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cks in the elite(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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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cks in the elite(국문)

The defection of North Korea’s elite diplomat Thae Yong-ho, a consul in its British Embassy in London, and his family to South Korea is shocking.

Diplomats are an unfathomably privileged class in the North.

Moreover, the fathers of both Thae and his wife were independence fighters during Japanese colonial rule, who received the highest respect from the people in North Korea. The consul is a son of the late Thae Byong-ryol, a four-star general of the People’s Army and a comrade to North Korean leader Kim Il Sung during the independence movement. His wife is connected to Vice Chief of the North Korean Army General Staff Gen. Oh Kum-chol, who was also Kim Il Sung’s comrade during the independence battle.

Considering that these defectors are core members of the elite in North Korea, their decision to defect at the risk of their lives reflects the grim reality that they could not find any hope in the despotic Kim Jong-un regime.

Defections from the top tier of North Korean society have occurred before. Thanks to the North’s strict screening procedures for diplomats, they defect very rarely — less than once a year in the past. But at least five defections have occurred since February, including a diplomat from the North Korean embassy in Bulgaria.

Diplomats are different from ordinary people in the North because they belong to the “nomenklatura,” who receive special treatment from the regime in material terms. They have the ability to learn about South Korean prosperity through foreign media and contrast it to the extreme poverty of their homeland. They do not defect for economic reasons but for political reasons — unbearable disgust and disillusionment with the merciless system orchestrated by Kim Jong-un.

The unimaginable defection of member of the communist aristocracy could shake the very foundation of the dictatorship.

What attracts our attention is that the family decided to defect for a better future for their children. One of Thae’s two sons graduated from a university in Britain. The other was set to enter one. No matter how tightly North Korean authorities monitor their diplomats’ movements, you can never suppress human instincts like parents’ love for their offspring. Unless Pyongyang pulls back all its diplomats, their rush to the outside world will continue.

Kim’s reign of terror is shaky. A regime can collapse at any time when it is ostracized by the elite. His regime did not collapse shortly after the death in 2011 of his father Kim Jong-il. That does not mean it will not happen in the near future.


JoongAng Ilbo, Aug. 19, Page 30

북한 내 '금수저' 출신인 태영호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가족의 귀순은 간단히 넘길 일이 아니다. 북한 외교관들은 100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선망의 직업이다. 아파트를 우선 배당 받을 수 있어 대표적 특권층이다. 게다가 태 공사 부부는 두 사람 모두 북한 내에서 최고 대접을 받는 항일 빨치산 가문 출신이라고 한다. 역대 귀순 외교관 중 최고위급인 태 공사는 김일성의 전령병이었던 태병렬 인민군 대장의 아들이며 부인 오혜선은 북한군 총참모부 오금철 부총참모장의 일가로 알려져 있다. 오 부총참모장은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이자 노동당 군사부장을 지낸 오백룡의 아들이다.
북한 주민 눈으로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최고의 금수저 가족이다. 그런 태 공사 가족이 죽음을 무릅쓰고 남한행을 결심했다는 것은 그만큼 북한 체제에 균열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최근들어 북한 외교관들의 탈북이 빈번하다. 엄격히 출신성분을 따져 뽑는 탓에 그간 북한 외교관의 탈북은 1년에 한 건 있을까말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지난 2월 불가리아 주재 대사관 직원을 비롯, 지금까지 최소 5 건의 외교관 탈북이 이뤄졌다.
북한 외교관들은 해외 매체를 통해 남한의 번영과 북쪽의 비참함을 직시할 수 있으면서도 북한 내에서 물질적으로도 특별 대우를 받는 특권층이다.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국경을 넘는 일반 주민들처럼 경제적 궁핍이 탈북 동기가 아닌 것이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의 탈북 이유는 대부분 북한 체제에 대해 염증을 느낀 탓이 크다고 한다. 부족함이 없는 특권층마저 김정은 통치에 환멸을 느낀 나머지 속속 북한에서 도망쳐 나오고 있다는 얘기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 북한 사회, 특히 비슷한 처지의 외교관들이 받을 심리적 충격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태 공사 같은 명문가 출신마저 북한에서 탈출했다는 사실은 이들의 마음을 바닥부터 뒤흔들 것이다.
주목할 대목은 태 공사의 결정적 귀순 동기 중 하나가 자녀의 장래와 교육 문제였다는 점이다. 두 아들 모두 영국의 명문대 출신이거나 진학을 앞둔 상태였다고 한다. 아무리 철통같이 감시하고 억압해도 자식 사랑과 같은 인간의 본능은 없앨 수 없는 법이다. 북한이 외교관 자체를 없애지 않는 한 제2, 제3의 태 공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김정은 정권은 현재 무자비한 공포정치로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늘 불안하기 짝이 없다. 엘리트층으로부터 외면받는 정권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김정일 사후 무경험의 지도자가 이끄는 김정은 체제는 곧 붕괴할 거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까운 장래에 북한 정권이 몰락하지 말란 법도 없다. 북한 내 엘리트 계층의 이반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북한 내 비상사태 가능성에 대해서도 항상 주목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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