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n over every leaf (KOR)

Dec 07,2019
The Blue House admitted that it has received a tip concerning former Ulsan Mayor Kim Gi-hyeon from a figure in the election camp of rival Song Cheol-ho, who was running as the ruling party candidate for the mayoral post ahead of the June 13 elections last year. The whistle-blower claimed he acted on an order from the Blue House. The presidential office initially denied this, but later explained that it learned of the information by coincidence and denied giving any orders.

An official at the presidential secretary office on civil affairs heard the information from an official of another government office at a camping site in October 2017. Later in the day, Song Byung-gi, sitting vice mayor of Ulsan who had worked at Song Cheol-ho’s election camp, was revealed as the person behind the tip-off. Song said he came to know the official from the presidential office through a friend. He had texted some information about the former mayor, but denied that he had considered the ramifications of the tip-off on the election.

The Blue House is now under suspicion of trying to cover up the details. The official of the civil affairs office said he had rewritten the intelligence report “to make it easier” to be read by his bosses. Since the special investigators in the Blue House do not have any authority to spy on elected public officials, they could have violated the law. Prosecutors who raided the Blue House to seek evidence on the allegations about its cover-up of former Busan vice mayor Yoo Jae-soo may have to summon other presidential staff to answer to the suspicions about the Ulsan case.

Yoon Do-han, chief presidential secretary for public affairs, reiterated the Blue House did not order spying and only summarized outside tips to refer to the police. He criticized the press for pushing for the identity of the person behind the tip-off, which goes against the law. The ruling Democratic Party (DP) lashed out at the bigoted nature of the prosecutorial probe. The ruling front appears to be entirely self-absorbed and has lost good judgment. Some suspect the nomination of Choo Mi-ae, former head of the ruling party, as the justice minister, indicates the Blue House’s will to play hard ball against the prosecution.

The ruling force’s morality is under question. President Moon Jae-in must command a sweeping investigation on the allegations against his staff. The case could become more complicated if it is guided by political reasoning. The suspicions won’t die down unless every leaf is turned over.

JoongAng Ilbo, Dec. 6, Page 34
‘선거 공작’ 의혹으로 번진 '하명 수사'의 진실 낱낱이 규명해야

청와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캠프 인사로부터 김기현 전 울산시장·측근 관련 비위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인사가 “청와대 측에서 먼저 (비위 정보를) 요구했다”고 밝히면서 ‘청와대 하명 수사’를 넘어 ‘선거 공작’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하명 수사는 없었다”는 강변만 계속하고 있다.

그제 청와대는 “자체 조사 결과”라며 김 전 시장 관련 비위 첩보 입수 경위를 밝혔다.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캠핑장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 된 ‘다른 정부 기관 공직자’에게서 2017년 10월쯤 비리 의혹을 제보받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늦게 제보자가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현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던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송 부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사업하는 친구를 통해 행정관을 알게 됐다. 행정관이 ‘지역 특이 동향이 있느냐’고 물어 김 전 시장 건을 문자로 보내줬다”고 말했다. 어제 기자회견에선 “선거를 염두에 두고 제보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청와대가 주도적으로 동향 파악에 나선 것을 감추기 위해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밝히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문건을 작성한 문모 행정관은 “제보를 윗분들 보기 좋게 편집한 것”이란 게 청와대 설명이지만 ‘편집’ 자체가 청와대 내부의 직권남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 아닌가. 더욱이 청와대 감찰반은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첩보 수집 권한이 없다는 점에서 선거 개입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특별감찰 무마 의혹’ 수사 역시 압수수색에 이어 조국 당시 민정수석 등에 대한 소환 조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도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어제 “외부에서 온 제보를 요약 정리해서 경찰청에 이첩하는 등 하명 수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밝혀졌다”고 자체 조사 결과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제보자 신원을 밝혔다면 불법이 될 수도 있다”며 언론 보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공정수사 촉구 특위’를 열고 검찰 수사를 성토했다. 당·청이 아직도 자신들만의 ‘내부 논리’에 갇혀 상식과 동떨어진 판단을 하는 것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당 대표를 지낸 추미애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두고도 “검찰 인사로 수사를 위축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권의 도덕성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비상한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청와대 의혹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검찰에 지시해야 한다. 수사를 정치 논리로 왜곡시키려 한다면 사태는 더욱 꼬여갈 뿐이다. 실체적 진실이 낱낱이 규명되지 않는 한 의혹은 멈춰서도 안 되고, 멈춰지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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