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디애나주 상무장관, “미국 대통령 누구건 삼성·SK엔 영향 없을 것”
Published: 19 Oct. 20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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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RAH CHEA
- chea.sarah@joongang.co.kr
Audio report: written by reporters, read by AI
데이비드 로젠버그 (David Rosenberg) 미국 인디애나주 상무장관. 사진 인디애나주 정부
한국의 대표 영어신문, 코리아중앙데일리가 특종과 단독 인터뷰를 한글로 요약해 드립니다. 독자들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5일)가 3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에 투자해 온 한국 기업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에 제조 공장을 세운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미국 인디애나 주정부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상무부장관은 8일 코리아중앙데일리와 줌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미 결정된 것은 결정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누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인디애나에 진출한) 삼성SDI,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애나는 바이든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법(칩스법)에 힘입어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삼성SDI는 인디애나에 제너럴 모터스, 스텔란티스와 총 100억 달러를 합작 투자해 배터리 공장 3개를 짓고 있다. 지난 4월 SK하이닉스도 40억 달러를 들여 이곳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후보는 선거 캠패엔 중 당선되면 바이든의 전기차 정책을 취임 첫날 폐기할 것이라고 앞서 선언했다. 여기에 반도체 기업 보조금은 미국 기업에 유리하게 바꿀 것을 시사하고 있다. 관련 기업이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로젠버그 상무장관은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4억5000만 달러를 확인받았고, 삼성SDI도 추가 보조금을 위해 미국 정부와 소통 중”이라며 “(대선이 불러올) 변화는 있겠지만 인디애나는 산업과 미 연방 정부의 중재자로 백악관에 공화당, 민주당 누가 들어와도 성공적으로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인디애나는 주민의 20%가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제조업 강세인 지역이다. 전통의 자동차·철강 산업 기지로 꼽히며 현재 미국 50개 주 중 자동차 생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요타, 스바루 등 5개의 자동차 제조사의 조립 공장과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 500개 이상이 포진해 있다.
한국에선 삼성SDI, SK하이닉스, 포스코, 성일하이텍 등 총 15개 기업이 인디애나주에 진출해 있으며 총 투자 금액은 150억 달러를 넘어섰다.
로젠버그 장관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코코모 배터리 공장은 지연 없이 아주 빠른 속도로 건설되고 있으며 외관은 이미 거의 완성된 상태”라며 “GM과의 합작 공장도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디애나 주의 풍부한 제조 인프라와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산업 교육 시스템을 자랑했다.
일례로 “삼성SDI 배터리 공장에서 쓸 장비는 공장이 아닌 (인디애나) 아이비테크 커뮤니티 대학으로 먼저 간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나중에 (현장에 투입됐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미리 교육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지난해 3월 메리 배라 GM 회장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SDI
로젠버그는 SK하이닉스 임원들이 인디애나 곳곳을 다녀본 뒤 웨스트 라파에트를 첫 미국 생산기지로 택한 이유도 “같은 지역에 있는 퍼듀대학교 때문”이라고 전했다. 퍼듀대는 미국에서 반도체 관련 학위 과정을 가장 먼저 만든 대학이다.
“인디애나가 차세대 AI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는 로젠버그는 “한국 반도체 기업은 최근 데이터센터 중심지로 떠오르는 지역의 안정적인 공급망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지난 4월 인디애나주에 110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밝혔고 구글도 20억 달러를 들여 새로운 데이터 센터 캠퍼스를 이곳에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도 인디애나에 AI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4대 빅테크 기업이 모두 인디애나에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이유는 “비교적 낮은 규제 환경과 세제 혜택, 적은 비용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로젠버그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한국과 또 다른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 항상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디애나 주정부는 지난해 7월 서울 사무소를 개소하고 직원 2명을 파견해 운영하고 있다. 인디애나 진출 한국 기업과 소통을 원활히 하는 한편 추가 투자 유치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인디애나가 해외에 사무소를 연 나라는 독일, 일본, 중국, 인도, 이탈리아, 영국, 이스라엘에 이어 한국이 8번째다.
영어원문
“The programs are already enacted, and decisions are made, like SK hynix, that secured $450 million in subsidies from the U.S. government,” Rosenberg said in a recent video interview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adding that “Samsung SDI has also been working with further incentive programs.”
Samsung SDI, a Korean battery maker, is building three battery plants, committing $10 billion to the state with Stellantis and General Motors.
“Indiana has been successful whether it be a Republican administration or a Democrat administration in the White House,” Rosenberg added. “There will be some changes, but I do think Indiana, especially how we view ourselves as a facilitator between industry and the federal government, will continue to be successful in that regard.”
The secretary of commerce’s remarks come in the midst of stretching concerns over the November election as Republican candidate Donald Trump publicly assailed the Biden administration’s EV shift and pledged to shred laws that offer billion dollars of incentives to Korean battery and chip makers.
With a rich automobile history, the midwestern U.S. state is home to operations of 15 Korean companies where they've devoted more than $15 billion in total. They've created more than 7,700 new jobs there.
Indiana, one-fifth of whose employment is carried out in the manufacturing sector, is second only to Michigan in the number of cars produced. With Toyota and Subaru having their manufacturing plants in the state, it is home to more than 500 auto parts suppliers.
“The construction in Kokomo is moving at a very rapid pace with no delays, and it looks like everything on the exterior is nearly completed,” Rosenberg said. “Dirt has already been moving up in New Carlisle, another Samsung SDI plant with General Motors.”
Rosenberg also pinpointed the state’s well-organized education system and its connectivity with the industry as the biggest appealing factor garnering Korean firms.
“The first piece of equipment from the Samsung SDI plant is not going into the factory, but they’re going to Ivy Tech Kokomo,” Indiana’s community college best known for manufacturing and tech programs, “to train the students on exactly what they need to do,” the secretary of commerce said.
“There’s a seamless transition into the factory, and that work force is already up and running,” he added. “What they are able to do is work directly with industry to train the work force for the future and create the training and curriculum the industry needs.”
SK hynix executives visited a few different locations in Indiana ahead of the company's surprising announcement of a $4 billion investment in building an advanced chip packaging facility in the state.
“It picked West Lafayette as the location, where Purdue University is situated, the university that had the first semiconductor degree program in the United States,” Rosenberg said.
The state’s AI-centered infrastructure and supply chain make it an optimal choice for chipmakers like SK hynix while demand for data centers grows particularly steep in the United States.
“Indiana also can be the mecca of next-generation AI with four of the big data centers located in the state, and they are the direct users of SK’s memory chips,” he added.
Amazon Web Services in April announced it would invest $11 billion to build a data center in Indiana, along with Google’s $2 billion, Microsoft’s $1 billion and Meta’s $800 million.
“With the state having the lower regulatory environment, lower taxes, lower cost of doing business, the overall ecosystem from beginning to end, from education to end users, it was very appealing, and they saw the success that they could have and the relationships that they could build, in the long term, in the state,” he added.
Indiana, in July last year, opened an office in Korea, with two folks representing the state to better communicate with Korean companies and attract more investments. Korea is one of only eight countries with a direct office of the state.
“We have a great and robust relationship with Korea and always are looking for additional opportunities.”
BY SARAH CHEA [chea.sarah@joongang.co.kr]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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