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ake-up call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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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ake-up call (국문)

Lee Hae-jin, founder of the top local portal site Naver, will give up the chairman’s seat in the board March to pioneer the West for the future of the Internet company. Chief executive Kim Sang-hun, who built the company over the last eight years, also will be stepping down. Lee said he was leaving the board to explore new growth in Europe and North America.

Lee has been turning his attention outside for some time. He left domestic operations in the hands of the CEO in 2011. Instead, he turned to overseas markets in order to catch up with multinational names like Google and Facebook. Japan was his first target. After five years, his efforts bore fruit. In July, Naver’s Japanese unit, Line, went public simultaneously on the New York and Tokyo stock exchanges. Line secured 200 million users from 200 countries. It is the top messaging platform in Japan and Taiwan. Naver earned 3 trillion won ($2.65 billion) through the dual listing of Line.

Lee did not indulge in his success. His entrepreneur genes are taking him to Europe. He is expected to search for ventures and investment targets in France, Germany and Britain. The company pledged a joint-venture capital of 100 million euros ($108.8 million) in a French venture fund. The start-up habitat is still in the budding stage in Europe, compared to the United States, but the demand for innovation and capital is on the rise. Naver also has a better chance to impress Europeans as U.S. technology companies like Google, Facebook and Amazon have irked local authorities over taxation and data interests.

Multinational IT giants are mercilessly expanding all across the world. They have come to rule the domains of ethnicity, ideology and society. Locals could very well go extinct if they do not stay alert and agile. They must incessantly evolve. Lee said he is fearful every day. His sense of vigilance and hunger should be a wake-up call to all local entrepreneurs.

JoongAng Ilbo, Oct. 24, Page 30

네이버의 창업자 이해진 이사회 의장이 내년 3월 물러나기로 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북미시장에서 네이버의 미래를 찾기 위해서다. 8년간 함께 회사를 이끌던 김상헌 대표도 동반 퇴진한다. 이해진 의장은 12년 만에 의장직까지 내려놨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던지는 승부수에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 의장이 해외로 눈을 돌린 지는 꽤 됐다. 2011년 국내 사업에선 완전히 손을 뗐다. 글로벌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구글·페이스북 같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본 것이다. 그는 일본을 1차 타깃으로 삼았다. 그의 도전은 5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지난 7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미국·일본에서 동시 상장했다. 라인은 세계 200여 개국에서 2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일본·대만에선 국민 메신저로 통한다. 라인 성공은 네이버를 27조원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쯤에서 적당히 성공에 취할 만 했지만 이 의장은 현실 안주를 거부하고 유럽 진출을 결정했다. 꿈틀거리는 '벤처·혁신 DNA' 를 보여준 것이라 기대가 크다. 라인을 뛰어넘는 성공 신화를 꼭 다시 쓰기 바란다. 그는 프랑스와 독일·영국 등 유럽의 창업 허브로 꼽히는 지역에서 투자·육성 대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프랑스 벤처캐피털에 1억 유로(약 1200억원)을 출자한 것은 시작이다. 유럽은 미국보다 벤처 생태계는 약하지만 혁신기술과 자본에 대한 수요는 급속히 늘고 있어 네이버엔 기회가 될 수 있다. 구글·페이스북·아마존 같은 미국 기업들과 세금이나 데이터 주권 문제로 유럽이 대립하고 있다는 점도 네이버엔 호재다.
글로벌 IT 공룡들은 지구촌을 상대로 무제한·무차별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미 국적과 인종, 사상과 체제를 뛰어넘은 지 오래다. 졸면 죽는다. 끊임없는 혁신만이 생존과 성공의 조건이다. 이 의장은 "혁신하지 못하면 죽는다. 매일매일이 두렵다"고 말해왔는데 쉽지 않은 도전을 택한 그의 혁신 DNA가 사그라져가는 우리의 기업가 정신을 일깨우는 청량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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