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enuri needs a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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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nuri needs a revolution

Two weeks have passed since the crushing defeat of the ruling Saenuri Party in the April 13 general election. If the ruling party fails to address tough challenges ahead, it could be doomed in the 20th National Assembly. The question is whether the party will recognize the sense of crisis and prepare for a total rebirth. The Saenuri Party hosts two major events today: a celebration for 122 lawmakers-elect and President Park Geun-hye’s meeting with editor in chiefs of newspapers and chief directors of broadcast media. Everyone will be watching closely to see what kind of message the president will deliver to the nation.

The ruling party and the president must put an end to their top-down relationship. That began with the president’s treatment of the ruling party members as her subordinates. Her decision to deny former floor leader Yoo Seong-min a party nomination for the election after singling out him as a symbol of political betrayal made many voters wonder if the principle of democracy really works in the ruling party. Recurrent scenes in which anyone in disagreement with the president are ostracized and pushed to the sidelines were a turn-off to the public, along with the arrogant behavior of the pro-Park faction.

The new legislature demands the ruling party compromise with the liberal majority if the minority Saenuri wants to press ahead with the president’s national agenda. With such strict relations between the Blue House and the legislature, however, such discretionary power on the part of the ruling party cannot be expected. The celebration for lawmakers-elect must serve as an event to declare political autonomy from the president.

The way the ruling party has reacted to its overwhelming loss in the election disappoints us. The party must not try to blindly hold everyone accountable for the defeat. Instead, it must declared an end to the pro-Park group’s dominance and call for a revamp of the government and the Blue House. Without such a revolutionary approach, the ruling party cannot handle a new legislature with the liberals in a majority.

The public does not care who is picked as a new floor leader or whether he or she serves as chairman of the emergency committee. Each legislator should demonstrate a spirit of independence. The president must accept the altered political terrain, respect the ruling party and pronounce a new era of co-governance with the lliberals. Without that, it’s only a matter of time before the ruling party vanishes into the dustbin of history.

JoongAng Ilbo, Apr. 26, Page 30


오늘 당선자 대회가 해야 할 일 정풍운동 수준의 저항성 보여야 박 대통령도 '야당 협치' 선언을

4·13총선으로 집권당이 원내2당으로 추락하고 여소야대 상황으로 돌변한 지 2주가 흘렀다. 비상한 변화에 비상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정당은 소리소문 없이 소멸해버린다. 지금 새누리당에 대해 드는 의문은 그들이 지금 상황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인식하고 있는지,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지 하는 문제다. 오늘 집권세력은 두 가지 큰 행사를 치른다. 하나는 새누리당의 122명 당선자 대회고, 다른 하나는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다. 유권자는 당선자 대회가 어떤 결의를 하고 박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시하고 있다. 당의 결의와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고 또 한번 실망을 안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현 집권세력의 특징인 일방적·수직적 당·청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 새누리당 입장에서 선거가 이렇게 꼬인 것은 박 대통령이 집권당을 무슨 청와대의 하부기관처럼 여기는 태도 때문이었다. 그가 유승민 원내대표를 공개 석상에서 배반의 정치인으로 지목해 강제 퇴진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집요하게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과정을 보면서 이 나라 집권당에 도대체 민주주의가 작동하는지 의심하는 국민이 많았다. 박 대통령의 눈밖에 나면 상대가 당 대표든 누구든 허수아비 신세로 떨어지고 은밀하게 대통령의 지침을 받은 친박 세력들이 사적(私的) 권력을 행사하는 일은 목불인견(目不忍見)이었다.
20대 국회에선 소수 집권당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반영하려면 야당과 협상·타협·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처럼 경직된 당·청관계에서 이런 재량권은 나오기가 불가능할 것이다. 새누리당의 당선자 대회는 선거 민의를 받들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적 자율선언'을 해야 할 것이다. 정치적 자율은 누가 쥐여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사상 최악의 참패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집권당의 모습은 기이하기까지 하다.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는 식의 무책임한 자세에 국민의 마음이 멀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친박계파 해체선언'을 하고 정부와 청와대의 과감한 인적 쇄신을 요구해야 한다. 야당적 근성이 결핍된 새누리당의 웰빙 문화로선 박 대통령 임기말의 여소야대 정치를 헤쳐나가긴 어렵다. 오늘 당선자 대회가 청와대 눈치를 보느라 할 말을 제대로 못할 것같다는 얘기가 무성한 것도 이런 체질 탓이다. 원내대표를 누가 하느니 마느니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느니 마느니 하는 논쟁에 국민들은 별 관심이 없다. 당선자 한명 한명이 보수정당의 재건은 내가 한다는 자세로 정풍운동 수준의 저항성과 독립성을 발양해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도 시대가 변했고 정치지형도 완전히 바뀌었다는 인식 하에 집권당을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協治)하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소신을 꺾으라는 게 아니다. 국정운영의 방식을 다양하고 유연하게 가져가라는 얘기다. 이런 자세가 드러나지 않으면 새누리당의 집권당 위상이 스러지는 건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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