다짐으로 받아들여졌다.
그 이후 시 주석의 방문지 중에는 마오쩌둥(毛澤東)의 숨결이 어린 곳이 많다. 올해 춘절(설) 직전 찾아간 민생순례지는 징강산(井岡山)이었다. 젊은 날의 마오가 소비에트 정부를 세우고 혁명 근거지로 삼았던 곳이다.
시 주석은 그 밖에도 만 3년 남짓의 집권 기간 동안 구톈(古田)·쭌이(遵義)·옌안(延安)·시바이포(西柏坡) 등 마오의 유적지를 찾았다. 전임 지도자들보다 눈에 띄게 잦은 발걸음이다.
시 주석의 통치 방식도 마오를 연상케 하는 점이 많다. 최근에는 마오의 어록을 인용하는 일도 늘었다. 지난달 25일 “마오쩌둥의 1949년 저작인 『당 위원회의 공작방법』을 학습하라”고 당 중앙조직부를 통해 각급 조직 책임자들에게 내려보낸 지시가 대표적인 예다. 여기엔 ‘간부들은 반드시 피아노를 배워야 한다’는 등의 14개 항목이 들어있다. 피아노를 배우라고 한 건 열 손가락이 동시에 잘 움직여야 좋은 연주가 되듯 간부들은 휘하 조직원들의 업무 안배를 잘 조율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 직후 관영 매체들은 시 주석이 지방 간부 시절부터 즐겨 인용한 마오의 어록 가운데 18개 명언을 추려 전파시켰다. 마오 어록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은 시 주석 어록 배우기가 한창이다. 인민일보 지면에는 “시 총서기의 중요 강화(講話)를 심화 학습해 관철하자”는 내용의 캠페인성 기사가 하루에도 여러 건씩 실린다. 관공서 안에는 같은 내용의 구호가 붉은 현수막에 쓰여져 눈에 잘 띄는 곳에 걸려 있는 걸 어렵잖게 볼 수 있다. 전임자 시절과는 그 강도와 빈도가 확연히 다르다.
시 주석은 집권 초기부터 마오의 가르침인 ‘군중 노선’을 강조했는데 이는 각급 기관에서 ‘자아비판’의 부활로 이어졌다. ‘민주생활회’란 이름의 집단토론회를 통해 관리나 당 간부들 간 상호 비판과 자아비판을 하는 관행이 되살아난 것이다. 따지고 보면 반부패 투쟁과 함께 강화되고 있는 당내 정풍(整風)이나 지난달 인민일보와 신화사 등 국영 언론기관 시찰에서 드러났듯 언론매체로 하여금 당에 대한 절대 충성을 맹세토록 한 것도 마오 시대의 작풍(作風)을 본뜬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시 주석에겐 마오와 덩이란 두 사람의 롤모델이 있는 셈이다. 경제체제는 덩의 이론을 따르지만 통치 방식은 마오의 1인 권력 집중체제로 돌아가려 한다. 요즘 베이징에서 만나는 중국 관측통들은 이렇게 입을 모은다. 올해로 사망 40년을 맞는 마오쩌둥의 유령이 중국 대륙을 배회하고 있다고.
예영준 베이징 총국장
[출처: 중앙일보] [글로벌 아이] 시진핑의 ‘마오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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