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al face of the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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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l face of the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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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o Abe visited the Yasukuni Shrine, the United States issued a statement expressing its disappointment in the name of the U.S. Embassy in Tokyo. Two days later, Okinawa Prefecture approved a plan to relocate the U.S. Air Force base in Futenma to the Hekono region in the north. U.S. Defense Secretary Chuck Hagel released a statement welcoming the decision.

“As the United States continues to rebalance toward the region and further deepens its security ties with Japan, the enduring partnership between our two nations will only grow stronger,” Hagel said.

The statement expressing disappointment was composed of three short sentences. But the statement welcoming Okinawa’s decision was a full page, with 10 sentences. I am not saying which statement is more important. But Washington clearly has ulterior thoughts and what it shows to other countries.

Traditional conservatives in Korea consider America an ally. But traditional progressives in Korea say the United States has an imperialistic and cold face. What I observed in Washington in 2013 is somewhere in between.

After his re-election, U.S. President Barack Obama was faced with a series of challenges in 2013. In his 2009 inauguration speech, he spoke of his hopes and challenges. In his 2013 speech, he emphasized gay and minority rights. Obamacare was his main agenda. As a result, he had to engage in an endless struggle against the Republican-dominated Congress.

Fatigue from internal affairs also deprived the Obama administration of diplomatic influence. The Syrian incident is a notable example. While the use of chemical weapons was defined as a red line, America did not punish the Assad regime and barely ended the crisis with the help of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About 2.2 million Syrian refugees disappointed by the U.S. inaction are currently in Lebanon, Jordan and Turkey. That is the real face of the United States.

While we welcomed Washington’s disappointment in Abe for visiting the shrine and hoped that Washington would disapprove of Abe’s Japan, Hagel mentioned a stronger partnership with Japan as soon as the Futenma base relocation problem was solved. While we treasure the Korea-U.S. alliance, it is only safe when it is within the boundary of America’s interest. The U.S. fiscal deficit hit $135.2 billion in November. America will do anything to reduce it. In order to stand up against China, which threatens Pax Americana, America still needs Abe’s Japan. That’s why we need to look at Washington’s ulterior thoughts clearly.

The Year of the Snake has been full of challenges and troubles. And 2014 marks the 120th anniversary of the Gabo Reform. Can politics play the role of a tranquilizer in the chaotic diplomatic contests?

The author is a Washington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By PARK SEUNG-HEE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자 미국은 주일대사관 명의로 “실망스럽다”는 성명을 냈다. 이틀 뒤 일본 오키나와현은 후텐마에 있는 미 공군기지를 북부 헤코노 지역으로 이전하기로 하는 안을 승인했다. 그러자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미ㆍ일 안보동맹은 더 없이 탄탄하고, 두 나라 간 파트너십은 더 강해질 것”이라는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실망스럽다”는 성명은 짧은 세 문장짜리였다. 반면 일본 오카나와현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성명은 10개의 문장으로 된, A4 용지 한 장짜리 긴 성명이었다. 어느 성명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는 얘길 하려는 게 아니다. 미국에게도 ‘혼네(속마음)’와 ‘다테마에(겉표현)’가 있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다. 미국이라는 주제를 놓고 한국의 전통 보수들에게 질문하면 십중팔구 우방이다. 반면 한국의 전통 진보들이 보는 미국은 차가운 제국주의의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13년 워싱턴에서 지켜본 미국은 그 중간쯤이다. 재선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2013년은 고된 날의 연속이었다. 2009년 취임사에서 희망과 도전을 내세웠던 오바마는 2013년 취임사에선 동성애자의 권리와 소수자의 권리를 강조했다. 오바마케어가 대표 어젠다였다. 그 결과는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와의 끝없는 투쟁이었다. 113회 미 의회는 법안 제정 건수가 역대 최저인 57건에 그쳤다. CNN 조사에서 미국민의 72%는 "2013년 의회가 내 생애 최악의 의회"라고 답했다. 오바마케어를 둘러싼 대통령과 야당의 정쟁은 해를 넘겨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내정의 피곤함은 오바마 행정부로 하여금 외교에서도 힘을 잃게 했다. 시리아 사태가 단적인 예다. 화학무기 사용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해 놓고도 알 아사드정권을 제대로 응징못한 미국을 겨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와 불안한 봉합을 했다. 힘을 잃은 미국에 실망한 220만명의 시리아 난민은 지금도 레바논,요르단,터키 등을 떠돌고 있다. 이게 현실 속 미국의 모습이다. 오늘날 미국에게 ‘동맹’이란 도덕이나 가치 같은 정서가 아니라 국익이다. “실망스럽다”는 성명에 반가워하며 아베의 일본을 미워하기를 바랬던 미국의 국방장관이 오랜 골칫거리인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가 해결되자마자 “튼튼한 미ㆍ일동맹”을 언급한 이유다.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ㆍ미 동맹도 미국의 국익 속에 있을 때가 안전지대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11월 기준으로 1352억달러다. 우리 돈으로 142조원이 넘는다. 미국은 이 적자를 메꾸기 위해서라면 뭐라든 할 태세다.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를 위협하는 중국에 맞서야하는 미국은 여전히 아베의 일본을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의 혼네를 직시해야 하는 건 그 때문이다. 2013년이 저물고 있다. 참으로 고단한 계사년이었다. 2014년은 갑오경장 120주년이다. 어지러운 외교의 각축 속에서 정치가 신경안정제 역할을 할 순 없을까.
박승희 워싱턴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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