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lphaGo sh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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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phaGo shock

The historic five-match Go tournament between Korean champ Lee Se-dol and Google DeepMind’s AlphaGo ended with a 4-1 victory Tuesday for the artificial intelligence (AI) program. Despite Lee’s persistent attempts to shake the machine, AlphaGo remained strong. The contest between man and supercomputer defied previous expectations that a machine would hardly be able to surpass the complexity of human intelligence, at least in the world of Go, the most complex strategy game ever invented.

Lee’s defeat is almost immeasurable. AlphaGo clearly demonstrated its idiosyncratic computing ability throughout the tournament. But what really grabbed public attention was AlphaGo’s ability to play the game just as humans do. Endlessly judging the status of the matches, it sometimes provoked Lee and sometimes retreated. In fact, the predictions that AlphaGo would be incapable of seeing the whole picture - despite its strength in partial battles - were completely off track. Its intellectual prowess was nearly reminiscent of the styles of both Lee Se-dol and Lee Chang-ho, another legendary Korean Go player.

We cannot help but recognize AI’s potential: AlphaGo’s triumph translates into a dictum that artificial intelligence will soon exceed human ability, at least in the gaming realm. And the day when it helps - or outright replaces - people in other areas is likely coming faster than we expect. DeepMind CEO Demis Hassabis said his goal is to develop AI that can be applied everywhere, remarks that herald the era of a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characterized by a stunning transition from hardware to software and from separate products to total integration.

Yet, Korea lags behind advanced countries in this area due to its blind adherence to a hardware-focused industrial structure largely based on memory chips like DRAM. The government and industrial sector still tend to dismiss the amazing potential of software, as seen in its prejudice and restrictions on the gaming industry.

The AlphaGo shock could serve as an opportunity to turn the tide. We need a long-term and comprehensive plan to integrate the industrial, social and cultural sectors. Without sticking to short-term profits, the government must revise the law to expedite investments in research and development. At the same time, it must educate younger generations about the imminent arrival of the artificial intelligence era. All parties involved must address the many challenges AlphaGo has presented us.

JoongAng Ilbo, March 16, Page 30



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결이 1대 4로 마무리됐다. 어제 벌어진 최종국에서 흑을 잡은 이세돌 9단이 여러차례 판을 흔들었지만 알파고는 꿈쩍하지 않았다. 이로써 이번 대결은 "기계가 바둑에서 인간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던 당초 전망과 정반대로 끝났다.
다섯 차례 대국에서 알파고가 던진 충격은 크다. 알파고는 인공지능의 장기인 계산능력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하지만 바둑팬과 국민들이 진짜 놀란 건 사람처럼 생각하고 두는 듯 했다는 점이다. 끊임 없이 유불리를 판단하며 응수타진과 손빼기를 연발했다. 부분 전투에서 강해도 전체 형세를 바라보는 능력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유리할 땐 안전운행을 하고, 불리할 땐 승부수를 던졌다. 대세점을 놓치지 않으면서 두터움을 중시하는 모습은 전성기의 이창호와 이세돌을 합쳐놓은 듯 했다. '인공지능의 도전'으로 시작됐던 대결이 '이세돌의 도전'로 바뀐 것도 당연해 보인다.
이제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바둑은 인간이 만든 게임 중 가장 복잡하다. 알파고의 승리는 정해진 규칙 내에서 움직이는 게임의 영역에서 AI가 인간을 넘어섰거나 곧 그럴 것이라는 의미다. 다른 영역에서 인간의 역할을 보완하고 대신 할 날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다. 알파고 쇼크가 바둑팬이 아닌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확산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알파고를 개발한 회사의 대표인 데이비스 하사마스는 "어디에서 쓸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개별 상품에서 시스템으로의 통합이라는 흐름이 산업과 일상을 바꿀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 한국은 두루 뒤떨어져 있다. 주력산업을 중공업에 의지하고 있고, 정보기술(IT) 분야의 선두주자인 반도체 산업도 D램 같은 메모리 반도체와 하드웨어 중심이다. 소프트웨어의 가치와 잠재력을 경시하는 풍토가 정부와 기업, 국민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게임산업을 유해산업으로 간주하며 편견과 규제에 묶어두고 있는 게 한 예다. IT 연구와 제품화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단기 사업과 하드웨어에 치우쳐 있다. 인식과 정책 모두 미래가 아닌 과거에 발목이 잡혀 있는 셈이다. 미국은 물론 중국에도 뒤떨어져 있다는 평가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런 면에서 알파고 쇼크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산업과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 중장기 목표를 세워 관련 제도와 규제를 정비하고 연구·개발(R&D)와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 여기엔 AI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사회적·인문학적 토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일자리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새로운 세대에 AI시대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 이세돌 9단의 분투는 끝났지만 한국엔 알파고가 내준 숙제가 잔뜩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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