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cing for the North’s multi-front provocations (KOR)

A North Korean vessel infiltrated the Northern Limit Line (NLL) — a maritime border South Korea set in the Yellow Sea — and retreated upon warning fire from the South Korean navy.

According to South Korea’s Joint Chiefs of Staff, North Korean merchant vessel Mupo crossed the NLL around 3:42 AM Monday, about 27 kilometers ($17 miles) northeast of Baengnyeong Island in the South Korean waters. The ship was pushed back after a South Korean naval ship fired several rounds of shells as a warning. It is the first time a North Korean vessel invaded South Korean waters since January 2017.

In June 2001, North Korean vessels bluntly pushed their way into South Korean waters after crossing the maritime demarcation line. A fleet of 10 were as bold as to go as far as the Jeju Strait. The slack response from the South Korean navy at the time caused a public uproar. The Korean navy responded according to the manual this time.

The NLL violation is an extension of the North’s latest series of ballistic missile launches and artillery drills. Pyongyang has blatantly violated the Sept. 19 inter-Korean military agreement in Pyonyang in 2018. In relation to the latest incident, North Korea claimed the South intruded into its maritime border after firing 10 artillery shots into a buffer zone, which is also a violation of the inter-Korean agreement.

North Korea has been employing various military means to raise tensions and build up the environment for its seventh nuclear test and launch of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CBM). It aims to provoke South Korea to the extent of the country bolting out of the military agreement so that it can launch a bigger military action by blaming Seoul for the conflict.

The NLL violation came after the Communist Party congress ended in China. Since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has earned a third term, Pyongyang can ratchet up provocations. Experts predict a seventh nuclear test or ballistic missile launch from a submarine or the launch of an ICBM. Pyongyang could demonstrate its strategic nuclear weapons and threaten the U.S. with a ballistic missile capable of carrying nuclear warheads.

North Korea’s provocation cannot help the survival of the Kim Jong-un regime or the livelihoods of North Koreans. Even with nuclear weapons, North Korea cannot defeat South Korea. The more offensive the North becomes, the stronger alliance between the South and the U.S. will be. With North Korea ready to detonate a nuclear device, some are arguing for redeployment of tactical nukes in South Korea, or sharing nuclear weapons as with NATO members, or South Korea independently arming with nuclear weapons. Pyongyang must stop provocations. Authorities must strengthen readiness against the North’s offensive.

5년9개월 만의 상선 침범…북한, 도발 중단해야

포 사격과 미사일 발사 이은 새로운 도발
핵실험과 ICBM 발사 앞두고 긴장 조성

북한 상선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해군이 강제퇴거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상선 무포호가 어제 새벽 3시42분쯤 서해 백령도 서북방 NLL을 넘어왔다. 이에 해군은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으로 우리 관할수역 밖으로 내보냈다. 북한 상선이 NLL을 침범한 것은 2017년 1월 동해상에서 발생한 이후 5년9개월 만이다.

북한 상선은 2001년 6월 NLL과 우리 영해를 대거 침범했다. 당시 북한은 상선 10여 척을 NLL과 제주해협(영해)을 통과시키면서 한국의 대응의지를 떠봤다. 그때 해군의 대응조치가 미흡해 국민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엔 해군이 규칙대로 제대로 대처했다. 북한 상선은 2004년 남북해운합의에 따라 우리 관할수역의 무해통항이 허용됐지만, 2010년 북한에 의한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다시 금지됐다.

북한 상선의 NLL 침범은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동·서해 포병사격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보란 듯이 어겼다. 이번에도 북한은 군사합의를 지키지 않았다. 우리 해군이 북한 상선을 저지하기 위해 쏜 경고사격을 두고 북한군은 스스로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고 우겼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9·19 군사합의에서 금지하고 있는 완충구역에 방사포 10발을 쐈다.

북한이 다양한 방법으로 도발하는 이유는 긴장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7차 핵실험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여건을 만들려는 것이다. 북한은 잦은 군사합의 위반으로 한국이 군사합의를 파기하도록 유도한 뒤, 그 파기 책임을 한국에 떠넘겨 더 큰 도발로 이어가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더구나 이번 NLL 침범은 그제 중국의 당대회가 끝난 뒤에 발생했다. 당대회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만큼 북한으로선 도발의 정치적 걸림돌이 해소된 셈이다. 앞으로 북한은 도발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7차 핵실험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및 ICBM 발사 등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북한은 실전용 전술핵과 미국을 압박할 탄도미사일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은 김정은 정권의 생존이나 북한주민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진다 해도 대한민국을 굴복시킬 수 없다. 북한이 도발할수록 한미동맹은 더 단단해지고, 북핵에 대응하는 한미 군사능력도 더 커진다.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 쏘니 한국 내에선 미국 전술핵 재배치, 나토(NATO)식 핵 공유, 심지어 핵무장론까지 나온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도발도 멈춰야 한다. 우리 정부와 군당국도 갈수록 커질 북한도발에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