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to get back to business
Published: 26 May. 2014, 19:05
The search for missing bodies, salvaging of the sunken ship, investigation into the cause of the accident and relief and damages for victims and families must go on uninterrupted. Those accountable both directly and indirectly for the disaster must be chased down and made to pay for the loss of so many young lives. But the rest of the population - particularly the government - will have to start going about its business. If all of society is overly engrossed in Sewol bereavement, we may be headed for another crisis.
The tragedy has already taken a toll on consumer and corporate spending. Small retailers and businesses have been hit with a sharp fall in revenue. According to a survey by the Korea Federation of Small and Medium Business, 77.8 percent of small-sized businesses reported an average revenue drop of 37.2 percent in the wake of the Sewol disaster. What they urgently need is a recovery of consumption, production, and investment more than emergency financial and tax aid. If the lethargic mood translates into a slowdown, the economy won’t achieve its growth and employment target for this year and cannot guarantee a pickup in the next. The work cannot be entirely promoted by the government alone. It can only be possible when everyone returns to their normal activities.
JoongAng Ilbo, May 26, Page 30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어언 40일이 지났다. 수백 명의 어린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대참사의 충격과 상실감은 국민 각자의 마음에 큰 상흔을 남겼고, 심리적 후유증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정부 각 부처는 일손을 놓았고, 경제활동은 사실상 마비상태다. 나라 전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상태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세월호 참사에 망연자실한 채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구조활동, 사고 원인과 책임을 가릴 수사는 끝까지 철저하게 계속해야 마땅하다. 다만 구조와 수사에 직접 관련되지 않은 국민과 정부 부처는 이제 일상으로 복귀해 생업과 본업에 매진할 때가 됐다.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에 매달려 일손을 놓으면 경기 침체와 국가 기능의 마비라는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뿐이다. 이미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면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은 심각한 애로를 겪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77.8%가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타격을 입었고, 평균 매출이 37.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간절히 원하는 것은 자금 지원이나 세제 지원보다도 소비와 생산·투자 등 경제활동을 정상적으로 재개하는 것이었다. 이대로 가면 올해 성장률과 고용률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내년 이후 경기 회복도 장담할 수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일상성의 회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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