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Presidential ignorance (KOR)

Nov 13,2019
During a dinner with the heads of political parties hosted by President Moon Jae-in over the weekend, Sohn Hak-kyu, chairman of the minor opposition Bareunmirae Party, shared what he had heard from the owner of a restaurant he frequents to emphasize how bad business has been. The owner complained that customers prefer to buy makgeolli (traditional Korean rice wine) from convenience stores and drink at home because 3,000 won ($2.60) per bottle at restaurants is too expensive.

It is not an exaggeration for a restaurant near Mount Bukhan in northern Seoul, where Sohn often goes. Even some of the oldest restaurants in downtown Seoul are struggling. Salaried workers dine and drink less after work ever since the enforcement of a 52-hour workweek. They have to watch their wallets and settle for beers and snacks from convenience stores instead of enjoying a decent side dish at a pub. Business has become that bad.

Small businesses — mostly street diners and shops — have been hit the hardest by the steep rise in the minimum wage and a cutback in statutory work hours. Many survive on debt. The potential default ratio in loans for the self-employed measured by the ratio of late payments after more than 30 days has gone up. Building and shop vacancy ratios have also shot up because many had to shutter. The vacancy rate at shops near Sinsa Station in southern Seoul — a popular commercial district — hit 18.2 percent at the end of June. In the first quarter of 2017, there was not a single vacant shop in the area.

It is not only the self-employed who are suffering. Corporate sentiment has sharply sagged as a result of sluggish exports. The employment rate for people in their 30s and 40s has been in a downturn for 24 straight months. As many as 1.18 million full-time jobs that hire for more than 36 hours a week were lost under the Moon administration.

Still, a sense of urgency is yet to be found in the Blue House. Moon’s Chief of Staff Noh Young-min said he could not think of a single misstep made by the the administration. Presidential spokeswoman Ko Min-jung blamed a lack of publicity for the young people sensing a dearth of jobs “when the employment rate has actually gone up.”

They sound as if governance and the effect of policy were being underestimated because of the government’s poor public relations. Everyone knows the job numbers were inflated by government spending. Instead of citing misstated and selective data, Blue House officials must go to the relevant business fields for a clearer awareness of reality.
"막걸리 3000원도 부담"…바닥 경기 청와대만 모른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0일 열린 청와대 초청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모처럼 쓴소리를 했다. "손님들이 막걸리 한 통 3000원도 부담스러워 막걸리집 대신 인근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린다"는 단골 막걸리집 주인 얘기로 얼어붙은 체감 경기를 전한 것이다.

사실 새로운 얘기도 아니다. 손 대표가 언급한 북한산 인근 막걸리집뿐 아니라 직장인이 밀집한 서울 도심의 오래된 식당조차 저녁엔 손님 구경 하기 어려워진 지 오래다. 주52시간제 도입으로 직장인 단체 회식이 크게 줄어든 탓도 있지만 "1만5000원짜리 빈대떡이 아니라 1000원, 2000원짜리 편의점 안주로 대신해야할 만큼 주머니가 비어있다"는 손 대표 표현대로 바닥 경기가 식은 게 더 큰 요인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의 어설픈 정책 실험 탓에 자영업자는 직격탄을 맞았다. 급속한 주52시간제 도입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와중에 수요 부진으로 매출은 오히려 꺾이면서 빚으로 연명하는 자영업자가 적지 않다. 자영업자의 대출 잠재부실률(30일 이상 연체 비율) 상승이 이를 말해준다. 손님이 없어 아예 장사를 접는 자영업자도 늘다보니 공실률 역시 심상치 않다.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주요 상권인 서울 신사역 주변 소규모 상가는 2017년 1분기 빈 곳이 한 곳도 없었지만 올 2분기엔 공실률이 18.2%나 됐다. 강남 노른자 상권에 있는 매장조차 10개 중 2개는 비어있다는 얘기다.

고통을 겪는 건 비단 자영업자뿐만이 아니다. 수출이 고꾸라지는 등 실적 부진으로 기업 활력이 눈에 띄게 줄어든 여파로 경제 허리인 30~40대 고용률이 24개월 연속 줄었다. 주 36시간 이상 일하는 풀타임 일자리도 118만 개가 사라지는 등 이 정부 들어 일자리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

현실에선 이렇게 경기 부진으로 공실이 넘쳐나고 일자리가 없어 다들 못 살겠다 아우성인데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청와대의 현실 인식은 이런 바닥 민심과 달리 한가하기 그지없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게 뭐냐"는 질문에 "언뜻 생각나지 않는다"고 답해 비난을 받더니,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고용률이 올랐는데 청년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건 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표는 좋은데 홍보부족으로 국민들이 경제가 나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는 투다. 정부가 자랑하는 고용률이라는 게 나라 곳간 풀어 억지로 만든 일자리라는 걸 국민들은 다 아는데 청와대만 모르는 모양이다. 청와대 사람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북악산 밑 그들만의 암자에 살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청와대는 왜곡에 가까운 부실 통계 지표만 돌려보기 보다 지금이라도 손 대표가 전한 현장의 목소리를 찾아가 듣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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