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we prepared?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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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we prepared? (KOR)

Panic unfurled on Wall Street, sending stock prices to their biggest tumble in 12 years on Monday. The Covid-19 coronavirus has infected and destabilized the global economy. For the first time in 23 years, a circuit breaker — a brief trade suspension to cool off the stock market — was activated. The ripples shook stock markets around the world. A second shock came after oil prices crashed by nearly 30 percent because oil producers failed to reach an agreement on an output cut despite lethargic demand. The vicious cycle of the economic shock — in which a crisis in the economy leads to a financial crisis — may be in action.

The Korean market also is in the eye of the storm. Kospi has rebounded after Monday’s rout. But against its peak in January, it has lost more than 13 percent. The U.S. dollar has come down from 1,200 won but looks unstable. Seoul authorities have vowed stabilization actions including restricting short sales. But more aggressive and preemptive measures, such as a temporary ban on short selling, are necessary to prevent a financial scare from spilling over to a broader economy.

Although the surge in new infection cases has eased, the threat of the Covid-19 still weighs heavily over the society. The outbreak has only started in other continents and countries. If every country is engrossed with a battle against the epidemic, the global supply chain cannot work. Koreans are even shunned or restricted from entering over 100 countries. The setback may be greatly damaging to our export-reliant economy.

Today’s conditions may actually be graver than during the times of crisis in the late 1990s and from 2008 to 2009. During the liquidity crisis in late 1997, Korea was able to get help from international lenders and other countries in return for restructuring. During the global financial crisis of the late 2000s, fiscal and monetary tools were relatively sufficient. But few instruments are left.

Moreover, we have a government that cannot even handle face-mask supplies. The presidential office, central bank, Finance Ministry and financial authorities must organize an emergency task force to control the situation.

The Financial Times said the world economy is headed to a global recession. When the global economy hits a downhill, the Korean economy is in danger. Policymakers must do away with unrealistic ideas and get serious about the economy by pumping life into companies.

세계경제 '팬데믹' 공포…우리는 어떤 준비 돼있는가
"11년간 이어 온 주가 상승기는 끝났다." 어제 새벽 뉴욕증시가 7% 넘는 폭락세로 끝나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런 월가의 비명을 전했다. 코로나19 앞에서 글로벌 경제가 공포에 떨고 있다. 뉴욕 증시는 23년 만에 전 종목 일시 거래중지(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중국·일본·유럽 등 각국 증시도 급락하고 있다. 금융시장뿐이 아니다. 수요 위축 전망 속에 산유국 간 감산 합의 실패로 원유 가격은 30%가량 폭락했다. 실물 위기가 금융 위기를 자극하고, 금융 위기가 다시 실물 위기로 옮아가는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다.
우리 금융시장도 폭풍의 한가운데에 있다. 코스피는 어제 다행히 강보합세로 끝났지만, 이미 1월 최고점 대비 13% 이상 빠졌다.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를 오르내리는 등 불안하다. 어제 정부가 공매도 거래 규제 강화 등 증시 안정책을 발표했으나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기엔 미흡하다. 당분간 아예 공매도를 금지하는 등 더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처가 필요하다. 지금은 금융시장의 공포가 실물경제로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큰 문제는 지금의 위기가 금융시장에만 그치지 않으리라는 점이다. 한국은 최근 며칠간 다행히 추가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더욱이 미국·유럽·일본 등은 이제 시작이라는 걱정이 나온다. 감염병 공포 앞에 세계 각국이 각자도생하는 국면이 펼쳐지면서 당분간 글로벌 공급망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한국인 입국 제한 및 금지국이 100개국을 초과하는 상황이 단적인 예다. 이렇게 되면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지금 상황은 어떤 면에선 IMF 외환 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다. 외환 위기 때는 비록 구조조정이라는 아픈 대가를 치렀지만 세계 경제기구나 선진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재정 및 통화 정책에서 그나마 여력이 있었다. 지금은 그때에 비해 쓸 수 있는 카드가 마땅찮다. 재정은 이미 바닥이고, 기준금리 인하는 부동산만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와중에 청와대와 경제 당국은 마스크 수급 대책에 매달려 위기 대응에 필요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청와대·한은·기재부 및 금융당국은 머리를 맞대고 위기 대응팀을 꾸려 금융 안전망 점검 등에 나서야 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은 세계적 경기침체로 가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제가 호황을 누릴 때 우리는 홀로 역주행하다 경제 체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에서 세계경제의 변곡점을 맞게 됐다. 이념을 좇다 경제 체력을 소진한 비현실적·몽상적 정책은 신속히 폐기하고, 세제나 규제 등에서 기업의 활력을 되찾는 정책기조로 돌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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