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himoto and the Japanese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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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himoto and the Japanese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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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ka Mayor Toru Hashimoto is considered by many to be the clear next prime minister of Japan. And he is certainly an interesting figure. He reminds some of former Prime Minister Junichiro Koizumi. Hashimoto skillfully exploits people’s frustrations and resistance toward the establishment and makes sensational comments. If necessary, he doesn’t hesitate to make enemies to create a clear structure of confrontation. Hashimoto’s energy comes from dissatisfaction and uncertainty toward Japanese society and its prolonged economic slump.

His criticism of the political establishment resembles the spirit of late President Roh Moo-hyun and Seoul National University’s Ahn Cheol-soo, although they have completely different political tendencies. Hashimoto served as the governor of Osaka Prefecture, but last November he ran in the mayoral election.

During his campaign, some weekly newspapers exposed the “secrets” of his childhood. He grew up in a Burakumin slum, and his father, who was a member of the Yakuza gang, committed suicide when Hashimoto was in second grade.

Hashimoto responded on his Twitter, “I only learned about my father’s suicide after I grew up. But a child cannot choose his father. I am a public figure, so the media may make my stories public. But what about my three sons and four daughters? Can the media verify politicians without discretion?”

The public was sympathetic toward Hashimoto, and he went on to win in a landslide.

However, the increasing popularity of a politician who appeals directly to public sentiment is not desirable for not just his nation, but also its neighbors. Hashimoto’s politics are often referred to as “Hashism.” He has said, “What the Japanese politics needs now is dictatorship” and “Japan needs to become a nuclear power.” He declared that he would build an East Asian modern history center in Osaka during his term with the members of the Japanese Society for History Textbook Reform. The Liberal Education, a 41-year-old human rights movement monthly magazine, closed in March when Hashimoto cut off assistance.

The results of the diplomatic friction between Korea and Japan ignited by President Lee Myung-bak’s hard-line remarks have yet to play out. However, encouraging a politician like Hashimoto and silencing pro-Korean and neutral figures is a big loss. There are fewer and fewer people who can play as a buffer in Japan. Japan’s extreme rightists are eager and ready to fight, and the opportunity has been presented to them just in time.

*The autho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By Noh Jae-hyun











일본 차세대 총리감 1위로 꼽히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3) 오사카 시장은 여러모로 흥미를 자아내는 인물이다. 그에게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를 떠올리는 일본인이 적지 않은 듯하다. 제도권 권력에 대한 염증과 반발 심리를 적절히 활용하며, 말에 거침이 없다. 필요할 때는 적(敵)을 만들어 뚜렷한 대립구도를 짠 뒤 웃통 벗고 싸운다. 대중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하시모토의 에너지는 장기 침체에 시달리는 일본 사회에 대한 불만과 불안감이다.
정치적 성향은 전혀 다르지만, 기성권력에 대한 도전·비판을 젖줄로 삼는다는 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을 연상시키는 면이 있다. 하시모토는 오사카부 지사 자리를 내놓고 스스로 격을 낮춰 작년 11월 오사카 시장선거에 출마했다. 선거운동이 한창일 때 ‘슈칸신초(週刊新潮)’ 등 일부 주간지가 그의 성장 과정의 ‘비밀’을 폭로하는 기사를 터뜨렸다. 부라쿠민(部落民·일본의 최하위 계층) 동네에서 자랐으며, 야쿠자(조폭)였던 부친은 하시모토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빚독촉에 시달리다 가스관을 입에 물고 자살했다는 사연을 실었다. 사촌형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내용도 있었다. 하시모토는 트위터를 무기로 반격에 나섰다. “어른이 다 돼서야 아버지의 자살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자식이 아버지를 선택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나는 공인이니 보도에 제한이 없어도 좋다. 그러나 내 아이들(3남4녀)은 어떡하나. 언론의 권력 검증이 과연 이래도 되는가.” 여론은 동정론으로 흘렀고, 하시모토는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대중의 정서에 직접 호소하는 정치인이 득세하는 것은 당사국은 물론 이웃나라에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하시모토에게는 이미 파시즘(fascism)에 빗댄 ‘하시즘’이란 말이 따라다닌다. “지금 일본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독재” “일본은 핵을 보유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임기 중 오사카에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회원 등과 함께 동아시아 근현대사관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어떤 전시물이 들어설지 뻔하다. 41년 역사를 자랑하던 인권운동 월간지 ‘해방교육’은 하시모토가 지사 시절 지원을 끊은 탓에 올해 3월 폐간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일 강경 발언으로 시작된 한·일 외교마찰의 손익 대차대조표는 시간이 지나야 나올 것이다. 그러나 하시모토 같은 인물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친한(親韓) 또는 중립적인 사람들이 입을 다물게 만든 것은 아무래도 큰 손실이다. 연골 내지 범퍼 역할을 할 사람이 확 줄었다. 하시모토는 사흘 전엔 종군위안소 설치·관리에 구 일본군이 관여했다는 일본정부 공식 입장(고노 담화)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다. 극우파 입장에서는 울고 싶던 차에 뺨 맞은 기분일 것이다.
노재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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