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ing Terrorists Comfortable

Oct 19,2001

A left-wing terrorist known as "Carlos the Jackal," 51, recently said at La Sante prison in Paris, where he is serving a life sentence, that he plans to marry his lawyer.

His real name is Ilyich Ramirez Sanchez. Ilyich is an unusual name for a Venezuelan, but his brothers' names are Lenin and Vladimir. The father of Carlos, who was a left-wing lawyer, named their sons after Vladimir Ilyich Lenin, one of the principal leaders of the Russian Revolution of 1917.

Carlos the Jackal is best known for leading the 1975 assault on an 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meeting in Vienna, where he took oil ministers from several countries hostage and demanded the release of imprisoned Palestinian guerrillas. He withdrew after he received a ransom of $50 million.

He was captured by French authorities in Sudan in August, 1994, and sent to France, where he was sentenced to life in prison in 1997 by a Paris court. He was convicted of murdering two French intelligence agents sent to arrest him in 1975 and of masterminding four terror attacks in the early 1980s.

Carlos the Jackal, who says he has killed 80 people, told a Spanish newspaper in February that he was unrepentant - indeed, proud - of his crimes. Asked what he thought about his victims, he evaded answering, saying he was thinking about the pain of all those persecuted, especially that of millions of people who, he claimed, had been sacrificed to capitalism.

"The Day of the Jackal," a novel by Frederick Forsyth which was made into two movies, was inspired by Carlos' murders and terror attacks.

French authorities seem to be acting very generously toward the jailed terrorist; he began in May 1999 to write a column for a Venezuelan weekly newspaper, La Razon.

Carlos filed a case in July with the European Court of Human Rights, arguing that the French authorities infringed on his human rights by keeping him in solitary confinement for six years.

The attorney in the case was Isabelle Coutant-Peyre, who plans to marry the terrorist. Coutant-Peyre claims that the French authorities used isolation as a means of torture, and that solitary confinement destroys human beings physically and mentally.

The court ruled against Carlos.

While terrorist attacks have emerged as a global issue in recent days, a terrorist who bathed the 20th century in blood is writing columns from his cell, requesting a more comfortable life in prison and is now planning to remarry. Well, it will take some time for both to go through divorce procedures.

The writer is a deputy international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by Chae In-taek

테러리스트 '자칼'

프랑스 파리의 라 상테 교도소에서 종신형을 살면서 최근 자신의 변호사와 결혼한다고 발표한 좌익 테러리스트 카를로스(51) 는 '자칼'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그의 본명은 일리치 라미레스 산체스다.일리치는 남미 베네수엘라 사람의 이름치곤 독특한데 동생들의 이름은 한술 더 떠 레닌(49) 과 블라디미르(42) 다. 좌익 변호사였던 아버지가 러시아 혁명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의 이름에서 하나씩 따왔다고 한다.

자칼은 1975년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장을 점거해 각국 석유장관들을 인질로 잡곤 팔레스타인 게릴라의 석방 등을 요구하다 몸값 5천만달러만 챙겨 사라졌다. 그러나 94년 8월 아프리카 수단에서 프랑스 경찰에 체포, 압송되면서 바깥 세상과 작별했다. 75년 자기를 체포하러 온 프랑스 경찰관 2명을 살해하고 80년대 초 네건의 테러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스스로 80여명을 죽였다고 떠벌리는 그는 지난 2월 스페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를 후회하지 않으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기 손으로 죽인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묻자 "고통받은 모든 사람들의 아픔을 생각하고 있으며 자본주의에 희생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받은 고통에 대해 특히 예민하게 느끼고 있다"고 둘러댔다. 죄의식이 없는 확신형의 모습이다.

두 차례에 걸쳐 영화로도 제작된 프레드릭 포사이스의 소설 『자칼의 날』은 그의 무지막지한 살인과 테러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프랑스의 수형생활은 관대했던지 그는 99년 5월 이후 '라라존'이라는 베네수엘라 주간지에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지난해 7월 자신을 6년간이나 독방에 감금한 것은 인권유린이라며 프랑스 당국을 유럽인권재판소에 제소했다. 이를 맡은 변호사가 이번에 결혼하기로 한 이자벨 쿠탕 페르다. 쿠탕 페르는 "프랑스 당국은 '고립'을 고문의 한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그를 독방에 6년간 감금했으며 이는 인간을 신체적.심리적으로 파괴하는 것으로 세계인권협약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으나 기각됐다.

테러가 세계의 화두가 된 지금, 20세기를 피로 물들였던 흉악 테러범은 감방에서 칼럼을 쓰고, 편안한 수감생활을 요구하다 이젠 새 장가를 간다고 난리다. 남녀가 모두 이혼수속 중이어서 시간은 다소 걸리는 모양이다만.

by 채인택 국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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