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e’ looks abroad for season 3 : Contestants from Korea and Japan will compete to make the final group
Published: 17 Jun. 2018, 16:59
Wanna One sold over 740,000 copies of its debut album “1X1=1” and a total of 2.5 million copies of its albums that followed, and others have launched similar television programs in the hopes of creating the next I.O.I or Wanna One. But Mnet’s “Idol School,” KBS’ “The Unit” and JTBC’s “Mixnine” all failed to meet expectations, and the winners of “Mixnine” were not even able to make a debut as the show didn’t get the ratings the network had anticipated.
The first episode of “Produce 48” aired on Friday night, and after pulling in a 1.1 percent viewership rating, the show looks to be getting off to a shaky start and may be evidence that the format is getting stale. But the network is hoping that the third season’s unique premise will keep viewers tuned in.
While the first season featured 101 girls and the second 101 boys, this season switches things up with 57 wannabe pop stars from Korea and 39 active pop stars from Japan. Each of the Japanese contestants are members of the Tokyo-based idol group AKB48 and its sister groups, hence the 48 in the show’s title.
The Japanese idol group debuted in 2005 in Tokyo’s Akihabara neighborhood, and has since spawned sister groups in other regions of the country and around the world, such as HKT 48 in Fukuoka and Hakata, NMB48 in Osaka and Nanba, NGT48 in Niigata, SKE48 in Nagoya and Sakae, STU48 in Setouchi, BNK48 in Bangkok, Thailand, and JKT48 in Jakarta, Indonesia.
The network’s director Kim Yong-bum seeks to create synergy between the best elements of the Japanese music industry, the second-largest in the world, and the rising global popularity of K-pop. “What [people] are worried about won’t happen,” said Kim on June 11. “We have looked into the controversial issues [surrounding AKB48] and have found that they happened because of entertainment events irrelevant to political ideologies. If this works out to be a channel for understanding each other over the politics and ideologies, then that will be the best outcome of this program.”
Singer and actor Lee Seung-gi is the show’s main host, with Lee Hong-gi from FT Island and Soyu from disbanded girl group Sistar as vocal trainers. The group’s dance teachers will be Bae Yoon-jung and Choi Young-joon, from the previous two seasons, as well as choreographer May J Lee. Rapper Cheetah, who took part in season 2, will mentor the girls when it comes to rapping.
The top 12 contestants will perform together as a single act for two and a half years, a longer period than the year I.O.I was together and the year and a half that Wanna One will be performing for. While the 12 members will be chosen by vote without a quota for either country, only votes made in Korea will be counted, as the producers felt it would be unfair for a pop star that already has a fan base to compete with trainees who have not yet debuted.
AKB48 and its sister groups choose a round of girls for each group every year through a vote by fans, and the members of the group change according to the fans’ votes. As this system is similar to how “Produce 48” will run throughout the season, it could either be a huge benefit for the final group, or end up creating conflict between Korean and Japanese fans.
Matsui Jurina and Miyawaki Sakura, both of whom are taking part in “Produce 48,” were voted first and third in the AKB48 vote which took place at the Nagoya Dome in Nagoya, Japan, on Saturday. A total of 339 girls from the AKB48 family were in the running. Miyawaki took first place on the first episode of the program on Friday, and Matsui fourth.
“[AKB48 has] a powerful fandom, and when it’s added with the professional skills of a K-pop group, [the winning group] will settle down quickly in Japan,” said Mimyo, editor in chief of Idology, an web magazine covering pop culture. “But because the fandoms for K-pop and AKB48 [are] like oil and water, it’s important that they blend the two well.”
BY MIN KYUNG-WON [yoon.soyeon@joongang.co.kr]
한일 소녀들이 뭉쳤다…걸그룹 '한일전' 넘어 소통 창구 될까
‘프로듀스’ 시리즈는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 오는 15일 첫 방송을 앞둔 Mnet ‘프로듀스 48’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6년 ‘프로듀스 101’ 시즌 1을 통해 걸그룹 아이오아이, 2017년 시즌 2를 통해 보이그룹 워너원을 탄생시키며 가요계의 판을 흔들었던 오디션 프로그램이 다시 한번 대형 신인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다져온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워너원은 데뷔 앨범 ‘1X1=1’부터 74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1-1=0’ ‘0+1=1’ ‘1÷x=1’ 등 연산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253만장 넘는다. 이후 제2의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을 꿈꾸며 Mnet ‘아이돌 학교’,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JTBC ‘믹스나인’ 등 지난해에만 3개 프로그램이 론칭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시청률과 화제성 둘 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믹스나인’의 경우 데뷔 자체가 무산되기도 했다.
‘프로듀스 48’이 기존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한일 합작 걸그룹 프로젝트란 것. 총 96명의 지원자 중 한국 연습생이 57명, 일본이 39명이다. 한국 지원자 대부분이 데뷔 경험 없는 연습생인 반면, 일본 지원자는 모두 AKB48 및 자매그룹에서 활동 중인 현직 아이돌이다. 도쿄 아키하라바의 AKB48 소속 19명, 후쿠오카 하카타 HKT48 10명, 오사가 난바 NMB48 6명 등이다. 니가타 NGT48과 나고야 사카에 SKE48에서도 각각 2명씩 참여했다.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을 콘셉트로 지역 극장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본 아이돌과 기획사에서 고도의 트레이닝을 받아온 한국 연습생이 최종 멤버 12명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MAMA 시상식에서 이런 프로그램 콘셉트가 처음 공개되자마자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졌다. 명실상부 일본 최고의 걸그룹과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과 야스쿠니 신사에서 공연하고 전범기가 그려진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AKB48의 우익 논란이 공론화된 것. 여기에 일본 문화 유입에 대한 반감과 지나친 성 상품화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갑론을박이 계속됐다. 투표 방식도 의견이 분분했으나 이미 거대한 팬덤을 자랑하는 AKB48과 형평성을 고려해 한국에서만 투표를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방송은 한국 Mnet과 일본 BS스카파에서 금요일 11시에 동시 방송된다.
11일 제작발표회에서 Mnet 김용범 국장은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여러 논란을 확인해본 결과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는 엔터테이너성 행사”라며 “정치와 이념을 넘어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면 그것이 이 프로그램의 최고의 성과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음악 산업 규모 세계 2위인 일본과 약진하고 있는 K팝이 만나서 아시아 음악 시장을 키워 향후 미주 등 세계 주류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선 시즌에서 아쉬움을 남긴 짧은 활동 기간도 연장했다. 국가별로 정해진 비율 없이 상위 순서대로 선발된 12명은 2년 6개월 동안 한국•일본은 물론 다른 해외 지역까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안준영 PD는 “양국의 아이돌 개념이 달라서 걱정이 앞섰던 것은 사실이었다. 한국은 완성된 상태에서 데뷔하고 일본은 데뷔 이후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댄스 트레이너를 3명으로 늘리는 등 신경을 썼으나 다행히 다들 잘 따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AKB48 시스템과 결합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은 ‘프로듀스’를 기본 틀로 하고, 데뷔 후 활동에서 접목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연진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국민 프로듀서 대표를 맡고,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씨스타 출신 소유가 보컬 트레이너로 합류한다. 댄스 트레이너는 각각 시즌 1과 시즌 2에서 활약했던 배윤정ㆍ최영준 안무가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970만 명에 달하는 원 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메이제이 리 안무가가 참여한다. 치타는 전 시즌에 랩 트레이너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프로듀스 48’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아이돌 웹진 ‘아이돌로지’의 미묘 편집장은 “AKB48 팬들은 매년 총선거 등을 통해 단련된 팬덤”이라며 “이미 막강한 팬덤을 갖추고 시작하기 때문에 K팝 아이돌 그룹의 전문성이 더해진다면 보다 이른 시일 내에 일본에서도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KB48은 매년 자매그룹 멤버들이 모두 입후보하는 총선거를 진행해 다음 활동 멤버를 선정한다. 현재 53번째 싱글 세계 선발 총선거를 진행 중으로 오는 16일 나고야돔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묘는 “다만 K팝과 AKB48의 팬덤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물과 기름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이를 잘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가요계에서 아이돌과 아티스트 사이에 위치한 한국 아이돌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2005년 데뷔해 13년째 정상을 지키고 있는 주류 문화 팬덤과 K팝 등 해외 서브 컬처를 좋아하는 팬덤이 소구하는 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단 얘기다.
AKB48보다는 같은 제작자가 만든 노기자카46과 유사한 형태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방송작가 출신으로 AKB48을 만든 야키모토 야스시가 2011년 론칭한 노기자카46은 지난해 일본레코드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확실한 세대교체를 알렸다. 노기자카46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데뷔한 후 음반을 낸 케이스로 AKB48과 달리 극장 공연을 하지 않는다. 김영재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새로운 스타의 부재와 지나치게 많아진 인원으로 생긴 병목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AKB48로서는 이를 타개할 동력을 얻을 기회”이자 “‘프로듀스 48’로서는 한일 경쟁으로 새로운 시즌의 상품성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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