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another Tiananmen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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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another Tiananmen (KOR)

China may be lining up tanks in Shenzen in a show of military force against the instability in Hong Kong. The sporadic protests in the city of 7.5 million that began in June with 2 million participants, led to protesters descending on the city’s international airport, an important global hub. News footage showed some armed forces across the border from Hong Kong. The sight is a scary reminder of the 1989 Tiananmen Square massacre that occurred during a democracy movement in Beijing.

The protests and unrest were triggered by an extradition act pursued by the semiautonomous government in March. Hong Kong citizens feared the law could be abused by Beijing to demand the handover of anti-China activists and other Chinese residing in Hong Kong. Although Hong Kong authorities announced that they would suspend the act in June, citizens did not back down and demanded the resignation of Chief Executive Carrie Lam and a direct election to pick their own head of the city. Beijing does not like such a challenge to its communist regime and has upped its propaganda campaign suggesting that the U.S. is behind the unrest. Military officials began calling the protesters “terrorism” forces.

The crisis gives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his biggest political test as this year marks the 30th anniversary of the Tiananmen Square demonstrations and the 70th year since the foundin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Under local laws, Hong Kong authorities can ask the Chinese government to intervene and send forces to restore order.

The buildup of unrest in this important financial hub for Asia may not stop anytime soon. The global economy will suffer further on top of the woes from the extended trade war between the U.S. and China. That could be harder for Korea, which is involved in its own diplomatic and trade spat with Japan. Beijing must avoid using force in Hong Kong, the symbol of open and free trade championed by China.

State media claim that China is not the weak state it was when it lost Hong Kong to western powers during the Opium Wars in 1842. When London returned the colony to Beijing in 1997, Chinese leader Deng Xiaoping vowed to keep capitalist and democratic systems intact in the city. Beijing must live up to that promise. It cannot repeat the tragic mistake of 30 years ago.

홍콩 사태, 세계경제 충격 주는 강경 방식의 해결은 안된다
홍콩의 정치 불안이 고조되면서 자칫 유혈 충돌 등 파국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인구 750만명인 홍콩에서 6월 9일 시작된 시위가 한때 200만명까지 급증하더니 홍콩 국제공항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급기야 홍콩 인근 중국 광둥성 선전에 무장경찰 소속 장갑차가 집결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긴장과 불안을 더하고 있다. 1989년 6월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탱크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홍콩 당국이 지난 3월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촉발됐다. 중국이 이 법을 악용해 홍콩 거주 중국인뿐 아니라 홍콩의 반중 인권 운동가들을 중국 본토로 잡아갈 수 있다고 홍콩 시민들은 의심한다. 홍콩 당국이 6월 15일 법 제정 추진 중단을 선언했지만, 시민들은 캐리람 행정장관의 퇴진과 직접 선거 등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미국 배후설을 제기하며 외세의 내정 간섭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위대가 '색깔 혁명'을 획책한다고 비난하면서 테러리스트라는 표현까지 동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톈안먼 시위 30주년이자 건국 70주년을 맞은 시점에 홍콩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해야 하는 정치적 시험대에 놓였다. 홍콩 기본법 등에 따르면 홍콩 당국이 경찰력으로는 질서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해 중국 정부에 요청하면 군이 합법적으로 질서 유지에 나설 수는 있다. 이런 가운데 18일 홍콩에서 다시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있어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콩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게 되면 아시아 금융 허브 홍콩과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의 비극에 그치지 않는다. 가뜩이나 미·중 '무역 전쟁' 와중이라 세계 경제에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한·일 무역 갈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는 또 다른 심각한 타격이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자유무역의 혜택을 받아 경제 대국으로 일어선 중국이 자유무역의 상징인 홍콩을 무력으로 억누르는 모순적 조치는 피해야 한다.
중국 관영 언론은 최근 "중국은 이미 (아편전쟁에서 홍콩을 빼앗긴) 1842년의 중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편전쟁 이후 155년간 영국이 통치하던 홍콩을 1997년에 넘겨받는 과정에서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은 생전에 홍콩 반환 이후에도 50년간 홍콩의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콩 사태를 평화적으로 푸는 게 그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30년 전 베이징의 악몽이 홍콩에서 현실이 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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