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ging no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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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ing no more


Emerging no more

The 2016 Summer Olympic Games have kicked off in Rio de Janeiro with more than 10,000 athletes from 207 countries. Brazil is hosting the first summer Olympic Games in Latin America to underscore its position as the world’s 9th biggest economy, with 2015’s gross domestic product hitting $1.8 trillion.

Brazil is a one of the four major emerging economies — the BRIC countries — along with Russia, India and China. 40 percent of the world’s population — 2.9 billion people — live in these countries. They account for more than 30 percent of global output in terms of purchasing power. When you add South Africa, BRIC becomes BRICS.

The emerging economy category capitalized on the wave of globalization, rapidly expanding trade and investment. Their role became bigger when the developed economies of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struggled following the 2008 financial meltdown. The Group of Seven was widened into the G-20 to include the BRICS as well as South Korea, Australia and Turkey to reflect the voice of emerging economies and form a new international economic order.

But the emerging economies began to sink from 2012. Brazil and Russia went into tailspins. Their economies contracted by nearly 4 percent last year. Inflation hit 9 percent in Brazil and 16 percent in Russia. China’s growth slowed to 6.9 percent from double-digit growth. Export-driven economies were hurt by prolonged sluggishness in developed economies.

Leading commodity exporters like Brazil and Russia took direct hits from the plunge in raw material prices. The expansive quantitative easing programs and ultra-low interest rate policies of central banks in developed economies aggravated volatilities in international capital and currency markets, taking the biggest toll on emerging economies, including Turkey, Brazil, India, South Africa and Indonesia.

Internal social and political strife also complicated problems. Brazilian elite have been implicated in corruption scandals, and the Rio Olympics could not be opened by the head of the state because Brazil’s president Dilma Rousseff has been suspended from office to await trial on impeachment charges. India is struggling with a snowballing fiscal deficit with little sign of progress in its land and labor reforms. China needs to address its alarming corporate debt level and is slow in reforming its state enterprises and financial sector.

Russia needs to reduce its reliance on gas exports, but does not know how to restructure its volatile economy. Many emerging economies heavily regulate the corporate sector and their governments do a poor job of refereeing conflicts among various interest groups.

Trade frictions are becoming common between emerging and developed economies, and political and military tensions have escalated.

Russia invaded Ukraine to forcibly annex Crimea. China is almost at war with neighboring countries due to its claim over islets and waters of the South China Sea. The Middle East remains a conflict zone due to wars in Libya and Syria.

The leaders of China and Russia — Xi Jinping and Vladimir Putin — wield despotic authority based on huge popularity. Extreme nationalists are gaining ground in the United States, Europe and Japan. Global powers have turned inwards. The G-20 is in disarray without clear leadership. International conflicts and disputes have added to the insecurity of the global economy. Emerging economies are in danger of becoming casualties.

South Korea leads the emerging economy pack. Its economy has maintained the steadiest growth in the world over the last four decades.

It is the world’s 11th largest economy and fifth biggest exporter. Its per capita GDP is at $27,000. The incomes of China, Brazil and Russia have not yet approached $10,000. Indians earn $1,600 on a per capita basis. Koreans have achieved much with a small population and few resources.

But Korea is shaky, especially on the economic and security fronts. Its export-fueled economy has been weakened due to poor global demand. Monetary easing and fiscal expansion have failed to bolster the economy. The economy has turned fragile due to ballooning private-sector debt, over-reliance on external trade and the fast aging of the population.

Apart from hosting the G-20 summit in 2010, Korea has not achieved much on the international level. It has not been keeping up ties with global powers. Inter-Korean relations are in deadlock. It recently lost a vice-president seat at the China-led Asia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Many worry that Korea could be headed for the same prolonged lethargy as Japan. We stunned the world with our strength in the midst of hardship. But our potentials is weakening. Political leaders and the people must become one to strengthen our economy as hard as our national athletes train for the Olympics.




신흥경제대국의 추락

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들이 모여 열전에 들어갔다. 남미대륙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리우 올림픽은 브라질의 높은 경제 위상을 반영한다. 브라질은 작년 국내총생산이 1조8000억 달러로 세계 9위의 경제 대국이다.

브라질은 신흥 경제대국 그룹을 일컫는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일원이다. 이들은 총인구 29억으로 전 세계의 40%를 차지한다. 경제 규모는 전 세계 총생산(구매력기준)의 30%가 넘는다. 아프리카의 선두 주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하여 브릭스(BRICS)로 표기하기도 한다.

신흥국들은 ‘세계화의 황금시대’에 무역과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였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미국, 유럽 경제가 침체하면서 신흥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 신흥국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여 세계경제의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주요 7개국(G7)’에서 브릭스와 한국•호주•터키 등이 참여하는 ‘주요 20개국(G20)’으로 바뀌면서 신(新)국제질서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2012년부터 신흥국 경제도 침체에 빠져 들었다. 브라질과 러시아의 경제 성적표는 최악이다. 작년 경제성장률이 모두 마이너스 4%에 가깝고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9%, 러시아는 16%에 달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두 자리 숫자에서 6.9%로 낮아졌다. 선진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신흥국의 수출이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원자재 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브라질이나 러시아 같은 상품 수출국들은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저금리와 양적완화를 계속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져서 “취약 5개국(터키, 브라질, 인도, 남아공,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많은 신흥국들이 금융 불안을 겪었다.

외부 충격뿐 만이 아니라 내부의 취약 요인이 신흥국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브라질은 지도층이 부패 스캔들에 휘말렸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이다. 인도는 재정적자가 많고 노동•토지 개혁에 진전이 없다. 중국은 기업부채 문제가 심각하고 국유기업과 금융의 개혁이 느리다.

러시아는 석유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경제체질 개선이 쉽지 않다. 많은 신흥국가들에서 기업 규제가 심하고 정부가 다양한 이익집단의 갈등을 조정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국제질서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최근에 G20은 존재감이 거의 없다. 선진국과 신흥국 간에 무역 분쟁이 늘어나고 정치•군사 대립도 심해졌다. 러시아는 크리미아 반도를 무력으로 합병하였고 중국은 남중국해의 영유권으로 주변 국가들과 대립하였다. 리비아와 시리아 내전은 계속되고 중동 정세는 매우 불안하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시진핑과 푸친이 권위주의 통치를 강화하였다.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국수주의가 지지를 얻고 있다. 모든 강대국들이 개방 보다 고립으로 자국의 이익만을 좇으면서 세계의 리더가 없는 ‘G0’의 대혼란 시대로 들어섰다. 국제 분쟁과 대립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흥국들의 앞날이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섰다.

한국은 신흥 경제국의 선두 주자이다. 경제개발을 시작한 1962년부터 40년 동안 평균 경제성장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경제력 순위는 세계 11위이고 수출 규모는 세계 5위이다. 일인당 국민소득이 2만7000달러가 넘는다. 중국, 브라질, 러시아는 소득이 1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인도는 겨우 1600달러 수준이다. 우리는 적은 인구로 정말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대혼란의 시대에 우리 국정의 두 중심축인 경제와 외교가 흔들리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저금리와 재정확대를 고수해도 경기 회복이 쉽지 않다. 증가하는 민간 부채, 대외변동에 취약한 경제구조, 심화되는 경제 불균형, 급속한 고령화 등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가 쌓였다.

국제 외교무대에서 한국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신흥국 중에 최초로 2010년에 G20 의장국 역할을 했지만, 최근에는 다자 외교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과 양자 외교관계도 순탄하지 않다. 남북관계도 개선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많은 출자를 하고 얻어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부총재직도 잃었다.

이대로는 한국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우리는 항상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위기에 기민하게 대처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그러나 점점 잠재력을 잃어가고 있다. 국가의 리더십과 지배구조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4년간 땀 흘려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 선수들처럼 정치지도자와 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경제대국으로 다시 도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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