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친환경 에너지를 수용할 전력 공급망 구축해야
콜로라도 골든 시의 미래형 실험 연구 단지에선 페레그린이라 이름 붙은 슈퍼 컴퓨터가 일초에 천조 단위의 계산을 해내며 과학자들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방식을 모색하도록 돕는다. 미 연방 에너지 부는 이 컴퓨터를 올해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컴퓨터의 계산능력은 세계 최대이며 컴퓨터의 크기는 대형 화물트럭 보다 크다. 이 컴퓨터는 일반인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재생에너지가 초래할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짜내는데 쓰인다고 로스엔젤레스 타임즈는 3일 보도했다.에너지 담당 관리들은 전기를 공급하는 송배전망의 안정적인 작동을 많이 우려한다. 이들은 그 동안 송배전망의 마비를 초래할지 모를 인터넷 공격, 치명적인 폭풍, 파업 등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고민해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를 비롯 많은 주가 풍력, 태양열, 지열을 이용한 발전시설을 늘려가면서 이들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겨났다. 재생 에너지가 100년전에 만들어진 송배전망에 전례 없는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친환경 전기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언제 바람이 불고 해가 뜰지 아무도 확실하게 말하지 못한다. 엄청난 전기를 쏟아내던 태양열 발전시설이 갑자기 구름에 싸여 거의 전력 생산이 중단될지 아무도 모른다. 국립재생에너지 연구소의 트리우 마이 선임분석관은 “기존 송배전망은 이 같이 생산이 안정적이지 않은 재생 에너지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 주와 연방의 관리들은 수십억 달러를 들여 재생 에너지 수요를 감당할 송배전망 구축에 필요한 기술적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재생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미래의 구축은 산업화된 국가가 감당해야 할 최대의 기술적 난제 중의 하나라고 칼텍의 연구진들은 최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만 1조달러가 송배전망 보완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예측했다.
송배전망의 역할은 전력을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공급한다. 기술자들은 조심스럽게 공장과 가정의 모든 전기 사용량을 감안해 정확한 양의 전기가 흐르도록 조정해야 한다. 이 균형잡기는 아주 고통스러운 정밀도를 요구한다. 일시적 과부하는 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는 최근 주 내 대형 발전시설에 축전 기술 개발에 연구비를 많이 투자하도록 명령했다. 재생에너지 생산에 대비하려는 비교적 발빠른 조치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latimes.com/nation/la-na-grid-renewables-20131203,0,1019786.story#axzz2mOX0qrz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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