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이집트 관광객대상 테러는 처음…배후는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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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이집트 관광객대상 테러는 처음…배후는 미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명의 한국인과 1명의 이집트인의 목숨을 앗아간 이집트 버스 폭탄테러 사건을 전했다.

이집트 정부는 테러리스트를 비난했으나 특정 테러단체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아직 어떤 테러그룹도 이 버스 폭탄테러의 책임을 주장하고 있지 않다.

테러공격은 시나이 홍해 연안에 위치한 타바의 국경 마을에서 벌어났다. 이곳은 다소 호전적인 북부 시나이 지역보다 조용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버스는 이스라엘 입국절차를 밟기 위해 정차하던 중에 테러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폭발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작년 7월3일 모하메드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무장단체들이 정부와 경찰세력을 상대로 테러행위를 벌였으나, 민간인이나 관광객을 겨냥한 전례가 없다. 이들 무장단체는 현 이집트 정부의 권위주의에 반대하는 반정부 이슬람세력이다.

이집트정부 대변인은 “무고한 관광객을 상대로 한 비열한 행동이었다. 정부는 테러집단을 끝까지 추적해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건이 일어난 타바는 한때 유명한 관광지였다. 그러나 2004년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3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고, 이 지역의 베두인이 테러조직과 깊숙이 연관된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 2005년과 2006년에도 시나이 관광지역에서 치명적인 테러공격이 있었다.

이집트 정부는 2011년 반정부 시위 등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관광수익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국가의 주요 수익원인 관광산업의 회복을 시도하고 있었다. 2013년 관광청의 공식발표에 의하면 이집트 관광은 30%이상 감소한 상태였다. 지난 7월 거의 2,000명이 사망한 정치적 폭력행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정부는 ‘안전한 여행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며 외국정부에 ‘여행자제한조치 해지’를 로비 해왔다.

이집트 정부에 의해 가장 유력한 배후로 지목된 무슬림형제단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런던의 무슬림형제단 대변인은 금번 버스테러행위를 비난하며 무슬림형제단은 이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집트정부는) 방문객 보호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관광객을 보호하지 못한 이집트 당국을 비난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3945704579386700257233222?mod=WSJWorld__LEFTTop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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