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ympic laurels
Published: 12 Aug. 2016, 18:10
The Korean women’s archery squad showed how the sport is played by the world’s unrivaled team. They beat the odds and brought home gold for an eighth consecutive Games, winning every Olympics since the sport became an official medal event in 1988.
The men equally lived up to Korea’s formidable reputation in archery. The youthful trio of Kim Woo-jin, Ku Bon-chan, and Lee Seung-yun won the gold medal that eluded the Korean men’s archery team during the 2008 Beijing Olympics.
Park’s feat in men’s individual epee fencing was breathtaking. Park, ranked No. 21 in the world, was behind 14-10 in the final game, but he did not waver and eventually defeated world No. 3 Geza Imre of Hungary with a 15-14 score.
The young 20-year-old fencer kept his focus and fought through against his opponent, a 41-year-old veteran of the sport. He moved aggressively even though one misstep could cost him the game. He truly epitomized the strength and perseverance of young Korean athletes.
The epic turnaround of veteran shooter Jin was heartwarming. In the sudden-death round of the final, Jin scored a disappointing 6.6 out of a perfect 10.9 with his ninth shot. He later said that score was what really made him focus.
When Jin climbed back to the standings with two shots remaining, he was in a state of trance. His last two perfect scores earned him his third gold as well as a new Olympics record in the pistol category. We cannot but express awe and respect for Jin’s extraordinary self-control and concentration.
The athletes wearing the national emblem are fighting for their country and name. The news and scenes from Rio offer great joy and relief in this endless sultry summer. We wish the best to our team in remaining events.
JoongAng Ilbo, Aug. 12, Page 34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일 명승부를 펼치고 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펜싱의 박상영 선수, 실수의 한발을 쓴약 삼아 세계 사격 종목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이룬 진종오 선수의 각본없는 드라마는 국민을 열광시켰다. 무서운 집중력으로 연속 6발을 10점 과녁에 꽂아넣어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구본찬·김우진·이승윤의 남자양궁대표팀도 '국민 청량제'였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올림픽 8연패의 신화를 이룬 여자양궁대표팀의 기보배·장혜진·최미선 선수는 우리 가슴 속까지 상쾌하게 해줬다. 특히 박상영 선수는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감동을 선사했다. 경기 초반 세계적인 검객인 헝가리 임레 게저 선수의 노련한 공격에 10-14까지 뒤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연속 5점을 얻으며 기적 같은 역전극을 벌였다.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결코 주눅들지 않고 끝까지 맞서는 담대함이 승리의 견인차였다. 1점만 뺏기면 패배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그가 혼잣말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를 되뇌는 모습은 불굴의 한국 젊은 스포츠인의 정신력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베이징·런던·리우에서 권총50m 올림픽 3연패를 이룬 진종오 선수가 위기의 순간에 보여준 평정심도 감동을 더한다. 결선 9번째 격발에서 6.6점을 쏴 메달에서 멀어지는가 싶었지만 막판 대역전극으로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실수를 하자 번쩍 정신을 차리고 '진종오다운 경기를 하자'고 다짐한 덕분에 오리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한다. 주변의 기대감에 따른 가슴을 억누르는 압박감을 이겨내고 아찔한 순간에 무서운 평정심을 되찾은 진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다. 그런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혼 덕분에 국민은 잠못 이루는 열대야 속에서도 감동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올림픽이 우리 모두의 축제인 이유다. 리우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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